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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본문내용
에서 객관화시키고 한정된 언어나 공식으로 표현하기가 부족한 감이 없지 않다.
결론적으로, 경락에 대한 보편적 인식은 인체의 신경이나 혈관 등 맥관계통의 제기능과 밀접한 연계를 맺으면서 상대적으로 독립된 전도체계이며 따라서 경락의 실질은 체내에 존재하는 생체전기의 능동적 전도로이고 이에 각종조직이 도체로서 개재한다는 이론이 상당히 지배적이다. 그러한 상황속에서도 침자극 전도계통의 구조적 기초는 무엇이고, 그 기초위에 나타는 기운동의 규율이 어떻게 시작되는지는 아직도 이 분야에서 풀지 못하고 있는 난제에 속한다.
Ⅳ
일반적으로 인류가 처한 사회여건과 기후. 지리환경에 따라 질병의 양태나 성격도 달라지게 되고 치료수단도 그에 상응하여 달라지는데, 이른바 동양의학의 치료수단인 약물. 침. 뜸 등의 방법들이 모두 서로 다른 지역에서부터 기원하고 있음은 이를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더 나아가, 동양의 농경문명에서 나온 자연중시사상, 서양의 상업 문명에서 나온 인본주의사상 및 중동의 유목문명에서 나온 일신론적 사회존중사상 등도 세계를 풍토에 따라 대별해 본 예가 된다.
결국 동일한 우주내에 존재하는 인간이지만 자연이나 사물에 대한 사유방식이나 학문의 접근바업에 서로 다른 견해로 보여 그 결과 동.서양의학의 인체관이나 질병관 및 치료이론에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제, 우주를 근간으로 종합적이고 전일한 생명관으로부터 출발한 동양의학과, 구조적. 미시적 관점에서 출발한 서양의학이 상호보완관계로 나서면서 보다 더 완전한 치료의학으로 발돋움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또한 경락과 기의 작용을 파악함에도 우주의 변화와 규율에 조화된 인체의 생리를 논하는 한편, 그 작용 기전을 증명하고 객관화시킬 지표를 찾아냄으로써 경락실체에 대한 인식을 보다 확고히 해야할 시점에 이르렀다.
만일 경락의 작용이 오로지 신경의 지배하에서만 이루어진다든가 또는 혈관운동, 대뇌중추작용 및 생체전기현상 등 단적인 현상 하나에만 그 작용을 귀결짓는다면, 통일. 정체관에 그 기능계통의 뿌리를 내리고 있는 경락의 개념이나 치료기전을 파악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경락의 작용이나 흐름에 대한 본원적 이해의 바탕위에 과학적 연구방법을 도입해야만이 비로서 전일생명체로서의 의미를 지닌 인체를 보다 심도있게 파악할 수 있으며 경락에 대한 제 학설도 그에 따라 가설로서가 아닌 그 실체로서 규명될 수 있을 것이다.
이 혜 정, - 과학과 철학 - 제 3집
결론적으로, 경락에 대한 보편적 인식은 인체의 신경이나 혈관 등 맥관계통의 제기능과 밀접한 연계를 맺으면서 상대적으로 독립된 전도체계이며 따라서 경락의 실질은 체내에 존재하는 생체전기의 능동적 전도로이고 이에 각종조직이 도체로서 개재한다는 이론이 상당히 지배적이다. 그러한 상황속에서도 침자극 전도계통의 구조적 기초는 무엇이고, 그 기초위에 나타는 기운동의 규율이 어떻게 시작되는지는 아직도 이 분야에서 풀지 못하고 있는 난제에 속한다.
Ⅳ
일반적으로 인류가 처한 사회여건과 기후. 지리환경에 따라 질병의 양태나 성격도 달라지게 되고 치료수단도 그에 상응하여 달라지는데, 이른바 동양의학의 치료수단인 약물. 침. 뜸 등의 방법들이 모두 서로 다른 지역에서부터 기원하고 있음은 이를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더 나아가, 동양의 농경문명에서 나온 자연중시사상, 서양의 상업 문명에서 나온 인본주의사상 및 중동의 유목문명에서 나온 일신론적 사회존중사상 등도 세계를 풍토에 따라 대별해 본 예가 된다.
결국 동일한 우주내에 존재하는 인간이지만 자연이나 사물에 대한 사유방식이나 학문의 접근바업에 서로 다른 견해로 보여 그 결과 동.서양의학의 인체관이나 질병관 및 치료이론에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제, 우주를 근간으로 종합적이고 전일한 생명관으로부터 출발한 동양의학과, 구조적. 미시적 관점에서 출발한 서양의학이 상호보완관계로 나서면서 보다 더 완전한 치료의학으로 발돋움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또한 경락과 기의 작용을 파악함에도 우주의 변화와 규율에 조화된 인체의 생리를 논하는 한편, 그 작용 기전을 증명하고 객관화시킬 지표를 찾아냄으로써 경락실체에 대한 인식을 보다 확고히 해야할 시점에 이르렀다.
만일 경락의 작용이 오로지 신경의 지배하에서만 이루어진다든가 또는 혈관운동, 대뇌중추작용 및 생체전기현상 등 단적인 현상 하나에만 그 작용을 귀결짓는다면, 통일. 정체관에 그 기능계통의 뿌리를 내리고 있는 경락의 개념이나 치료기전을 파악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경락의 작용이나 흐름에 대한 본원적 이해의 바탕위에 과학적 연구방법을 도입해야만이 비로서 전일생명체로서의 의미를 지닌 인체를 보다 심도있게 파악할 수 있으며 경락에 대한 제 학설도 그에 따라 가설로서가 아닌 그 실체로서 규명될 수 있을 것이다.
이 혜 정, - 과학과 철학 - 제 3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