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의 성, 사랑, 에로티시즘>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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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 존재로 묘사되는 것이다. 그러기에 새로이 일어나는 친밀성의 혁명에서 주된 역할을 맡을 존재로서 기든스가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은 남성이 아닌 여성들인 것이다.
이 부분만 가지고 얘기한다면 그의 견해는 여성의 모성적 특성으로서의 보살핌과 관계적 자아로부터 여성해방의 힘을 발견하려고 하는 캐롤 길리간이나 낸시 초도로우 같은 페미니스트의 입장과 유사해 보인다. 그러나 기든스의 논의는 그녀들과는 달리 여성의 정서적 우월성을 모성이라는 자연적 속성이나 자녀양육이라는 사회적 역할로부터 도출해 내지 아니하고(서구사회의) 실제적인 역사적인 경험으로부터 끌어낸다는 점에서 강점이 있다. 남성과 여성이 현재 겪고 있는 고통의 정도에 대한 기든스의 묘사가 아무래도 자기와 같은 성(즉, 남성)을 좀 더 동정하는 쪽으로 기울어진 것 같기는 하지만, 사랑과 가족의 변화가 현대성과 맺는 관계를 꼼꼼히 추적한 그의 논의는 페미니스트들로서도 곱씹어볼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다.
특히 사랑(열정적, 낭만적, 합류적 사랑)에 대한 그의 분석은, 여성문제를 고민하다보면 한번쯤은 꼭 부딪히게 되는 문제, 바로 사랑이라는 이름의 알 지 못할 거대한 벽을 사고해 볼 도구를 제공해주는 것 같아 반갑다. 꼭 거창한 페미니스트가 아니라 할지라도 얼마나 많은 여성의 삶이 사랑 앞에서 형편없이 좌절하고 연약해지고 마는가를 잘 알고 있는 우리로서는, 사랑 그 자체를 반추해 볼 만한 틀거리를 만났다는 사실 그 자체만으로도 기쁜 마음이었다. 사랑하고 사랑하고자 하는 사람들, 자신이 사랑하는 방식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남성이건 여성이건)에게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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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5페이지
  • 등록일2002.03.30
  • 저작시기2002.03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19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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