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현대의 과학기술의 본질
2. 현대의 위기의 극복
3.결어
2. 현대의 위기의 극복
3.결어
본문내용
분으로 전환하게 된다. 이러한 경외란 기분을 통해서 인간은 존재자 전체에 대한 과학기술적 관점의 전일적(專一的) 지배로부터 벗어나 존재자 전체를 그것들의 진정한 본질에 있어서 다시 보게 된다.
그 경우의 존재자 전체란 그리이스인들이 본 퓌지스로서의 자연이다. 여기서 자연은 양화될 수 있는 에너지의 집합체로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인간에게 와 닿으면서(angehen) 자신의 진리를 드러내고 인간에게 그러한 존재자 전체의 진리를 드러내도록 촉구하는(ansprechen) 것으로서 나타난다. 이런 의미에서 경외란 근본기분은 제 1의 시원으로서의 경이란 기분을 보다 근원적으로 반복하는 것이 된다. 경이란 근본기분이 존재자 전체를 드러내는 존재 자체보다는 그 안에서 드러난 존재자 전체에 관심을 향하게 하는 반면에 경외란 기분은 존재자 전체를 드러내면서 자신은 은닉하는 이러한 존재의 비밀의 차원 자체에 관심을 향하게 한다. 이에 따라 인간은 존재자 전체에 대한 이론적 표상행위를 통해서 존재자 전체의 근거로서의 존재를 파악함으로써 존재를 인간의 표상능력의 지배 하에 두려는 의지에서 벗어나, 인간의 이러한 모든 이론적인 공격으로부터 자신을 은닉하면서도 존재자 전체를 드러내는 존재의 개현(Lichtung) 자체에 귀를 기울이려 하며 이에 따라 존재자 전체를 보다 근원적으로 드러내려고 한다. 경외라는 근본기분을 통해서 건립되는 새로운 역사 내지 제 2의 시원에서 인간은 이성적 동물로부터 현-존재로 변화되는 것이다.
존재자 전체를 드러내면서 자신은 은닉하는 존재 자체가 그리이스시대의 경이라는 근본기분에서는 자명한 것으로 전제되었고 인간이 항상 그것으로 귀환하여 존재자 전체와 관계해야 하는 근원으로서 주목받지 못했으나, 이 시대의 근본기분인 경악과 경외라는 근본기분에서는 존재망각의 결과 빚어진 비극적인 귀결을 통해서 존재자 전체를 드러내면서 자신은 은닉하는 존재 자체가 가장 물어져야 할 것(das Fragwurdigste)이 된다. 이에 이 시대의 철학적인 과제는 존재자 전체에 대한 이론적인 고찰로서의 전통형이상학적인 작업을 계속하는 것이 아니라, 존재 자체가 각 역사적 시대마다 근본기분들을 통해서 어떻게 자신을 고지하고 있는지에 대한 해석학적인 작업이 된다. 하이데거는 이러한 해석학적인 작업을 존재사적 구명(die seinsgeschichtliche Erorterung)이라고 부르고 있는 바, 현대의 기술문명에 대한 하이데거의 분석은 경악과 경외라는 근본기분을 통해서 열린 존재이해의 새로운 지평, 즉 존재사적 지평으로부터 행해지고 있는 것이다. 하이데거에 따르면 현대의 기술문명은 인간이 자신을 주체라고 자부하는 가운데 존재 자체가 가장 철저하게 망각되어 있고 존재 자체가 이렇게 망각됨으로써 존재가 자신을 지배에의 맹목적인 의지로서 왜곡된 형태로 고지하고 있는 시대라는 것이다(전집 5, 291쪽 참조).
