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서론
blue
줄거리
영화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
영화 속 색채의 이미지와 상징
white
줄거리
영화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
영화 속 색채의 이미지와 상징
red
줄거리
영화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
영화 속 색채의 이미지와 상징
감독과의 인터뷰
참고자료
blue
줄거리
영화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
영화 속 색채의 이미지와 상징
white
줄거리
영화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
영화 속 색채의 이미지와 상징
red
줄거리
영화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
영화 속 색채의 이미지와 상징
감독과의 인터뷰
참고자료
본문내용
. 그녀는 너무 젊었으니까. 그녀는 언젠가 자신이 누군가의 도움을 필요로 하리라는 사실을 모르는 것이다. <화이트>에서 까롤이 웃음 짓는 이유는 자신보다 더 형편없는 처지의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기 때문이다. <레드>에서 우리는 발렌틴의 연민에 대해 이해하게 된다.
문: 발렌틴은 박애의 가치를 알게 되고, 줄리는 다시 사랑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이 부분은 까롤과 도미니크에게도 해당이 되는데, 당신은 자유나 박애에 대해 이야기할 때조차 마지막 한마디는 결국 사랑인 셈이 아닌가.
답: 사실 내 작품들에서 사랑이란 다른 것들과 항상 대립을 할뿐이다. 사랑은 딜레마를 초래하고 고통을 가져다준다. 우리는 사랑하지 못하면서도 사랑이 없이는 살수가 없다. 내 작품에서 해피엔딩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 거다.
문: 하지만 <레드>의 시나리오를 보면 당신이 박애의 정신을 믿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또한 <블루>의 마지막 장면에서는 줄리가 울음을 터뜨리게 되면서 낙관적인 결말을 짓는 것 같던데.
답: 그런 것 같았나? 내게 있어서 낙관적이라는 것은 두 연인이 서로 껴안고 저녁 노을을 향해 걸어가는 그런 거다. 어떤 점이 어필을 했건 상관없는 일이다. <블루>가 낙관적인 것 같았다면 안될 건 또 뭔가? 역설적으로 들리겠지만 나는 블랙 코미디인 <화이트>가 진짜 해피엔딩이었다고 생각한다.
문: 한 남자가 감옥에 갇힌 자기 아내를 만나러 간다. 그게 해피엔딩이라고?
답: 어쨌든 둘은 서로 사랑하지 않는가! 남자는 바르샤바에, 여자는 파리에 있는 상태에서 끝나는 게 더 좋단 말인가? 둘 다 자유로운 대신 사랑하지는 않는 상태에서?
문: <화이트>에서 평등이란 주제는 처음 봤을 때에는 별로 명확하게 다가오질 않는다.
답: 그건 각기 다른 영역에서 찾아 볼 수 있다. 남편과 아내의 사이에서, 또는 야망의 수위와 부의 영역에서. <화이트>는 평등보다는 불평등에 대한 영화다. 폴란드에 '모든 사람은 다른 모든 사람들보다 더 평등해지고 싶어한다'는 말이 있다. 일종의 속담인 셈인데 인간의 본성에 거슬리기 때문에 평등이란 결국 이루어질 수 없다는 사실을 뜻한다. 이 때문에 공산주의도 망했다. 하지만 평등은 좋은 말이고 평등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절대 이루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다행으로 생각하면서 말이다. 완전한 평등은 집단 농장 같은 곳에서나 가능한 것이니까.
문: 프랑스에서 1년째 살고 있는데, <블루>에서와 같은 의미에서의 자유에 대한 개념을 형성하게 된 계기라도 있었나?
답: 아니다. 다른 두 편과 마찬가지로 이 영화는 정치하고는 상관이 없다. 나는 내면적 자유를 이야기하고자 했던 것이다. 외면적 자유, 즉 정치 활동의 자유를 이야기하려고 했던 것이었다면 폴란드를 배경으로 택했을 것이다. 그곳에서는 아직 변화된 것이 없기 때문이다. 좀 멍청한 예를 들어보자면, 당신은 여권만 있으면 미국에 갈 수 있지만 난 못한다. 프랑스에서의 월급으로 당신은 폴란드로 갈 수 있는 비행기표를 살 수 있겠지만 폴란드 사람이 프랑스 행 비행기표를 사는 건 불가능하다. 하지만 내면적 자유는 어디에서건 똑같다.
