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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를 포괄하는 국가의 개념의 확장이다. 이러한 통합국가'에서 정치의 헤게모니적 차원은 한 계급의 우위가 단지 적대계급에 대한 지배에 의해서 뿐만 아니라 동맹집단에 대한 지도력에 의해서도 수행된다. 그람시의 이러한 국가이론은 국가는 억압적 국가기구'라는 고전적 맑스주의적 국가이론의 한계를 뛰어넘으면서, (의회민주주의가 발달된) 현대 자본주의가 어떻게 피지배계급을 체제 안으로 끌어들이는가에 대해 설명할 수 있게 해주었다. 현대 자본주의에서 민주주의'가 좀더 발전한 나라일수록 이데올로기적 헤게모니의 역할은 점점 커지고, 시민사회는 헤게모니 투쟁의 장으로서 더욱 중요해지게 되는 것이다. 현대 부르조아의 지배는 기존의 강제'의 방식이라기보다는 시민사회에서 획득한 지적, 도덕적 헤게모니를 통한 것으로 되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