결어
자연에 대한 기술적 지배의 과정이란 자연 뿐 아니라 인간 자신의 황폐화과정이다. 이는 자본주의든 사회주의든 하이데거가 보기에는 근대인이 인간의 궁극적인 안전과 완성을 자연에 대한 지배와 노동생산물의 공정한 분배에서만 찾는 한 피할 수 없는 귀결이다. 이에 하이데거에서 현대의 기술문명의 극복이란 근대의 기술적 존재관의 극복에 의해서만 가능하다. 이는 바로 인간이 망각된 존재자 전체의 소박하면서도(einfach) 충만한 존재를 경험하는 것을 통해 인간이 존재자 전체 내에서 고향을 느끼고 자신의 소박한 삶에서 충만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현대인은 이러한 소박한 충만감과 안정을 상실하고 물질적 소비재에서 대용만족을 추구하는 것이며, 이러한 대용만족은 아무리 합해도 그러한 근원적인 소박한 충만감을 대치할 수 없기에 끊임 없이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자연과 자신의 삶을 황폐시킬 수 밖에 없다. 대용만족과 대용안전의 무제한한 추구를 통해 인간은 자연을 고갈시키고 자신의 삶의 지반을 황폐화하고 자신은 자신의 노동력을 최대한 닦달해 내라는 사회의 요구에 의해서 끊임 없이 스트레스에 시달리지 않으면 안된다. 이러한 근대의 위기로부터의 탈출은 인간이 자신의 욕망을 자제하고 자신의 환경을 고려하라는 식의 도덕적 이성적 호소만으로는 극히 불충분하다. 그를 위해서는 근대와는 전적으로 다른 존재이해와 새로운 인간관이 요구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새로운 존재관과 인간관을 갖는다는 것은 인간이 한갓 머리로 새로운 존재관과 인간관을 설정하는 것이 아니고 존재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에 의해서, 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현대에 있어서 존재가 새롭게 자신을 고지해 오는 장(場)인 불안과 경악 그리고 경외라는 근본기분에서 도피하지 않고 그러한 근본기분을 견디고 통과하는 것에 의해서 인간이 새롭게 나고 자신과 세계를 새롭게 대하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은 인간이 존재 자체를 이론적으로 파악하고 장악하려고 하면서 결국 '존재자성'을 존재 자체로 내세우는 '이성적 동물'로서의 인간으로부터, 존재자 전체를 드러내면서 자신은 은닉하는 존재의 소리에 응하는 '현-존재'로 변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덧붙이고 싶은 것은 하이데거는 결코 현대의 기술과 과학을 폐기하고 원시시대로 되돌아 가자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는 과학과 기술에 의한 존재자 전체에 지배가 존재자 전체에 대한 인간의 주요한 관계가 되어서는 안되고 오히려 경외라는 근본기본에서 열리는 존재자 전체에 대한 인간의 관계가 주요한 것이 되어야 하며 과학과 기술은 이러한 관계를 보조하는 것에 그쳐야 한다고 보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인간이 경악과 경외라는 기분을 통해 기술시대를 지배하는 맹목적인 의지의 지배로부터 벗어나서 존재자 전체를 근원적으로 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며, 하이데거의 주요한 철학적 작업은 인간이 그 안에서 살고 죽어가는 이러한 근원적인 생활세계(die Lebenswelt)를 명확히 드러내는 데에 있었다. 하이데거는 과학기술적인 관점에 의해서 은폐되어 있다고 보는 대지와 하늘, 그리고 사물(das Ding), 시간, 공간, 신, 노동, 죽음, 예술작품, 인간, 동물 등의 본래적인 본질을 새롭게 드러내고자 하는 것이다.
그 경우의 존재자 전체란 그리이스인들이 본 퓌지스로서의 자연이다. 여기서 자연은 양화될 수 있는 에너지의 집합체로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인간에게 와 닿으면서(angehen) 자신의 진리를 드러내고 인간에게 그러한 존재자 전체의 진리를 드러내도록 촉구하는(ansprechen) 것으로서 나타난다. 이런 의미에서 경외란 근본기분은 제 1의 시원으로서의 경이란 기분을 보다 근원적으로 반복하는 것이 된다. 경이란 근본기분이 존재자 전체를 드러내는 존재 자체보다는 그 안에서 드러난 존재자 전체에 관심을 향하게 하는 반면에 경외란 기분은 존재자 전체를 드러내면서 자신은 은닉하는 이러한 존재의 비밀의 차원 자체에 관심을 향하게 한다. 이에 따라 인간은 존재자 전체에 대한 이론적 표상행위를 통해서 존재자 전체의 근거로서의 존재를 파악함으로써 존재를 인간의 표상능력의 지배 하에 두려는 의지에서 벗어나, 인간의 이러한 모든 이론적인 공격으로부터 자신을 은닉하면서도 존재자 전체를 드러내는 존재의 개현(Lichtung) 자체에 귀를 기울이려 하며 이에 따라 존재자 전체를 보다 근원적으로 드러내려고 한다. 경외라는 근본기분을 통해서 건립되는 새로운 역사 내지 제 2의 시원에서 인간은 이성적 동물로부터 현-존재로 변화되는 것이다.
