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린 사람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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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제 목 : 더블린 사람들 입니다.

□ 총 페이지수 : 19

□ 목 차:

1. 『더블린 사람들』

2. 『젊은 예술가의 초상』

본문내용

다. (참고로 조이스에 대한 페미니즘의 시각은 그를 여성혐오주의자라고 하는 견해로부터 페미니스트라고 보는 입장까지 다양하다).
무엇보다도, 4장의 유명한 에피퍼니 장면에서 보이는 바닷가의 소녀에게 성모 마리아 같은 요소가 보이는가 하면 동시에 정반대 되는 창녀의 이미지도 보인다. 예를 들면, 그녀를 묘사하고 있는 단어 중에 "상아"와 "청색" 은 마리아를 나타내는 것이고, "순결"한 다리는 처녀성을 강조한다. 그리고 "비둘기"는 성령을 나타내므로 그녀의 종교적 분위기를 더 구체적으로 묘사해 준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 순결한 다리에 붙어있는 해초는 타락을 암시하며 엉덩이까지 대담하게 걷어올린 치마는 그 시대의 풍속을 고려해 볼 때 놀랄 정도로 대담하며 세속적이다. 이처럼 조이스의 작품에서 여성들은 흔히 양면성을 가진 존재로 나온다. 예를 들면, 에마도 스티븐에게 성적 환상 속의 창녀로도 시적 영감을 주는 요정으로도 묘사되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처벌의 상징으로 나왔었던 새의 이미지(예를 들면, 시작부분의 "독수리"라든지 왜가리heron의 의미를 지니고, 새의 부리를 닮은 헤론의 이미지)가 새처럼 생겼지만 "세속적인 아름다움의 천사"인 소녀에게서는 긍정적인 이미지로 변하는 것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와 관련하여 스티븐이 이 소녀를 보기 직전에 그가 동일시하고 싶어하는 "매 같은 사람"hawk-like man인 데덜러스가 하늘을 나는 환상을 보는 것은 흥미롭다. 그것은 신화 속의 예술가가 감옥으로부터의 탈출하는 것을 의미하고 같은 성(姓)을 가지고 있는 스티븐에게는 자신도 예술가가 되기 위해 자유의 비상을 할 것임을 예언해주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한편, 이 에피퍼니 장면에서 그가 "영원한 상상력의 사제"로서의 자신의 소명에 대한 확신을 얻기에 앞서 먼저 그는 교장 신부의 부름을 받는다. 교장은 그에게 사제가 되도록 권하는데 그 때 그가 "햇빛을 등지고 있다든지" 그의 "두개골"이 드러난다든지, 그의 얼굴이 "완전한 그늘 속"에 있다든지 하는 표현 속에 스티븐이 신부들의 세계를 죽음과 관련시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신부가 "교묘하게 움직이는 손가락"을 가지고 블라인드의 끈으로 고리를 만드는 것은 마치 스티븐을 신부의 세계로 이끌어 그의 상상력에 올가미를 매겠다는 것을 암시하는 듯이 보인다. 따라서 스티븐이 드러내놓고 표현하지는 않았지만 그의 의식이 어떤 방향으로 향하고 있는지가 이러한 이미지들에서 이미 암시되어 있다.
5장에서 스티븐은 친구인 린치Lynch에게 미학이론을 설명하는데, 이것은 이제 미학이론이 그의 우주의 도덕적 중심으로서 카톨릭교의 교리를 대체하게 되었음을 가리키는 것이다. 그의 이론을 간략하게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다. 비극적 혹은 극적 감정(동정pity과 공포fear)은 정적static인 반면 욕망과 혐오의 감정은 동적kinetic이다. 정적인 미적 감정 상태에서 마음은 정지되어 있고 욕망과 혐오의 감정 보다 고차원의 단계로 올라간다. 이러한 정적 상태는 소위"아름다움의 리듬"에 의해서 생겨나고 지속되며 해소된다. (토마스 아퀴나스Thomas Aquinas의 이론을 빌어서 말하자면) 아름다움을 위해서는 전체성(integritas), 조화(consonantia), 광휘(claritas) 등 3가지가 필요하다. 한편 정적인 상태는 예술의 지배원리이고 문학은 최상의 예술이다. 문학의 형태는 서정적(lyrical), 서사적(epical), 극적(dramatic)형태로 구분된다. 서정적인 것은 가장 단순한 문학 형태이고, 예술가가 최종적인 미적 발달 단계에 도달하려면 자신을 극적인 형태를 통해 몰개성화시켜야 한다. 즉 예술가는 자신의 감정을 통제하고 작품으로부터 자신을 분리시켜 자신이 작품에서 보이지 않게 해야 한다.
작가가 작품으로부터 자신을 분리시키듯이, 스티븐은 자신을 그의 작품의 소재가 될 더블린의 영향으로부터 분리시키기로 결심한다. 그는 가족, 교회, 그리고 나라로부터 자신을 분리시키기 위해 아일랜드를 떠나 망명하기로 작정한다. 그는 그의 비상을 막는 "민족, 언어, 종교"의 그물을 넘어 날아가려 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작품의 끝 부분에서 자신을 하늘을 향해 막 비상하려 하고 있는 이카러스로 여기고 아버지인 데덜러스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아버지, 장인이시여, 지금부터 영원토록 저를 도우소서". 여기서 그가 자신을 이카러스와 동일시하는 것은 그의 운명이 바다로 추락한 이카러스의 운명과 유사할 것임을 암시해준다. {율리시즈}의 시작부분에 보면, 더블린을 떠나기 전 희망찬 기대감을 가졌던 스티븐이 패배의식에 사로잡힌 채 파리에서 다시 돌아와 있다. 그는 희랍의 장인(匠人) 데덜러스처럼 예술가로서 성공하기를 바랐지만, 그의 아들 이카러스처럼 야망의 정점(頂點)에서 추락한 것이다.
『더블린 사람들』에서는 어느 누구도 더블린의 마비를 벗어날 수 없다. "죽은 사람들"의 게이브리엘이 가능성을 보여주기는 하지만 그는 일시적인 유럽 대륙의 여행자가 될 뿐 망명자도 "매 같은 사람"도 되지 못한다. 그러나 스티븐은 망명을 감행했다는 점에서 앞 작품의 인물들과 구별된다. 『젊은 예술가의 초상』에서 최소한 그의 "중심 의식"을 통해 보았을 때 그는 영웅적인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1904년 6월 16일 더블린의 하루를 다루고 있는 『율리시즈』에서 그의 시각은 복수 시각들 중의 하나로 전락되고 주인공의 자리는 유대인인 블룸(Bloom)에게 빼앗기게 된다. 그리고 『젊은 예술가의 초상』에서는 그가 살아있는 아버지를 포함해서 권위와 기존질서를 상징했던 모든 아버지 상들에 대해서 반항하고 거부하는 것이 중요한 주제였다면, 『율리시즈』에서는 그런 과정을 통하여 텅비게 된 아버지의 자리를 차지할 새로운 아버지를 찾아 나서는 것이 중요한 주제가 된다. 그리고 잃어버린 아들 루디Rudy를 대체할 아들을 찾고 있는 반(反)가부장적인 블룸이 그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을 보인 채 작품이 끝난다. 이런 점에서 조이스도 편지에서 썼듯이『율리시즈』는 『젊은 예술가의 초상』과 『더블린 사람들』의 연속선상에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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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9페이지
  • 등록일2002.06.06
  • 저작시기2002.06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195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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