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티블루 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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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티블루 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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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말은 그래도 , 죠르쥬에 있어서 베티의 존재는 인생의 동반자라기보다는 그냥 함께 살면 기분이 좋은 소모품같은 사람일뿐이라는 느낌이 자꾸만 들어 괜히 기분이 나빠지려고 한다. 물론 그런 느낌이 나만의 시각일 수도 있지만...
장 자크 베넥스 감독의 몽환적인 색깔이 빚어내는 색채이미지와 시적인 대사, 트럼펫과 피아노 등 악기 하나만으로도 스크린 전체를 휘감는 묘한 흡인력을 갖는 가부리엘 야레의 음악이 다소 긴 3시간 5분이라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게끔 만드는데 공헌한 것같다.
수 많은 에로틱한 분위기의 영화들이 왜 이 영화를 따라하려는 것인지 이해가 될 만큼 감성적이고 도발적인 영화였지만 단순히 야하리라는 기대만으로 이 영화를 감상하는 분이라면 반드시 실망을 하리라는 얘기도 더불어 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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