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악마와 서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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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붉은악마에 대해...
(1) 미디어에 비친 붉은악마
1)재미있는 이름
2)신선한 눈요기
3)붉은악마로 대변되는 한국의 월드컵 열풍

2. 축구팬 붉은악마, 그들의 목소리

3. 붉은악마 회원으로 산다는 것

4. 다시 생각해 보는 붉은악마의 정체성

5. 붉은악마 이야기를 시작하며....

6. 진정한 응원을 위하여...

7. 서포터 이야기
서포터 이야기 (1) - 유럽 최초의 서포터 토르치다(Torcida)
서포터 이야기 (2) - Youll never walk alone
서포터 이야기 (3) - 훌리건(Hooligan)의 등장
서포터 이야기 (4) - 영국 축구의 비극 헤이셀과 힐스버루
서포터 이야기 (5) - 이탈리아 울트라(Ultras)의 탄생

본문내용

다. 결국 프리미어리그 모든 경기장에서 서포터석을 없애는 내용을 중심으로 한 테일러 보고서(Taylor Report)가 실행에 옮겨지게 됩니다.
테일러 보고서와 함께 긴 역사를 자랑하던 영국의 서포터 문화는 완전히 뒤집히는 운명을 맞습니다. 모든 서포터석들이 해체되었고 대신 여기에 의자들이 자리잡으며 구단들은 공사비용을 위해 입장료를 인상, 3등석의 수용규모마저 평균 5000석씩 줄어들자 서포터들의 입장료는 이전보다 350% 이상 오르게 됩니다. 경기를 볼 수 있는 서포터의 수가 줄어들고 입장료까지 세배이상 뛰자 많은 서포터들이 축구장을 떠나는 등 서포터문화는 전반적인 시련을 맞이하게 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큰 문제는 더 이상 축구를 서서 볼 수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테일러 보고서에 따라 모든 관중들은 좌석에 앉아서 경기를 관람해야 하고 전문 경비회사에서 경기장 안전을 담당하게 되자 이들은 훌리건들은 물론 일어서서 경기를 관람하려는 일반 서포터들까지 무차별 진압하기 시작했습니다.
서서 보려는 서포터들과 이를 제지하는 안전요원사이에 많은 충돌이 있었고 반발한 서포터들은 함께 일어서 'Stand up for the Champions'와 같은 응원가를 부르며 여기에 대항하였습니다.
그러나 이것도 얼마후 매표소 컴퓨터가 서포터들의 자리를 분산 배치시키면서 중단되고 맙니다. 'United We Stand'를 외치던 서포터들은 관중석 곳곳에 흩어졌고 결국 30년 가까이 각종 응원가소리로 시끄럽던 영국 구장들은 이제 예전같지 않다는 탄식만 나오고 있는 형편입니다.
1960년대 더 콥(The Kop)과 함께 영국 서포터 문화의 르네상스를 탄생시킨 리버풀... 그러나 30년 후, 이를 몰락시킨 주인공 역시 이 리버풀이라는 점은 정말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습니다. 비록 지금까지 폭력문제가 없는 우리지만혈기왕성한 젊은이들이 모이는 서포터에서 언제 어떤 상황이 닥칠지 모르는 일입니다. 이점에 늘 주의를 가지고 조그만 불씨라도 이를 사전에 예방하는노력이 필요다는 생각이 듭니다.
Carmina Burana: O Fortuna 銀!
참고자료 : Hooligans - Fakten, Hintergruende, Analysen (Cicero Verlag, 1996) European Football, Dan Goldstein (The Rough Guide, 1997) 1000 Tips Europacup (Klartext, 1997)
서포터 이야기 (5) - 이탈리아 울트라(Ultras)의 탄생
일본의 국가대표서포터 울트라 니폰(얼마전 울트라스로 이름을 바꿨죠)으로 우리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울트라'. 그러나 정작 본인들도 이 말이 정확하게 무슨 뜻이고 어디서 왔는지 아는 사람이 별로 없는 현실입니다. 우리도 붉은악마 명칭 논쟁이 있을때 모여대의 명예교수라는 사람이 신문에 기고하길 울트라가 '최첨단을 걷는 사람', '보통을 초월한 상태' 라는 뜻을 가졌으니 붉은악마보다 앞서는 이름이라는 말도 안돼는 글을 전문가랍시고 쓴 경우도 있었습니다('98.6.2일자 조선일보).
