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신, 인간 그리고 과학』, 보고자: 박주일
2. 『과학과 근대 세계』, 보고자: 배광호(1-7장), 강광희(8-13장)
3. 『책임있는 과학 기술』, 보고자: 신상진
4. 『신과 자연: 기독교와 과학 그 만남의 역사』, 보고자: ①김충렬, ②김주용
5. 『생명공학 시대의 법과 윤리』, 보고자: 김상석
6. 『자연 신학』, 보고자: 김태우
7. 『책임의 원천: 기술시대의 생태학적 윤리』, 보고자: 김기호
8. 『과학혁명의 구조』, 보고자: 김영주
2. 『과학과 근대 세계』, 보고자: 배광호(1-7장), 강광희(8-13장)
3. 『책임있는 과학 기술』, 보고자: 신상진
4. 『신과 자연: 기독교와 과학 그 만남의 역사』, 보고자: ①김충렬, ②김주용
5. 『생명공학 시대의 법과 윤리』, 보고자: 김상석
6. 『자연 신학』, 보고자: 김태우
7. 『책임의 원천: 기술시대의 생태학적 윤리』, 보고자: 김기호
8. 『과학혁명의 구조』, 보고자: 김영주
본문내용
을 거론하는데, 이에 쿤의 영향이 없다고 할 수 있겠는가. 이런 공적으로 보아, 그의 책은 전문서적일 뿐만 아리라 폭넓은 사람들을 위한 고전으로서의 가치도 충분하다"라고 까지 말하고 있다.
정상과학은 수수께끼-풀이(puzzle-solving)에 비유된다. 둘 사이의 공통점은 푸는 사람들이 확실한 해답이 존재함을 알고, 풀이를 얻는 데 필요한 규칙과 지침을 터득하고 있다는 점이다. 정규적 연구에서 패러다임의 기본 이론과 상치되는 결과를 얻는 경우에는, 이론의 성립 여부가 의심되는 것이 아니라 과학자의 능력 여부가 의문시되는 것이 상례이다. 성급하게 패러다임에 문제가 있다고 보는 과학자는 마치 '연장을 탓하는 목수격'이 된다. 그러나 그 과학자 사회가 더 이상 설명해 낼 길이 없는 기본 이론과 모순되는 이상 현상들이 누적되는 경우 정상과학은 위기를 맞게되며, 그 반응은 과학연구의 성격을 변화시킨다. 기존 패러다임에 기초한 활동과 판단에 의문이 제기되면서 급기야 새로운 이론 체계들이 나타나며 과학자 사회는 결국 새로운 패러다임에 합의하기에 이른다.
이 때 연구 방법과 현상을 지각하는 관점에서의 대규모 재조정이 수반되며, 개념 체계 역시 재구성의 과정을 겪게 된다. 쿤은 이것을 가리켜 과학혁명이라 일컫는다. 과학자는 그가 속한 분야의 패러다임을 통해서 자연 세계의 어느 측면을 바라보는 것이므로 새로운 패러다임의 선택은 새로운 세계관으로의 전향을 의미하며, 이렇듯이 새로운 기반(basis)으로부터 그 분야를 다시 세우는 과학혁명을 통해서 지식은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다. 서로 경쟁 관계에 있는 패러다임들은 논리적 기준에 의해 비교할 수 없는 동일 표준상 비교 불능성(incommensurability)을 띤다. 하나의 이론 체계를 수용한다는 것은 그것의 개념·법칙·가정들을 포함한 패러다임 전체를 믿는 것을 의미하므로, 따로 분리시켜 비교한다거나 새로운 체계에 의해 옛 것을 평가할 수는 없다.