문: <블루>는 <베로니카의 이중생활>의 연장인 것 같고, 또 <베로니카의 이중생활>은 <십계> 9편의 한 요소(심장병 걸린 가수)를 가져온 것 같다. 뭐 이런 식으로 계속 이어질 수도 있을 것 같은데… 한 편의 영화에서 당신은 다른 영화의 윤곽을 잡게 되는 것 같다.
답: 물론이다. 나야 뭐 항상 똑같은 영화를 찍는 걸 뭐, 거기에 완전히 새로운 것이란 없다. 모든 영화 제작자들은 같은 영화를 찍고 작가들은 똑같은 책을 쓴다고 할 수 있다. '전문가'가 아니고 작가들 말이다. 난 분명 작가라고 했다. 예술가를 말한 게 아니다.
문: 세 편의 영화들은 각각 다른 나라에서 촬영됐다. 유럽 영화 산업에 대한 의무감 같은 것 때문은 아니었나?
답: 유럽 영화 산업이라는 말은 완전히 인위적으로 지어낸 말이다. 좋은 영화와 나쁜 영화의 구분 정도가 있을 뿐이다. <레드>를 스위스에서 찍은 건 경제적인 이유에서였다. 스위스 측이 공동제작을 맡아 줬다. 물론 그게 전부는 아니다. 우린 <레드>와 같은 이야기가 어디에서 일어날까 생각하기 시작했다. 처음엔 영국을 생각했고 이탈리아도 생각해 봤다. 그리곤 중심에서 조금 벗어난 위치에 머무르고 싶어하는 나라인 스위스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유럽과의 관계에 대한 국민 투표 같은 게 있는 나라가 스위스다. 스위스는 고립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유럽 속의 섬 같은 나라라고나 할까. <레드>는 고립에 대한 이야기다.
문: 프랑스어를 못하면서 프랑스에서 영화를 찍는 게 어렵지는 않았나?
답: 물론 그랬다. 하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프랑스에서 난 재정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지만 다른 곳에서는 그렇지 못하다. 내가 너무 잘 아는 곳에서 일하는 것보다 좀 더 재미있는 점도 있었다. 아주 다른 세계에서 아주 복잡하고 풍부한 언어를 배우고 있다 고나 할까. 내가 대사를 조금 수정하자고 (물론 폴란드어로) 제안할 때 그런 걸 느낀다. 그러면 프랑스에서는 모든 스텝이 나한테 와서 스무 가지가 넘는 방식으로 제안한다.
문: 당신은 세 편의 영화를 찍는 동안 하나의 조화로운 유럽을 창조해 냈다고 할 수 있겠다.
답: 알고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우리 스텝들은 각각 프랑스어, 영어, 폴란드어, 그리고 독일어를 사용한다. 우린 모든 이들이 편안히 작업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냈다. 다른 나라 사람들과 일하는 데 생기는 문제 같은 것은 없었다.
문: 자신이 유럽인이라고 생각하나?
답: 아니다. 난 폴란드 인일 뿐이다. 더 구체적으로는, 내가 좋아하는 조그만 집이 있는, 폴란드 동북부의 작은 마을 사람이다. 하지만 그곳에서까지 일하지는 않는다. 거기에 가면 나는 나무나 하러 다닌다.
참고문헌
Film Comment Magazine 1994년 11월/12월 호
http://my.dreamwiz.com/jyjung71
http://www.france.co.kr/cinema/kieslowski.htm
http://films.hitel.net
http://tksun.aiit.or.kr
문: 발렌틴은 박애의 가치를 알게 되고, 줄리는 다시 사랑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이 부분은 까롤과 도미니크에게도 해당이 되는데, 당신은 자유나 박애에 대해 이야기할 때조차 마지막 한마디는 결국 사랑인 셈이 아닌가.
답: 사실 내 작품들에서 사랑이란 다른 것들과 항상 대립을 할뿐이다. 사랑은 딜레마를 초래하고 고통을 가져다준다. 우리는 사랑하지 못하면서도 사랑이 없이는 살수가 없다. 내 작품에서 해피엔딩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 거다.
