목차
1. 의미 생성이란?
2. 의미에 대한 구조주의적 설명의 모순과 학제적 접근 방식의 필요성
3. 사전적 의미 기록이 갖는 논점
4. 시적 의미 생성
5. 현재 의미 파생 과정을 겪고 있는 어휘 고찰
7. 사전적으로 분화된 의미의 생성 도식
8. 의미 고정의 논제
9. 결론
2. 의미에 대한 구조주의적 설명의 모순과 학제적 접근 방식의 필요성
3. 사전적 의미 기록이 갖는 논점
4. 시적 의미 생성
5. 현재 의미 파생 과정을 겪고 있는 어휘 고찰
7. 사전적으로 분화된 의미의 생성 도식
8. 의미 고정의 논제
9. 결론
본문내용
여야 한다. 인식의 수준에 비해 과도히 세밀한 차원이어서는 안 된다. 속적 특성
새로 창출된 표현이 만일 텍스트 의존적이라면 그것은 의미 고정에 참여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그 표현이 텍스트 독립적이라면 그것은 의미고정에 참여할 수 있다. 그러나 여기서의 텍스트 의존성 역시 텍스트 언어학에서 이미 모든 텍스트의 속성으로 부여하는 의미로 쓰이는 것이 아니다. 이로부터 텍스트 독립성이라는 속성이 부여된다.
8.2. 문채의 다양함과 의미 생성의 관계
문채는 존재하는 구조의 '선택'이며, 의미 생성은 새로운 구조의 창조이자 새로운 의미의 파생이라는 연속될 수 없을 것같은 해석을 동일한 차원의 문제로 다룰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간단히 기존의 의미 생성에 관한 설명이 문장의 극히 일부분에 대한 것이며, 특히 다양한 문채의 특수한 부분만에 국한된 해석이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은 이 문제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방법일 터이다.
'과학'과 '과학적'이라는 용어가 인간 사회의 주요한 힘으로 작용한 이후 다음과 같은 구도가 발생했다.
과학적 발화 vs. 시적(詩的) 발화
이 둘은 각각 해석의 규칙이 배타적으로 적용된다. 즉, '물은 H2O이다'라는 발화와 '능선 비탈을 타고 오르는 이름모를 꽃들'이라는 발화에서, 전자를 시적으로 해석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그렇게 해서도 안되고, 후자를 '꽃은 비탈을 타고 산 아래에서 산 위로 퍼져간다'고 해석해도 안된다. 이는 발화의 문자적 사실 여부가 아니라 다만 '타고 오르는 생명력의 이미지'가 중요한 것이며, 거기에 주안점을 두고 해석해야만 의미가 있는 것이다. 곧, 두 발화는 그 진리치를 규명하는 조건이 전혀 다르다.
그러나, 위의 구도가 가장 보편적이며 근원적인 구도는 아니며, 단지 하나의 관점이 부각된 것일 뿐이다. 언어는 여러 가지 해석 원리 속에서 존재한다. 다음과 같은 구도를 설정해 보자.
종교적, 교훈적 발화 vs. 일반적 발화
위의 구도 역시 동일한 해석의 원리를 가지고 있지 않다. '모든 어그러지고 거스리는 것을 바르게 하라'와 '창밖에는 차들이 지나가고 있다'를 같은 해석의 원리로 이해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전자는 흔히 여러번 곱씹는 해석 곧 체험과 실천을 통한 대화적 방식으로 해석하며, 후자는 한 눈에 이해가 끝이 난다. 일반적 사실 발화는 구체적 사물과 사건이 중심인 반면, 종교적 교훈적 발화는 체험과 그것을 극복하는 지혜를 지향하는 언어가 중심이다.
'정직한 자에게 지혜가 있다'란 문장을 해석하기 위해서는 '정직하다'에 대한 사회학적 의미론 측면의 고찰을 요한다는 것은 서두에서 말한 바 있다. 그렇다면 이는 일반적 의미 생성 논의처럼 이 문장을 구성하는 요소들이 결합하는 방식, 곧 상이한 의미영역의 결합에 대해서는 무관한 것인가? 흔히 의미 영역의 결합은 인접한 항과의 관계를 말하는데, 본 문장의 의미해석은 이처럼 인접한 항과의 결합관계가 주축이 되는 것이 아니라, 구절 단위의 의미 결합을 논해야 한다. 여기서 구절 단위라 함은, 전통적으로 더 작은 요소 의미가 결합된 것으로서의 구절을 의미하지 않는다. 이미 사회학적 의미론 방식의 고찰을 요한다고 말한 이유는, 이것이 구조주의적 단어의미와 전혀 관계가 없음을 의미하며, 서술부인 '지혜가 있다' 역시 이들 구성 요소 각각의 사전적 의미와 상관없이 연구되어야 함을 말한다. 이 문장의 메시지는 ['정직한 자에게' + '지혜가 있다']라는 2항 구성을 결합하는 과정을 밝히는 속에서 도출될 것이다.
