샹송을 통해서 본 한국의 대중음악에 대한 레포토

목차

1. 침묵하는 대중의 노래

2. 음악이 보다 한국적이려면

3. 대중들과 함께 해온 팝 뮤직

본문내용

, 브라질, 한국 등 많은 나라의 음악도 팝 뮤직이라 할 수 있다.
팝은 또 다른 의미로 1940년대에 크게 유행했던 스탠더드 팝(Standard Pop)을 가리키기도 한다. 이 스탠더드 팝은 1970년대의 이지리스닝(Easy Listening), 1980년대 이후 최근까지 에덜트 컨템퍼러리 (Adult Contemporary)로 그 명칭이 바뀌어 사용되고 있다. 미국 대중 음악의 중심인 록 뮤직이 생성되 기 전에 틴 팬 엘리(Tin Pan Alley)에서 시작된 품위 있고 감미로운 음악이 바로 스탠더드 팝, 다시 말 해서 좁은 의미의 팝인 것이다.
한국에 미국의 팝 뮤직이 본격적으로 도입된 것은 해방 이후다. 해방 전의 일본은 당시 적성국가였 던 미국의 문화 유입을 억제했기 때문에 프랑스의 샹송, 이태리의 칸초네 등이 대신 보급되기도 했다. 1960년대 민간 방송의 개국에 따라 급격하게 보급되기 시작한 팝 뮤직은 퇴폐적인 가사와 자극적이고 선동적인 리듬으로 인하여, 청소년의 정서를 해친다는 비난을 받은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팝 뮤직은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며, 대부분이 꿈과 사랑을 노래하는 아름다운 가사와 멜로디로 꾸며져 있 다. 또한 낙후된 우리 가요에 질적인 향상을 가져다 주는 계기가 되었다.
팝 뮤직의 본고장 미국
이러한 팝 뮤직의 역사는 구체적으로 체계화되어 있지는 않으나, 현재와 같은 팝 뮤직을 다양하고 화 려하게 만개시킨 나라는 바로 미국이다. 그래서 미국의 대중음악 발전의 뼈대와 과정을 체계적으로 터 득하는 것이 팝 뮤직의 역사와 성격을 이해하는데 가장 빠른길이 될 것이다.
미국의 팝 뮤직은 포크, 컨트리, 스탠더드 팝 등의 백인 음악과 블루스, 재즈 등의 흑인 음악으로 크 게 나눌수 있다. 백인 음악의 원류는 종교의 자유를 찾아 '페이플라워호'를 타고 신대륙으로 이주한 청교도 들로 기록되어 있으며, 흑인 음악은 백인들의 모자라는 노동력을 보충하기 위해 아프리카에서 노예로 팔려온 흑인들에 의해서 비롯되었다.
흑인 음악 중에도 오랫동안 끊임없이 이어져온 것이 블루스라고 할 수 있는데, 이 블루스의 느리고 한탄조가 강한 성격에 생기발랄한 리듬을 가미시켜 젊은 음악인들이 즐겨 노래한 것이 바로 리듬 앤드 블루스다.
리듬 앤드 블루스는 흑인들뿐 아니라 백인 뮤지션들에게도 매력있는 음악이어서 관심을 끌기 시작했 고, 드디어 백인 음악인 컨트리와 만나 로큰롤을 탄생시키기에 이른다.
그 밖의 팝 뮤직
블루스에 뿌리를 두고 형성된 재즈는 흑인들에게서만 아니라 백인들로부터도 사랑받았다. 또 다른 장르의 음악들에 많은 영향을 미쳤으며, 오늘날에 와서는 신선하고 자유로운 감각의 크로스오버 재즈, 퓨젼 재즈의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리듬 앤드 블루스는 1960년대 이후 솔이라는 장르로 흑인 음악의 주류를 이루며, 디스코, 댄스 뮤직, 랩 뮤직의 출현까지를 가능케 했다.
한편, 도시인들의 대중 가요였던 스탠더드 팝은 이지리스닝이라 불리다가 1980년대 이후에는 에덜트 컨템퍼러리라고 불리우며 어른 취향의 음악으로 사랑받고 있다. 특히 1980년대 들어서는 이 계통 음악 의 고급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는 뉴 에이지 음악이 등장했는데, 뉴 에이지 음악은 클래식, 재즈, 록, 컨트리, 포크 등 모든 분야의 음악에서 장점들을 골고루 빼낸 것으로, 도시의 엘리트 중년층에게 크게 사랑 받고 있다.
과거 확실하게 장르가 구별되어 애호가들의 기호에 맞게 사랑을 받았던 팝 뮤직은 이제 각각의 장르 의 구분과 개성이 모호하게 섞이고, 좋은 점을 융합시켜 새 리듬을 만드는 등, 또 다른 새로운 모습으 악을 추구하며 만들어 나가고 있는 것이 요즈음의 추세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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