문: 하지만 <레드>의 시나리오를 보면 당신이 박애의 정신을 믿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또한 <블루>의 마지막 장면에서는 줄리가 울음을 터뜨리게 되면서 낙관적인 결말을 짓는 것 같던데.
답: 그런 것 같았나? 내게 있어서 낙관적이라는 것은 두 연인이 서로 껴안고 저녁 노을을 향해 걸어가는 그런 거다. 어떤 점이 어필을 했건 상관없는 일이다. <블루>가 낙관적인 것 같았다면 안될 건 또 뭔가? 역설적으로 들리겠지만 나는 블랙 코미디인 <화이트>가 진짜 해피엔딩이었다고 생각한다.
문: 한 남자가 감옥에 갇힌 자기 아내를 만나러 간다. 그게 해피엔딩이라고?
답: 어쨌든 둘은 서로 사랑하지 않는가! 남자는 바르샤바에, 여자는 파리에 있는 상태에서 끝나는 게 더 좋단 말인가? 둘 다 자유로운 대신 사랑하지는 않는 상태에서?
문: <화이트>에서 평등이란 주제는 처음 봤을 때에는 별로 명확하게 다가오질 않는다.
답: 그건 각기 다른 영역에서 찾아 볼 수 있다. 남편과 아내의 사이에서, 또는 야망의 수위와 부의 영역에서. <화이트>는 평등보다는 불평등에 대한 영화다. 폴란드에 '모든 사람은 다른 모든 사람들보다 더 평등해지고 싶어한다'는 말이 있다. 일종의 속담인 셈인데 인간의 본성에 거슬리기 때문에 평등이란 결국 이루어질 수 없다는 사실을 뜻한다. 이 때문에 공산주의도 망했다. 하지만 평등은 좋은 말이고 평등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절대 이루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다행으로 생각하면서 말이다. 완전한 평등은 집단 농장 같은 곳에서나 가능한 것이니까.
문: 프랑스에서 1년째 살고 있는데, <블루>에서와 같은 의미에서의 자유에 대한 개념을 형성하게 된 계기라도 있었나?
답: 아니다. 다른 두 편과 마찬가지로 이 영화는 정치하고는 상관이 없다. 나는 내면적 자유를 이야기하고자 했던 것이다. 외면적 자유, 즉 정치 활동의 자유를 이야기하려고 했던 것이었다면 폴란드를 배경으로 택했을 것이다. 그곳에서는 아직 변화된 것이 없기 때문이다. 좀 멍청한 예를 들어보자면, 당신은 여권만 있으면 미국에 갈 수 있지만 난 못한다. 프랑스에서의 월급으로 당신은 폴란드로 갈 수 있는 비행기표를 살 수 있겠지만 폴란드 사람이 프랑스 행 비행기표를 사는 건 불가능하다. 하지만 내면적 자유는 어디에서건 똑같다.
문: <블루>는 <베로니카의 이중생활>의 연장인 것 같고, 또 <베로니카의 이중생활>은 <십계> 9편의 한 요소(심장병 걸린 가수)를 가져온 것 같다. 뭐 이런 식으로 계속 이어질 수도 있을 것 같은데… 한 편의 영화에서 당신은 다른 영화의 윤곽을 잡게 되는 것 같다.
답: 물론이다. 나야 뭐 항상 똑같은 영화를 찍는 걸 뭐, 거기에 완전히 새로운 것이란 없다. 모든 영화 제작자들은 같은 영화를 찍고 작가들은 똑같은 책을 쓴다고 할 수 있다. '전문가'가 아니고 작가들 말이다. 난 분명 작가라고 했다. 예술가를 말한 게 아니다.
문: 세 편의 영화들은 각각 다른 나라에서 촬영됐다. 유럽 영화 산업에 대한 의무감 같은 것 때문은 아니었나?