9. 결론
의미 확장은 의미 생성과 의미 고정이라는 서로 다른 두 가지 과정을 거쳐서 이루어진다. 먼저 의미 생성을 시적 의미에서 사전적 의미까지 포괄적으로 규정하고, 이는 시적 혹은 문체적 의미와 사전적 의미가 동일한 시작점을 가진다는 것을 뜻한다. 어떠한 의미 생성도 그 결합의 최소 만족 조건은 의미 영역의 상이한 결합이다. 한편, 그 동안 사전에 기록된 의미를 중심으로 내적인 의미 파생 관계를 해명한 논의들이 기실 문체적 창조라는 과정과 어휘의 구성적 선택이라는 두 가지 과정이 있음을 간과한 것이다.
의미 생성에 있어서는 동일한 과정을 거치지만, 결국에 사전적으로 그 의미가 기록되느냐 그렇지 못하느냐 하는 문제에 부딪히면서, 의미 고정의 문제를 해명하고자 하였다. 사전적으로 기록될 의미가 되기 위해서는 일상성 지향과 속적 특성 및 텍스트 독립적 성격을 지녀야 한다.
아울러 그동안 문체적 의미라는 이름으로 배제하였던 종교적, 교훈적 발화에 관한 의미론적 해석은 구절 단위로 이루어지는 사회학적 의미론의 관점에서 접근될 수 있다.
<참고문헌>
박여성 역. 1995. 「구성주의」(지크프리트 J. 슈미트 편저), 까치글방.
사회과학원언어연구소. 1992. 「조선말대사전」(영인), 동광출판사.
성광수. 1993. "'싶다'의 구문의 보문구조와 의미해석." 「한국학연구」 5, 고려대 한국학연구소.
李京浩. 1998. 國語 固有名의 意味機能 硏究, 高麗大 碩士學位論文.
이동혁. 1998. 국어의 연어적 의미 연구, 고려대 석사학위논문.
이을환.이용주. 1985. 「의미론개론」, 현문사.
이정식. 1998. "인식범주와 의미 분화의 상관성." 「민족문화연구」 30,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소.
이정식. 1998. "표상과 의미", 「한국어의미학」 2, 한국어 의미학회.
정대현.김영주 역. 1989. 「이름과 필연」, 서광사. Saul A. Kripke, 1972, Naming and Necessity, Cambridge, Massachusettes : Havard University Press.
정주리. 1994. "국어 보문동사의 통사.의미론적 연구." 고려대 박사학위논문.
최경봉. 1996. 국어 명사의 의미 구조 연구. 고려대 박사학위논문.
최경봉. 1997. "은유 표현에서의 단어의 의미론적 역할" 「한국어의미학 1」, 한국어의미학회.
최창렬.심재기.성광수. 1986. 「국어의미론」, 개문사.
최호철. 1996. "어휘 의미론과 서술소의 의미 분석." 「한국어학」 4, 한국어학회.
한광익. 1998. '와/과'로 구성된 명사구의 의미 연구, 고려대 석사학위논문.
새로 창출된 표현이 만일 텍스트 의존적이라면 그것은 의미 고정에 참여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그 표현이 텍스트 독립적이라면 그것은 의미고정에 참여할 수 있다. 그러나 여기서의 텍스트 의존성 역시 텍스트 언어학에서 이미 모든 텍스트의 속성으로 부여하는 의미로 쓰이는 것이 아니다. 이로부터 텍스트 독립성이라는 속성이 부여된다.
8.2. 문채의 다양함과 의미 생성의 관계
문채는 존재하는 구조의 '선택'이며, 의미 생성은 새로운 구조의 창조이자 새로운 의미의 파생이라는 연속될 수 없을 것같은 해석을 동일한 차원의 문제로 다룰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간단히 기존의 의미 생성에 관한 설명이 문장의 극히 일부분에 대한 것이며, 특히 다양한 문채의 특수한 부분만에 국한된 해석이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은 이 문제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방법일 터이다.
'과학'과 '과학적'이라는 용어가 인간 사회의 주요한 힘으로 작용한 이후 다음과 같은 구도가 발생했다.
과학적 발화 vs. 시적(詩的) 발화
이 둘은 각각 해석의 규칙이 배타적으로 적용된다. 즉, '물은 H2O이다'라는 발화와 '능선 비탈을 타고 오르는 이름모를 꽃들'이라는 발화에서, 전자를 시적으로 해석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그렇게 해서도 안되고, 후자를 '꽃은 비탈을 타고 산 아래에서 산 위로 퍼져간다'고 해석해도 안된다. 이는 발화의 문자적 사실 여부가 아니라 다만 '타고 오르는 생명력의 이미지'가 중요한 것이며, 거기에 주안점을 두고 해석해야만 의미가 있는 것이다. 곧, 두 발화는 그 진리치를 규명하는 조건이 전혀 다르다.
