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킨즈 이해의 어제와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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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머리말

2. 디킨즈 비평의 발전
1) 1970년까지
2) 1970년 이후

3. 디킨즈 비평의 전망

본문내용

사딘은 디킨즈가 샬롯트 디킨즈로서 글쓰기를 하고 있다고 본다.
또 공식적인 전기에서는 묻혀져야 했던 여인인 넬리 터넌을 전면에 부각시킨 전기, Claire Tomalin의 The Invisible Woman: The Story of Nelly Ternan and Charles Dickens(1990)도 당대의 여성에 대한 새로운 의미를 제시한다.
맑시즘 비평과 페미니즘 비평의 설명에서 드러났듯이 이들 비평이 새로운 역사주의 비평과 연결되어 더 빛을 발휘하는 것이 사실이다. 또 90년대의 『디킨즈 쿼털리』에 나온 많은 논문들이 역사주의 비평을 반영하고 있다.
역사주의 비평은 이미 디킨즈의 전통적인 연구에서 많이 이루어지던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1970년 이전에 조지 포드, 험프리 하우스, 필립 콜린즈 등을 통해 나타났었고 이후 로버트 패턴 Robert Patten(1978), 노만 펠츠 Norman Feltes(1986), 캐드린 치틱 Kathryn Chittick(1990) 등에서 이어지고 있다.
) Robert Patten, Charles Dickens and His Publishers. Norman Feltes, Modes of Production of Victorian Novels. Kathryn Chittick, Dickens and the 1830s.
그러나 새로운 역사주의 비평은
) 미셀 푸코 Michel Foucault, 클리포드 기츠 Clifford Geertz, 메어리 더글라스 Mary Douglas 등의 이론을 기반으로 한 스티븐 그린브래트 Stephen Greenblatt의 문화적 역사주의 cultural historicism는 미국에서 새로운 비평적 방법으로 환호를 받았다. 그린브래트는 역사적 맥락을 텍스트와 동등하게 두는 "con-text"의 개념을 기본으로 하면서도 위대한 예술은 문화의 복잡한 갈등과 조화를 유별나게 민감하게 기록한 것임을 인정한다는 면에서 융통성을 보인다. 달리 말하자면 문학텍스트는 사회적 맥락으로부터 구별될 수 있고 그러므로 디킨즈 같은 위대한 예술가의 소설이 역사적 맥락에서 살아나는 것이 정당해진다. Renaissance Self-Fashioning: From More to Shakespeare. Chicago: Chicago U P, 1980.
역사적 맥락을 문학연구의 배경에서 끌어올려 텍스트와 동등한 자격으로 만들고 있다. 역사주의비평으로 낯익은 주제에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 것으로는 디킨즈 소설에서의 어린 시절과 성인시절에 대한 연구를 한 맬컴 앤드류스 Malcolm Andrews(1994)이다. 앤드류스는 어린 시절과 성인시절이 문화적으로 어떤 맥락을 가지는 지를 디킨즈 소설에서 추적하여 그의 비평은 문화적 분석이면서 동시에 문학적 분석이 되면서 역사주의 비평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 Andrew, Dickens and the Grown-Up Child. 또 Alexander Welsh, From Copyright to Copperfield, 1987. David E. Musselwhite, Partings Welded Together; Politics and Desire in the Nineteenth-Century English Novel, 1987 등도 비슷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3. 디킨즈 비평의 전망
이상에서 디킨즈 비평의 흐름을 시대별로 간략하게 정리해 보았다. 발표를 준비하면서, 디킨즈 연구의 어제와 오늘을 돌이켜보고 나아가 내일을 전망해보는 이 자리가 꼭 필요했었다는 생각이 새삼 들었다.
오늘날 영미권에서는 디킨즈 연구에 구조주의 이전의 순진한 비평에서부터 자의식적인 후기-후기-구조주의에 이르기까지 엄청나게 다양한 접근방식이 시도되고 있다. 특히 80년대 말, 90년대로 오면서 엄청나게 다양한 비평이론이 디킨즈 연구를 이끌고 있을 뿐 아니라 여러 비평이론이 복합적으로 얽힌 채 적용되고 있다. 예를 들면 막시스트 비평에 심리비평, 페미니스트 비평, 역사주의 비평, 해체비평 등이 다양하게 접목되고 있다. 이러한 결과로 디킨즈 연구가 유례없이 풍요로워졌으며 디킨즈 소설의 성과를 제대로 짚어내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영미권의 이런 비평현상을 볼 때 한국 땅의 한 디킨즈 연구자로서 발표자는 일단 기가 질리는 느낌이 든다. 영미권 비평가로서도 비평의 기초로 사용할 다양한 비평이론에 대한 지식을 제대로 갖추기가 어려울 것이고 또 실제로 운용하려고 할 때는 더 어려움을 느낄 수밖에 없을 터인데 우리에게는 더욱 난감한 일일 것이다.
그러나 영미권의 비평이론들이 디킨즈를 제대로 이해하는데 과연 적절한 것이며, 우리가 부지런히 좇아 가야할 대상인지를 일단 돌이켜 보아야 할 것 같다. 디킨즈 연구가 디킨즈를 사회적, 정치적, 역사적 맥락에 두면서도 그의 소설에서 일어나고 포착되는 패러다임을 놓치지 않는 지적인 역사의 형태를 가져야 한다는 점에서는 이의가 없다. 그럴 때 디킨즈는 빅토리아조 문화와 그 유산에 대한 더 깊은 이해의 독특한 원천이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21세기에도 여전히 의미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늘날의 비평적 방법이 디킨즈에 대해 괄목할 정도로 새로운 통찰을 이루어낸 것이 사실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디킨즈 연구에서 디킨즈 소설의 진정한 이해는 한 구석으로 밀려난 채 디킨즈 연구가 비평적 유희의 도구가 되고 있다는 느낌도 받게 된다.
더구나 지금의 세계는 전지구적 자본주의 시대로 들어선 채 유례없이 자본의 결속을 강조하면서 보수적 성향으로 치닫고 있고 반대로 세계의 일반민중의 삶은 더욱 열악한 상황에 빠져들고 있다. 한국 역시 비상체제 하에서 미국식 경제 체제로 재편되면서 부의 편중화 현상은 극대화되고 인간적인 삶의 가능성은 점차 줄어드는 등 후진적인 상황으로 퇴보하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볼 때 자본주의 체제에서 인간적인 삶의 가능성을 꿈꾸었던 디킨즈에 대한 비평이 지식의 유희로 전락해서는 안될 것이며 디킨즈 연구는 인간의 건강한 삶에 대한 진지한 통찰과 연결되어야 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다음 발제자들이 디킨즈 읽기의 바람직한 대안을 제시할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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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3페이지
  • 등록일2002.10.31
  • 저작시기2002.10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09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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