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 요구하는 공공조형물

목차

환경조형물은 최근 공공미술로서의 사회적 기능이 강조되고 있다
도심에서 자주 만나게 되는 조형물에 대한 논의는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그 논의의 내용은 몇 가지로 정리된다. 도시공간에서의 시각적 조화, 그에 따른 심리적 효과, 기능성, 예술성 등이 주를 이루며 최근에 더욱 공공미술로서의 사회적 기능이 강조되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도심에서 요구하는 조형물은 세련된 디자인을 보여주는 차원 그 이상의 내용들을 요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렇듯이 도심의 조형물은 도시와 관련한 다양한 측면에서 접근하여야 할 대상이다. 국내에서는 대개의 경우, 도심의 곳곳에 놓인 이들 조형물을 ‘환경미술’, ‘환경조각’ 등으로 부르고 있으나 많은 경우가 건축물에 부수되는 조각장식물 범주를 넘지 않는다. 여기서 우리는 조각장식물과 공공작품으로서의 조형물의

본문내용

체도 소통의 사회적 필요에 의하여 형성되는 자연성을 지니고 있다. 도로 하나만을 통하여 보아도 수목이라는 자연적 환경과 가로시설물의 인위적 환경 모두를 수용하고 있어서 조형물은 이들의 색상, 형태, 크기를 다각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것이다.
또한 도로는 과정지향적인 시설이어서 일반적인 문화시설이 목적지향적인 시설인 공연장, 전시장 등을 갖추고 사람을 모이게 한다면, 도로는 모이는 과정의 이동성의 한 부분, 항상 스치며 지나가되 항상 존재하는 특성을 지닌다.
이러한 도로의 기능과 함께 조형물은 장소의 특성을 드러냄과 동시에 이동방향의 인지도를 높이며 동시에 심리적 안정감을 창출하며 도시에서의 자연스러운 환승과 흐름을 창조하기 위하여 조형물은 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이다. 도로상의 이동매체 속도의 다양함은 다양한 심리효과를 낳게 되어 도심에선 무엇하나 불변하거나 정체되는 것은 없다.
도시를 살아 숨쉬는 하나의 유기체로 이해할 때 다양한 창의력이 공공적 기능면에서 발휘될 수 있을 것이다. 도시의 많은 관련 정보를 바탕으로 도시계획이 이루어진다면 조형물은 그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근거에 의하여 공공성을 확보하는 미래도시계획의 핵심적인 정신재가 될 것이다.■

키워드

공공조형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