그러나, 위의 구도가 가장 보편적이며 근원적인 구도는 아니며, 단지 하나의 관점이 부각된 것일 뿐이다. 언어는 여러 가지 해석 원리 속에서 존재한다. 다음과 같은 구도를 설정해 보자.
종교적, 교훈적 발화 vs. 일반적 발화
위의 구도 역시 동일한 해석의 원리를 가지고 있지 않다. '모든 어그러지고 거스리는 것을 바르게 하라'와 '창밖에는 차들이 지나가고 있다'를 같은 해석의 원리로 이해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전자는 흔히 여러번 곱씹는 해석 곧 체험과 실천을 통한 대화적 방식으로 해석하며, 후자는 한 눈에 이해가 끝이 난다. 일반적 사실 발화는 구체적 사물과 사건이 중심인 반면, 종교적 교훈적 발화는 체험과 그것을 극복하는 지혜를 지향하는 언어가 중심이다.
'정직한 자에게 지혜가 있다'란 문장을 해석하기 위해서는 '정직하다'에 대한 사회학적 의미론 측면의 고찰을 요한다는 것은 서두에서 말한 바 있다. 그렇다면 이는 일반적 의미 생성 논의처럼 이 문장을 구성하는 요소들이 결합하는 방식, 곧 상이한 의미영역의 결합에 대해서는 무관한 것인가? 흔히 의미 영역의 결합은 인접한 항과의 관계를 말하는데, 본 문장의 의미해석은 이처럼 인접한 항과의 결합관계가 주축이 되는 것이 아니라, 구절 단위의 의미 결합을 논해야 한다. 여기서 구절 단위라 함은, 전통적으로 더 작은 요소 의미가 결합된 것으로서의 구절을 의미하지 않는다. 이미 사회학적 의미론 방식의 고찰을 요한다고 말한 이유는, 이것이 구조주의적 단어의미와 전혀 관계가 없음을 의미하며, 서술부인 '지혜가 있다' 역시 이들 구성 요소 각각의 사전적 의미와 상관없이 연구되어야 함을 말한다. 이 문장의 메시지는 ['정직한 자에게' + '지혜가 있다']라는 2항 구성을 결합하는 과정을 밝히는 속에서 도출될 것이다.
9. 결론
의미 확장은 의미 생성과 의미 고정이라는 서로 다른 두 가지 과정을 거쳐서 이루어진다. 먼저 의미 생성을 시적 의미에서 사전적 의미까지 포괄적으로 규정하고, 이는 시적 혹은 문체적 의미와 사전적 의미가 동일한 시작점을 가진다는 것을 뜻한다. 어떠한 의미 생성도 그 결합의 최소 만족 조건은 의미 영역의 상이한 결합이다. 한편, 그 동안 사전에 기록된 의미를 중심으로 내적인 의미 파생 관계를 해명한 논의들이 기실 문체적 창조라는 과정과 어휘의 구성적 선택이라는 두 가지 과정이 있음을 간과한 것이다.
의미 생성에 있어서는 동일한 과정을 거치지만, 결국에 사전적으로 그 의미가 기록되느냐 그렇지 못하느냐 하는 문제에 부딪히면서, 의미 고정의 문제를 해명하고자 하였다. 사전적으로 기록될 의미가 되기 위해서는 일상성 지향과 속적 특성 및 텍스트 독립적 성격을 지녀야 한다.
아울러 그동안 문체적 의미라는 이름으로 배제하였던 종교적, 교훈적 발화에 관한 의미론적 해석은 구절 단위로 이루어지는 사회학적 의미론의 관점에서 접근될 수 있다.
<참고문헌>
박여성 역. 1995. 「구성주의」(지크프리트 J. 슈미트 편저), 까치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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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광수. 1993. "'싶다'의 구문의 보문구조와 의미해석." 「한국학연구」 5, 고려대 한국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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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식. 1998. "인식범주와 의미 분화의 상관성." 「민족문화연구」 30,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소.
이정식. 1998. "표상과 의미", 「한국어의미학」 2, 한국어 의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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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리. 1994. "국어 보문동사의 통사.의미론적 연구." 고려대 박사학위논문.
최경봉. 1996. 국어 명사의 의미 구조 연구. 고려대 박사학위논문.
최경봉. 1997. "은유 표현에서의 단어의 의미론적 역할" 「한국어의미학 1」, 한국어의미학회.
최창렬.심재기.성광수. 1986. 「국어의미론」, 개문사.
최호철. 1996. "어휘 의미론과 서술소의 의미 분석." 「한국어학」 4, 한국어학회.
한광익. 1998. '와/과'로 구성된 명사구의 의미 연구, 고려대 석사학위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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