그리고 경쟁적인 패러다임은 서로 다른 기준을 전제로 하는 까닭에 논증의 설득력은 기대하기 힘들다. 이런 점과 관련하여 쿤은 과학혁명을 정치혁명에 비유하면서, 정치혁명의 목적은 기존 제도를 파괴하는 방법을 통해 정치적 제도를 개혁하는 것이므로 정치에 의존하는 것이 불가능한 생활 양식 사이의 선택은 과학자가 이론 체계의 간결성·사회적 필요성·문제 해결 능력 등의 요소 중 어느 것에 우선성을 부여하는가 하는 개인적·주관적 이유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으로 보아, 쿤은 이런 전환을 게슈탈트 전환(gestalt switch) 또는 종교의 개종(conversion)에 비유하기에 이른 것이다.
쿤의 이론은 역사적·실제적으로 과학 활동이 어떻게 수행되는가에 대해 경험적·사회적 측면에서 타당한 설명을 제시한 다음에 규범적 결론을 끌어내고 있다. 그 반면에 철학쪽의 비평 세력은, 현실 속의 과학의 발전이 아니라 규범에 의해 합리적으로 재구성된 의미에서의 과학 발전을 설정함으로써, 경험적 근거를 무시한 채 분석적·논리실증적 관점에서의 엄밀하고 명시적인 설명을 요구한 측면이 매우 강하다. 이렇듯이 대비적인 두 시각에서 바라보는 한, 갈등은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쿤 이론은 과학사학자·과학사회학자·과학자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평소의 과학 활동에서 체험한 특성들이 쿤에 의해 구체적으로 체계화됨으로써, 쿤의 기본 개념들은 과학사적 인식과 설명에 요긴한 도구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과학자 사회의 구조·규범·제도에 관한 사회학적 연구의 출발점이 제공되었기 때문이다. 쿤 이론에 대한 반응은 자연과학 이외의 분야에서 더욱 열광적이었다. 당초 그의 이론에서의 혁명적 불연속성에 관한 발상은 정치·문화·음악·미술 등의 역사로부터 영감을 얻었던 것인데, 이제 쿤의 발전 이론은 그들 분야로 되돌아가 지식의 변천에 관한 모델로 작용하게 된 것이다. 쿤 자신은 이러한 원용에 관련하여, 과학과 달리 다른 분야들은 단일 패러다임에 합의하여 비판없이 세부적인 문제-풀이 활동을 수행하는 경우가 드물다는 근본적인 차이점을 지적한 바 있다.
쿤의 책은 1962년에 출간되었다. 그러니까 햇수로 올해가 40년째가 된다. 고전의 옛 고(古)를 염두에 두는 사람들에게는 아직 '젊은' 책이다. 그런데 미래의 세대들이 '고전 다시 읽기'를 기획한다면 쿤의 책이 반드시 포함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쿤의 책이 나이를 더 먹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무엇보다도 본격적으로 우주 시대가 되면 그 이론이 진가가 드러날 것이기 때문이다.
정상과학은 수수께끼-풀이(puzzle-solving)에 비유된다. 둘 사이의 공통점은 푸는 사람들이 확실한 해답이 존재함을 알고, 풀이를 얻는 데 필요한 규칙과 지침을 터득하고 있다는 점이다. 정규적 연구에서 패러다임의 기본 이론과 상치되는 결과를 얻는 경우에는, 이론의 성립 여부가 의심되는 것이 아니라 과학자의 능력 여부가 의문시되는 것이 상례이다. 성급하게 패러다임에 문제가 있다고 보는 과학자는 마치 '연장을 탓하는 목수격'이 된다. 그러나 그 과학자 사회가 더 이상 설명해 낼 길이 없는 기본 이론과 모순되는 이상 현상들이 누적되는 경우 정상과학은 위기를 맞게되며, 그 반응은 과학연구의 성격을 변화시킨다. 기존 패러다임에 기초한 활동과 판단에 의문이 제기되면서 급기야 새로운 이론 체계들이 나타나며 과학자 사회는 결국 새로운 패러다임에 합의하기에 이른다.