도대체 울트라라는 말이 도대체 뭘까요? 오늘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이 '울트라' 에 관해 알아볼까 합니다. 울트라는 유럽에서도 특히 이탈리아, 스페인, 그리스, 프랑스 남부, 그리고 발칸반도등 지중해 연안의 지역에서 사용되고 있는 개념입니다. 이탈리아에서 처음 등장한 이 울트라들은 서포터중에서도 특히 정치색이 매우 강한 것으로 알려져있는데 이는 이 '울트라' 라는 말 자체가 정치용어에서 왔기 때문입니다.
축구장에 울트라가 처음 나타난 것은 1968년 AC밀란의 서포터조직 'La Fossa dei Leoni'(이탈리아어로 '세 마리 사자의 굴'을 뜻함)가 조직되면서부터입니다. 전통적으로 밀라노에 자리잡은 두 팀, 인터밀란과 AC밀란은 특정계층의 지지를 받고 있었는데 인터밀란이 주로 우파성향의 중상류층 지지를 받은 반면 AC밀란은 좌파성형이 강한 젊은 노동자층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자연히 이런 배경에서 조직된 서포터들도 그 성향을 그대로 답습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정치적으로 혼란한 당시의 경우 노동자층이 주를 이룬 AC밀란의 서포터들은 각종 총파업이나 반체제시위등에 참석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자연히 노조나 조그만 정치 모임등으로 이미 어느정도 조직화되어있었고 집단행동에 훨씬 익숙해있는 상태였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영국의 서포터문화를 보고 충격을 받은 이들은 자신들도 저런 형태의 조직화된 응원을 해보기로 결심하기에 이릅니다.
이들은 영국처럼 골대 뒤쪽의 구역(curva)을 차지하고 90분 내내 서서 응원을 하기 시작했는데 그 모습은 영국의 것과는 사뭇 다른 것이었습니다. 당시 이탈리아에서는 울트라(Ultras)라 불리는 극좌파들이 군복형태의 통일된 옷을 입고 양철북에 맞춰 구호를 외치며 반체제시위를 벌이는 경우가 많았는데 서포터들이 이런 모습을 축구장에서 그대로 재현했던 것입니다.
시위대처럼 엠블렘을 부착한 통일된 군복에 역시 시위대처럼 북박자에 의한 구호를 외치며 응원을 하는 과정에서 정치구호가 응원구호로, 당기(黨旗)가 응원기로 서서히 바뀌었고 점차 영국과는 전혀 다른 응원 문화가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통일된 복장에(비록 유니폼은 아니었지만) 골대 뒷자리에 서서, 북박자에 의한 리딩하며 현란한 각종 깃발과 현수막을 내세우는 이런 응원형태는 꾸르바(curva) 서포트 혹은 울트라 서포트로 불리며 점차 다른 구단에도 전파되어 갑니다.
같은해 인터밀란의 'Inter Boys' 볼로냐의 'The Red and Blue Commandos' 가 생겨났고 마침내 1971년 삼프도리아의 서포터들이 자신들의 명칭을 아예 'Ultras' 로 정하면서 오늘날 쓰이는 울트라라는 이름이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이후 이 울트라 문화는 이탈리아 뿐만 아니라 스페인, 그리스, 발칸반도등에 퍼져갔고 오늘날 영국과 더불어 서포터 문화의 커다란 축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끝.
Carmina Burana: O Fortuna 銀!
참고자료 : Fanatics! power, identity & fandom in football (Routledge,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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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2.08.05
  • 저작시기2002.08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00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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