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꽃 필 무렵

목차

메밀꽃 필 무렵

이효석(李孝石)

지학사, 권, 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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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작품이다.
다른 한편으로 이 작품이 사회적인 책임에 대한 회피, 또는 심미적인 조피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이것은 작가 개인의 소산(所産)이기보다는 일본 군국주의의 압력이 날로 가중되던 1930년대의 문학적 상황에서 불가피한 일이었다고도 설명된다.
참고사항
① '메밀꽃 필 무렵'의 모티브
이 작품은 '혈육찾기'라는 핵심적인 모티브를 주축으로 살펴볼 수 있다. 동이가 왼손잡이란 확인은 곧 기구한 운명을 따로따로 살아 온 부자의 상봉을 암시한다. 이렇게 허 생원이 왼손잡이요, 동이도 왼손잡이라는 두 개의 사실을 통해서 결국 부자지간임을 암시하는 것이 과학적인 유전론(遺傳論)에서 타당한 것인가는 별도의 문제이다. 그것은 과학적인 진실과 관계없이 예술적 진실로 받아들일 문제이다.
② 이효석의 작품세계
이효석의 작품 세계의 특질은 한 마디로 향수의 문학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지향은 안으로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으로, 밖으로는 이국, 특히 유럽에 대한 동경으로 나타난다. 전자는 '메밀꽃 필 무렵'에서와 같이 고향의 산천을 무대로 한 향토적 정서의 표현으로 나타나는 경우와, '들' '분녀'에서 보는 바와 같이 근원적으로 인간 자체의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에덴적인 것을 추구하는 원초적 에로티시즘(eroticism)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후자는 서구적인 것에 대한 동경으로서 현대문명과 자유를 갈망하는 지향에서 이루어진 이그조티시즘(exoticism; 이국 정취)인 바, 이 같은 동경의 세계를 서정적 문체로 승화시켜 특유의 작품 세계를 형성하고 있다.
더 읽어야 할 작품
두 파산(염상섭), 능금(김춘수)

키워드

메밀꽃 필 무렵,   이효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