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의두에 관한 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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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 차

Ⅰ. 서 론
Ⅱ. 의두의 형성과정
Ⅲ. 원불교 의두의 성격
1. 불교 화두의 특징
2. 간화선에 대한 다른 견해
3. 의두 요목의 성격
Ⅳ. 의두의 교육과 활용
Ⅴ. 결 론

본문내용

지향하는 방향이 다르다고 하겠다. 즉 의두는 사리를 분별하는 분석력을 통하여 세상일을 잘 처리하는 지혜를 얻어가는 공부과목인 것이다.
다섯 번째로 주목되는 것은 의두요목 밖의 화두이다. 그것은 일원상에 대한 것으로 소태산은 일원상을 대할 때마다 견성성불하는 화두를 삼으라고 했거니와
) 『대종경』 교의품 8장.
이는 의두요목 8조의 물음과 그맥을 같이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원불교의 최고 종지로서 신앙의 대상이고 수행의 표본인 일원상을 실생활에 부합시켜 화두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또한 신앙과 수행을 통일시켜 이를 연구케 한다는 점에서 의두요목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Ⅳ. 의두의 교육과 활용
의두는 경전을 통하려 설명하기 어려운 현묘한 진리를 가르치기 위하여 설정된 과목이다. 따라서 선방에 들어갈 때는 강원의 과정을 거쳐 捨敎入禪하는 것이 불교 교육의 일반적 과정이듯이, 원불교도 불법을 주체로 해서 삼교의 종지를 통합한 새로운 불교운동이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이런 과정은 서로 공통점이 있는 것 같다. 그것은 상시주의사항 4조에서 경전·법규 연습하기를 대강 마친 사람은 의두 연마하기를 주의하라고 한 점에서 확연히 드러나는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를 교과과정에 포함시켜 비중있게 교육하는 점에서는 양자는 많은 차이를 보이는 것 같다. 원불교에서 이 부분의 교육이 소흘히 취급되는 이유는 제도적인 요인도 있겠지만, 또 다른 요인중의 하나는 이를 교육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의 부재에 기인하는 점이 많은 것 같다. 이를테면 자신있게 이 부분을 맡아 줄 수 있는 교육자가 있었다면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을 것 같은데 아무래도 이 점에서 자신이 부족해 보인다. 그러나 이 문제는 지도인에 관련된 것이든지 제도에 관련된 것이든지 별 어려움은 없어 보인다. 제도 문제의 경우는 고처 가면 되고, 지도인 문제는 어느 정도의 인력을 원불교 자체내에 보유하고 있다고 보여지기 때문이다.
불교 선종의 경우 제방의 선지식들이 후학들을 제접하는 바, 이들은 대개 종문의 명안 종사로써 불조의 혜명을 이어가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훈련을 받고 눈알이 바른가를 점검받은 자들이다. 이에 반하여 원불교의 경우 사자전승하는 전통은 없지만 현재 교단내에는 나름대로 안목이 생겨어렵다는 의두요목을 해설한 출판물이 많이 있다. 이것은 그 내용의 적합성에 상관없이 인쇄 매체를 통해서 자신의 속내를 내보인다는 것은, 어느 정도의 자신이 없으면 감히 못하는 일이기에 이런 점에서 보면 지도인이 부족하다고만 할 수 없는 형편이다.
다만 증상만에 빠져 확철대오도 못 했으면서도 본인의 능력을 과신하여 후학들을 잘못 인도하는 오류가 있을까 바 걱정인데, 이런 점만 잘 보완한다면 의두의 지도과정은 별 문제가 되지 않을 듯 싶다. 왜냐 하면 원불교는 자신의 공부를 점검해 볼 수 있는 장치들이 잘 되어 있어 스스로 착각할 염려는 별로 없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예컨대 성리품 11 장의 "邊山九曲路 石立聽水聲 無無亦無無 非非亦非非" 같은 구절은, 안목이 생겼다고 자처하는 사람들이 자기의 공부를 판단할 수 있는 하나의 기준으로 활용될 수 있는 대표적인 예라고 보여진다.
의두의 교육이 현실적으로 어느 정도 이루어지면 그 활용은 각자가 자기의 입장에서 자기나름대로 하겠지만, 지금과 같이 공부가 좀 미진해 보이더라도 이의 활용을 염두에 두어야 하는 것이 공부인의 자세이다. 의두의 활용을 생각할 때 제일 주목되는 것은 만법귀일의 화두이다. 이는 차별속에서 통일된 원리를 찾으려는 관점에 서서 바라본다면 화합의 이론적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보여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일귀하처의 관점에 서서 이를 보면 이것는 공부인 스스로를 편안하게 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밖으로는 곳곳에서 부처를 찾아가는 작업이기도 하다. 따라서 소태산의 권유처럼 이는 객진번뇌를 버리고 본마음을 찾는 마음공부에도 활용해야 하지만,
) 『대종경』 성리품 17장
인간관계의 바람직한 정립을 위해서도 이제는 이를 개발하는 노력을 해야 할 때라고 생각된다.
Ⅴ. 결 론
의두는 이 세상의 자연 현상을 포함하여 우리 주변에서 우리가 의심을 가지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그 문제가 포괄하는 내용을 연구하는 과목이다. 그러나 이 공부를 잘 하면 우리의 인생을 풍요롭게 가꾸어 갈 수 있는 것이 당연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그렇지 못한 면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이 공부는 아주 매력적이어서 이 공부를 요달한 사람들은 감히 대장부 일대사를 끝마쳤다고 큰 소리를 쳤던 것이다.
본 고는 원불교 의두요목의 형성과정과, 불교에 대비하여 의두가 가지는 여러 성격들을 살펴보았는 바, 초기 교서에 나타난 모습과는 달리 나중에 『정전』에서 보는 의두요목은 불교 일색으로 되어버렸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그러면서도 또한 의두요목은 불교의 전통적인 모습과는 다르게 이름에서부터 원불교의 성격을 지니듯이 그 선택적 안목에서 조금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것은 조주의 「無」자 화두나 「이 뭣꼬」 화두의 삭제와 만법귀일의 강조가 그것인데, 이런 맥락에서 불교의 장점을 수용하면서도 의두외에 성리를 별립한 예에서 볼 수 있듯이 원불교 만의 개성을 발휘해 나가야 된다고 생각한다.
또한 원불교는 이제부터라도 기존의 인력을 활용하여 의두에 대한 교육에 본격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고학력 사회가 되어가고 정보화 시대을 맞이하여 교화의 영역을 확충해가기 위해서는 세상을 보는 열린 안목이 중요한데, 의두는 이런 능력을 배양하는 과목으로서 이제 그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고급 정보의 창출은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지적 능력이 뛰어난 집단에서만 산출된다는 점에서 이제 원불교는 이 공부를 열심히 할 때가 되었다.
그러나 위에서 의두에 대한 여러가지를 살펴보았지만, 의두요목의 각 조목이 각각 어디에서 유래했는지에 대한 연구를 본고에서는 하지 못했다. 어느 정도는 알 수 있었지만 모두 다 파악하지 못 하였고, 또한 이 조목들에 대한 여러 선지식들의 다양한 대답을 모아서 연구해 보는 것도 아직은 미진하기 대문이다. 따라서 이 부분은 다음의 과제로 남겨두기로 한다.
유교의 敎化槪念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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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3페이지
  • 등록일2002.05.22
  • 저작시기2002.05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194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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