이 때 연구 방법과 현상을 지각하는 관점에서의 대규모 재조정이 수반되며, 개념 체계 역시 재구성의 과정을 겪게 된다. 쿤은 이것을 가리켜 과학혁명이라 일컫는다. 과학자는 그가 속한 분야의 패러다임을 통해서 자연 세계의 어느 측면을 바라보는 것이므로 새로운 패러다임의 선택은 새로운 세계관으로의 전향을 의미하며, 이렇듯이 새로운 기반(basis)으로부터 그 분야를 다시 세우는 과학혁명을 통해서 지식은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다. 서로 경쟁 관계에 있는 패러다임들은 논리적 기준에 의해 비교할 수 없는 동일 표준상 비교 불능성(incommensurability)을 띤다. 하나의 이론 체계를 수용한다는 것은 그것의 개념·법칙·가정들을 포함한 패러다임 전체를 믿는 것을 의미하므로, 따로 분리시켜 비교한다거나 새로운 체계에 의해 옛 것을 평가할 수는 없다.
그리고 경쟁적인 패러다임은 서로 다른 기준을 전제로 하는 까닭에 논증의 설득력은 기대하기 힘들다. 이런 점과 관련하여 쿤은 과학혁명을 정치혁명에 비유하면서, 정치혁명의 목적은 기존 제도를 파괴하는 방법을 통해 정치적 제도를 개혁하는 것이므로 정치에 의존하는 것이 불가능한 생활 양식 사이의 선택은 과학자가 이론 체계의 간결성·사회적 필요성·문제 해결 능력 등의 요소 중 어느 것에 우선성을 부여하는가 하는 개인적·주관적 이유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으로 보아, 쿤은 이런 전환을 게슈탈트 전환(gestalt switch) 또는 종교의 개종(conversion)에 비유하기에 이른 것이다.
쿤의 이론은 역사적·실제적으로 과학 활동이 어떻게 수행되는가에 대해 경험적·사회적 측면에서 타당한 설명을 제시한 다음에 규범적 결론을 끌어내고 있다. 그 반면에 철학쪽의 비평 세력은, 현실 속의 과학의 발전이 아니라 규범에 의해 합리적으로 재구성된 의미에서의 과학 발전을 설정함으로써, 경험적 근거를 무시한 채 분석적·논리실증적 관점에서의 엄밀하고 명시적인 설명을 요구한 측면이 매우 강하다. 이렇듯이 대비적인 두 시각에서 바라보는 한, 갈등은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쿤 이론은 과학사학자·과학사회학자·과학자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평소의 과학 활동에서 체험한 특성들이 쿤에 의해 구체적으로 체계화됨으로써, 쿤의 기본 개념들은 과학사적 인식과 설명에 요긴한 도구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과학자 사회의 구조·규범·제도에 관한 사회학적 연구의 출발점이 제공되었기 때문이다. 쿤 이론에 대한 반응은 자연과학 이외의 분야에서 더욱 열광적이었다. 당초 그의 이론에서의 혁명적 불연속성에 관한 발상은 정치·문화·음악·미술 등의 역사로부터 영감을 얻었던 것인데, 이제 쿤의 발전 이론은 그들 분야로 되돌아가 지식의 변천에 관한 모델로 작용하게 된 것이다. 쿤 자신은 이러한 원용에 관련하여, 과학과 달리 다른 분야들은 단일 패러다임에 합의하여 비판없이 세부적인 문제-풀이 활동을 수행하는 경우가 드물다는 근본적인 차이점을 지적한 바 있다.
쿤의 책은 1962년에 출간되었다. 그러니까 햇수로 올해가 40년째가 된다. 고전의 옛 고(古)를 염두에 두는 사람들에게는 아직 '젊은' 책이다. 그런데 미래의 세대들이 '고전 다시 읽기'를 기획한다면 쿤의 책이 반드시 포함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쿤의 책이 나이를 더 먹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무엇보다도 본격적으로 우주 시대가 되면 그 이론이 진가가 드러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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