답: 유럽 영화 산업이라는 말은 완전히 인위적으로 지어낸 말이다. 좋은 영화와 나쁜 영화의 구분 정도가 있을 뿐이다. <레드>를 스위스에서 찍은 건 경제적인 이유에서였다. 스위스 측이 공동제작을 맡아 줬다. 물론 그게 전부는 아니다. 우린 <레드>와 같은 이야기가 어디에서 일어날까 생각하기 시작했다. 처음엔 영국을 생각했고 이탈리아도 생각해 봤다. 그리곤 중심에서 조금 벗어난 위치에 머무르고 싶어하는 나라인 스위스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유럽과의 관계에 대한 국민 투표 같은 게 있는 나라가 스위스다. 스위스는 고립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유럽 속의 섬 같은 나라라고나 할까. <레드>는 고립에 대한 이야기다.
문: 프랑스어를 못하면서 프랑스에서 영화를 찍는 게 어렵지는 않았나?
답: 물론 그랬다. 하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프랑스에서 난 재정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지만 다른 곳에서는 그렇지 못하다. 내가 너무 잘 아는 곳에서 일하는 것보다 좀 더 재미있는 점도 있었다. 아주 다른 세계에서 아주 복잡하고 풍부한 언어를 배우고 있다 고나 할까. 내가 대사를 조금 수정하자고 (물론 폴란드어로) 제안할 때 그런 걸 느낀다. 그러면 프랑스에서는 모든 스텝이 나한테 와서 스무 가지가 넘는 방식으로 제안한다.
문: 당신은 세 편의 영화를 찍는 동안 하나의 조화로운 유럽을 창조해 냈다고 할 수 있겠다.
답: 알고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우리 스텝들은 각각 프랑스어, 영어, 폴란드어, 그리고 독일어를 사용한다. 우린 모든 이들이 편안히 작업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냈다. 다른 나라 사람들과 일하는 데 생기는 문제 같은 것은 없었다.
문: 자신이 유럽인이라고 생각하나?
답: 아니다. 난 폴란드 인일 뿐이다. 더 구체적으로는, 내가 좋아하는 조그만 집이 있는, 폴란드 동북부의 작은 마을 사람이다. 하지만 그곳에서까지 일하지는 않는다. 거기에 가면 나는 나무나 하러 다닌다.
참고문헌
Film Comment Magazine 1994년 11월/12월 호
http://my.dreamwiz.com/jyjung71
http://www.france.co.kr/cinema/kieslowski.htm
http://films.hitel.net
http://tksun.aiit.or.kr
추천자료
[영화의 이해] 월-E (WALL-E), 2008 (월E 줄거리, 애니메이션, 셀 애니메이션, 컴퓨터 애니메...
빌리 엘리어트 영화감상문 (빌리 엘리어트 영화감상문, 빌리 엘리어트 감상문, 빌리 앨리어트...
판의 미로 영화 감상문 (판의 미로 영화감상문,판의미로 감상문,판의 미로를 보고,판의 미로 ...
달콤한 인생 영화 감상문 (달콤한 인생 영화감상문,달콤한 인생 감상문, 달콤한 인생 줄거리,...
<<행복을 찾아서 영화 감상문>>행복을찾아서 영화감상문,행복을 찾아서 감상문,행복을 찾아서...
원초적 생명력으로서의 에로스 - 영화 ‘움’
<<인사이드 아웃 감상 및 분석>>인사이드아웃 영화감상문,인사이드아웃 감상문,인사이드아웃...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영화 감상문>>노인을위한 나라는없다 영화감상문,감상문,노인을 ...
<<수상한 그녀 영화 감상문>>수상한 그녀 영화감상문,수상한 그녀 감상문,수상한 그녀를 보고...
<<내부자들 영화 감상문>>내부자들 영화감상문,내부자들 감상문,내부자들을 보고,내부자들 줄...
<<신과 함께 가라 영화 감상문>>신과 함께 가라 영화감상문,신과 함께 가라 감상문,신과함께...
<<굿바이 레닌 영화 감상문>>굿바이 레닌 영화감상문,굿바이 레닌 감상문,굿바이레닌을 보고,...
<<블러드 다이아몬드 영화 감상문>>블러드 다이아몬드 영화감상문,블러드 다이아몬드 감상문,...
조셉 고든 레빗이 주연을 맡은 영화 ‘50 vs 50’을 보고, 영화의 줄거리와 느낀 점을 쓰고,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