존재자 전체를 드러내면서 자신은 은닉하는 존재 자체가 그리이스시대의 경이라는 근본기분에서는 자명한 것으로 전제되었고 인간이 항상 그것으로 귀환하여 존재자 전체와 관계해야 하는 근원으로서 주목받지 못했으나, 이 시대의 근본기분인 경악과 경외라는 근본기분에서는 존재망각의 결과 빚어진 비극적인 귀결을 통해서 존재자 전체를 드러내면서 자신은 은닉하는 존재 자체가 가장 물어져야 할 것(das Fragwurdigste)이 된다. 이에 이 시대의 철학적인 과제는 존재자 전체에 대한 이론적인 고찰로서의 전통형이상학적인 작업을 계속하는 것이 아니라, 존재 자체가 각 역사적 시대마다 근본기분들을 통해서 어떻게 자신을 고지하고 있는지에 대한 해석학적인 작업이 된다. 하이데거는 이러한 해석학적인 작업을 존재사적 구명(die seinsgeschichtliche Erorterung)이라고 부르고 있는 바, 현대의 기술문명에 대한 하이데거의 분석은 경악과 경외라는 근본기분을 통해서 열린 존재이해의 새로운 지평, 즉 존재사적 지평으로부터 행해지고 있는 것이다. 하이데거에 따르면 현대의 기술문명은 인간이 자신을 주체라고 자부하는 가운데 존재 자체가 가장 철저하게 망각되어 있고 존재 자체가 이렇게 망각됨으로써 존재가 자신을 지배에의 맹목적인 의지로서 왜곡된 형태로 고지하고 있는 시대라는 것이다(전집 5, 291쪽 참조).
결어
자연에 대한 기술적 지배의 과정이란 자연 뿐 아니라 인간 자신의 황폐화과정이다. 이는 자본주의든 사회주의든 하이데거가 보기에는 근대인이 인간의 궁극적인 안전과 완성을 자연에 대한 지배와 노동생산물의 공정한 분배에서만 찾는 한 피할 수 없는 귀결이다. 이에 하이데거에서 현대의 기술문명의 극복이란 근대의 기술적 존재관의 극복에 의해서만 가능하다. 이는 바로 인간이 망각된 존재자 전체의 소박하면서도(einfach) 충만한 존재를 경험하는 것을 통해 인간이 존재자 전체 내에서 고향을 느끼고 자신의 소박한 삶에서 충만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현대인은 이러한 소박한 충만감과 안정을 상실하고 물질적 소비재에서 대용만족을 추구하는 것이며, 이러한 대용만족은 아무리 합해도 그러한 근원적인 소박한 충만감을 대치할 수 없기에 끊임 없이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자연과 자신의 삶을 황폐시킬 수 밖에 없다. 대용만족과 대용안전의 무제한한 추구를 통해 인간은 자연을 고갈시키고 자신의 삶의 지반을 황폐화하고 자신은 자신의 노동력을 최대한 닦달해 내라는 사회의 요구에 의해서 끊임 없이 스트레스에 시달리지 않으면 안된다. 이러한 근대의 위기로부터의 탈출은 인간이 자신의 욕망을 자제하고 자신의 환경을 고려하라는 식의 도덕적 이성적 호소만으로는 극히 불충분하다. 그를 위해서는 근대와는 전적으로 다른 존재이해와 새로운 인간관이 요구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새로운 존재관과 인간관을 갖는다는 것은 인간이 한갓 머리로 새로운 존재관과 인간관을 설정하는 것이 아니고 존재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에 의해서, 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현대에 있어서 존재가 새롭게 자신을 고지해 오는 장(場)인 불안과 경악 그리고 경외라는 근본기분에서 도피하지 않고 그러한 근본기분을 견디고 통과하는 것에 의해서 인간이 새롭게 나고 자신과 세계를 새롭게 대하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은 인간이 존재 자체를 이론적으로 파악하고 장악하려고 하면서 결국 '존재자성'을 존재 자체로 내세우는 '이성적 동물'로서의 인간으로부터, 존재자 전체를 드러내면서 자신은 은닉하는 존재의 소리에 응하는 '현-존재'로 변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덧붙이고 싶은 것은 하이데거는 결코 현대의 기술과 과학을 폐기하고 원시시대로 되돌아 가자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는 과학과 기술에 의한 존재자 전체에 지배가 존재자 전체에 대한 인간의 주요한 관계가 되어서는 안되고 오히려 경외라는 근본기본에서 열리는 존재자 전체에 대한 인간의 관계가 주요한 것이 되어야 하며 과학과 기술은 이러한 관계를 보조하는 것에 그쳐야 한다고 보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인간이 경악과 경외라는 기분을 통해 기술시대를 지배하는 맹목적인 의지의 지배로부터 벗어나서 존재자 전체를 근원적으로 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며, 하이데거의 주요한 철학적 작업은 인간이 그 안에서 살고 죽어가는 이러한 근원적인 생활세계(die Lebenswelt)를 명확히 드러내는 데에 있었다. 하이데거는 과학기술적인 관점에 의해서 은폐되어 있다고 보는 대지와 하늘, 그리고 사물(das Ding), 시간, 공간, 신, 노동, 죽음, 예술작품, 인간, 동물 등의 본래적인 본질을 새롭게 드러내고자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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