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혁명의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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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과학혁명의 구조-

1.전통적인 과학관
2.과학혁명의 구조
3.쿤의 과학관이 갖는 혁명성
4.쿤의 이론적이 미친 영향들

본문내용

활동과 분리될 수 없다. 결국 이러한 쿤의 논지는 전통적으로 인정되어온 과학의 객관성을 부정하는 것이다.
전통적 과학관에서는 과학이 객관적이라는 근거로서 과학자의 몰주관성 외에도 관찰과 실험의 중립성을 내세운다. 즉, 실험이나 관찰은 이론 중립적이어서 경쟁하는 이론들 사이의 심판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쿤은 경험의 객관성을 부정한다. 쿤에 의하면 모든 경험적 사실은 전제가 없는 상태에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패러다임에 의해 예견되고 보여진 후에 나타나는 것이다. 또, 경험은 패러다임과 독립적이어서 패러다임의 타당성을 검증하는 심판자로 기능하는 것이 아니라, 역으로 그 자체가 패러다임에 의해 규정되고 그것의 정당성이 보증된다는 것이다.
쿤은 이러한 인식론적 기반 위에서 전통적인 자연관에 도전한다. 그에 따르면, 이 세계는 이론과 독립적으로 실재하는 것이 아니라 이론에 상대적으로 존재한다. 과학자들과 과학이론이 세계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가 과학자들과 이론에 의존한다는 것이다. 과학적 탐구활동은 논리실증주의자들에 의한 귀납적 방법이나 칼 포퍼류의 연역논리의 엄격성 위에 성립하는 것이 아니라 과학자 개인의 주관이 많이 작용하는 심리적 과정이라고 주장한다.
쿤의 다른 특징적인 단면은 전통적 과학관에서 과학은 가치 중립적이며, 신념이나 도그마, 그리고 형이상학은 과학의 적으로 간주되었던 것에 대한 이견이다. 쿤은 신념이나, 가치, 그리고 형이상학은 패러다임을 구성하는 필수적인 요소라고 주장했다. 과학자들은 전제가 없는 상태에서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패러다임
을 하나의 도그마처럼 전제하고 있으며, 이러한 선입관이나 패러다임에 대한 신념을 바탕으로 연구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과학이 과학자의 연구활동으로부터 분리 될 수 없는 한, 그리고 과학활동에서 이러한 신념의 선입관이 존재하는 한 과학은 가치 중립적일 수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쿤에 있어서 과학은 형이상학과 반드시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형이상학 위에 성립되는 것이다. 과학사라는 것도 객관적, 실증적으로 사실을 기술하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과학사도 하나의 역사인 만큼 사실들을 이해하고 설명하는데 사관을 바탕으로 성립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과학의 진보에 관해서도 쿤의 관점은 전통적 과학관과는 다르다. 과학은 누적적으로 발전한다는 것이 전통적 견해였었다. 과학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새로운 사실들을 밝혀 내며 또 그 대상영역을 확장해 나간다는 것이다. 그리고 동일한 주제에 대해 이론의 변화가 있다 하더라도 새로운 이론은 이전의 이론을 포섭하며, 더 많은 새로운 설명해 줄 수 있기 때문에 결과적인 면에서 발전적으로 변화하는 것이다.
그러나 쿤은 과학이 누적적인 발전의 과정이 아니라 불연속적인 패러다임 교체의 과정일 뿐이라고 말한다. 더구나 이러한 패러다임들 사이에는 세계관과 가치관, 평가기준, 언어의 의미 등에 있어서 어떠한 공통점도 없기 때문에 패러다임의 변화는 혁명이라고 표현될 수 있는 질적인 변화이자 총체적인 변화라는 것이다. 즉, 과학은 특정한 목표를 향하여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다윈의 진화론처럼 목적 없이 발전해 간다. 따라서 과학의 발전은 결코 특정 목표로 수렴되어 가는 과정은 아니며, 동질적인 지식의 축적과정은 더더욱 아니라는 것이 쿤의 주장이다.
오늘날 쿤의 이론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러나 그의 연구덕분에 과학이 반드시 객관적인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이 인식하게 되었다. 경험이 반드시 객관적인 것이 아니며 현실과학에도 비합리적인 요소가 내포되어 있다는 것은 이제 과학철학 내부에서도 어느 정도 공인된 사실로 되어있다.
그의 새로운 과학관은 사회과학이 자연과학화 되려는 조류와는 반대로 자연과학도 사회과학의 일부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과학이 과학자의 활동과 분리될 수 없는 한 자연과학도 어느 정도 사회학적으로 설명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변증법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쿤의 이론을 근거로 인간의 역사뿐만 아니라 자연과학도 변증법적으로 진행된다고 주장한다. 쿤의 "정상과학→위기→혁명"의 구조는 "정→반→합"의 변증법적 구조와 같다는 것이다. 변칙성이나 위기는 기존의 패러다임에 대한 모순으로 나타나는 것이며, 혁명은 이것을 변증법적으로 지양해 가는 질적인 비약의 과정으로 볼 수 있다. 쿤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변증법적인 논리를 신봉하는 사람들에게 쿤의 이론은 그들의 신념을 지지해 주는 좋은 논거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쿤은 과학과 종교의 관계에도 영향을 미쳤다. 전통적 과학관에서 과학과 종교의 관계는 서로 대립적이어서 어느 편이 발전하거나 득세하면 다른 편은 쇠퇴하
거나 몰락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쿤은 과학이 형이상학이나 신념을 필연적으로 내포할 수밖에 없으며, 이러한 것들의 역할에 의해서 과학적 탐구가 수행된다고 주장함으로서 과학과 종교의 관계에 대하여 새로운 길을 열어 놓았다. 즉, 과학과 신앙은 동등한 차원에서 영역다툼을 하는 것이 아니라 기본적 전제와 실제적 활동이라는 상하위 차원에서 상호 협조 관계에 있을 수 있는 것이다.
그는 과학도 형이상학이나 신념 등을 바탕으로 연구가 수행되기 때문에 기독교적 신앙의 전제 위에서 과학적 작업을 수행하는 것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처음에 <과학혁명의 구조>를 과제물로 부여받고는 이것이 만만찮은 상대라는 것을 직감적으로 느꼈다. 실제로 책을 읽어가면서는 그 느낌이 현실로 나타났다.
그리고 이번에도, 전에 임마뉴엘 윌러스틴의 <사회과학으로부터의 탈피>나 일리야 프리고진, 이사벨 스텐저스가 지은 <혼돈으로부터의 질서>를 읽을 때-아직까지 다 읽지 못했다-처럼 보잘 것 없는 나의 지식을 실감하게 되었다. 비록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지만, 앞의 세 권의 내용들 사이에는 연관이 있다고 생각되는데 그것은 아마도 과거 역사-사회과학이든 자연과학이든-에 대한 고찰을 통하여 미래에 다가올 상황을 예측하는 각각의 태도와 관계 있는 것 같다.
이 주제-과거, 현재, 미래-가 앞으로 반드시 내 나름대로 결론지어야 할 큰 과제라고 생각하니 흥미롭고, 다른 한편으로는 약간 두려운 마음도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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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0페이지
  • 등록일2002.10.30
  • 저작시기2002.10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09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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