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것 말이죠.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들이 '게을러서 그렇다'는 인식을 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무능력한 것은 인정할 수 있어도 이들의 삶을 당연시하는 것은 문제가 있어요. 우리 모두도 이런 사회 속에서는 언제 '쪽방살이' 인생으로 전락할지 모른다는 시각부터 가져야 합니다."
쪽방 앞에 걸린 문패가 인상적이었던 박 노인과, 순진한 웃음을 지으며 반겼던 김 씨 아저씨, 언제 쓰러질 듯 병약한 오 씨... '쪽방살이' 인생 그들도 우리와 가까운 인생들은 아닐는지.
"걸레 같은 이 방에 선생님들 앉게 하는 것만 해도 죄송합니다"는 오 씨의 서글픈 말을 들으며 쪽방을 나섰다.
쪽방에도 서서히 어둠이 깔리고 '위태로워' 보이는 쪽방의 하루가 저물어가고 있었다.
에필로그
지난 25, 26일 이틀간의 쪽방 취재는 '진지한' 고민에 빠지는 시간이었다.
우연히 듣게 된 쪽방의 현황은 연말을 맞아 자연스럽게 그곳으로 발걸음을 옮기도록 했다.
처음 계획은 '쪽방'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희망'에 더 주목하고 싶었다. 물론 그 희망을 찾기는 어렵겠지만 '분명'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누구도 비좁은 쪽방을 자신의 안식처로 간직하고 싶지는 않겠지, 그곳을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는 그들을 희망이라 볼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이틀간의 취재가 짧았던 탓인지 그 희망을 만날 수는 없었다. 아마 아직 그들에게 희망을 '섣불리' 묻기엔 시간이 이른 것 같다.
내년 이맘 때쯤 다시 찾게 될 그곳에서는 희망을 만나기 위해 노력해봐야겠다. 그리고 그곳에서 '흔하게' 만나는 희망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든다.
쪽방 앞에 걸린 문패가 인상적이었던 박 노인과, 순진한 웃음을 지으며 반겼던 김 씨 아저씨, 언제 쓰러질 듯 병약한 오 씨... '쪽방살이' 인생 그들도 우리와 가까운 인생들은 아닐는지.
"걸레 같은 이 방에 선생님들 앉게 하는 것만 해도 죄송합니다"는 오 씨의 서글픈 말을 들으며 쪽방을 나섰다.
쪽방에도 서서히 어둠이 깔리고 '위태로워' 보이는 쪽방의 하루가 저물어가고 있었다.
에필로그
지난 25, 26일 이틀간의 쪽방 취재는 '진지한' 고민에 빠지는 시간이었다.
우연히 듣게 된 쪽방의 현황은 연말을 맞아 자연스럽게 그곳으로 발걸음을 옮기도록 했다.
처음 계획은 '쪽방'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희망'에 더 주목하고 싶었다. 물론 그 희망을 찾기는 어렵겠지만 '분명'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누구도 비좁은 쪽방을 자신의 안식처로 간직하고 싶지는 않겠지, 그곳을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는 그들을 희망이라 볼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이틀간의 취재가 짧았던 탓인지 그 희망을 만날 수는 없었다. 아마 아직 그들에게 희망을 '섣불리' 묻기엔 시간이 이른 것 같다.
내년 이맘 때쯤 다시 찾게 될 그곳에서는 희망을 만나기 위해 노력해봐야겠다. 그리고 그곳에서 '흔하게' 만나는 희망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