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자장정률(慈藏定律)
본문내용
말을 마치고 삼태기를 거꾸로 들어 터니 강아지가 사자보좌(獅子寶座)가 되어 그
위에 올라 앉더니 빛을 발하며 사라졌다. 이를 들은 자장이 그제야 위의를 갖추고 빛
을 찾아 재빨리 남쪽 고개로 올라갔지만, 이미 아득해서 따라가지 못하고 마침내 몸을
던지니 목숨이 끊어졌다. 시체는 화장하여 유골을 석혈(石穴) 속에 모셨다.
자장이 세운 절과 탑이 무려 10여곳인데 세울 적마다 반드시 이상스러운 상서(祥
瑞)가 나타났으므로 그르 받드는 포색(蒲塞-출가하지 않고 속가에 있으면서 불교를 믿
는 남자)들이 거리를 메울 만큼 많아서 며칠이 안되어 완성되었다. 자장이 쓰던 도구
옷감, 버선과 태화지의 용이 바친 목압침과 석존의 유의(油衣-가사)들은 모두 통도사
에 있다. 또 헌양현에 압유사가 있는데 침압이 일찍이 이 곳에서 이상한 일을 나타냈
으므로 이름한 것이다.
또 원승이란 중이 있었는데 자장보다 먼저 중국에 유학하여 함께 고향으로 돌아
와서 자장을 도아 널리 율부(律部)를 폈다고 한다.
기리어 읊는다.
일찍이 청량산으로 가 꿈깨고 돌아오니,
7편 3취(七篇三聚)가 같이 열렸네.
치소(緇素-승려와 속인)의 옷을 부끄러이 여겨
우리 나라 의관을 중국처럼 만들었네.
위에 올라 앉더니 빛을 발하며 사라졌다. 이를 들은 자장이 그제야 위의를 갖추고 빛
을 찾아 재빨리 남쪽 고개로 올라갔지만, 이미 아득해서 따라가지 못하고 마침내 몸을
던지니 목숨이 끊어졌다. 시체는 화장하여 유골을 석혈(石穴) 속에 모셨다.
자장이 세운 절과 탑이 무려 10여곳인데 세울 적마다 반드시 이상스러운 상서(祥
瑞)가 나타났으므로 그르 받드는 포색(蒲塞-출가하지 않고 속가에 있으면서 불교를 믿
는 남자)들이 거리를 메울 만큼 많아서 며칠이 안되어 완성되었다. 자장이 쓰던 도구
옷감, 버선과 태화지의 용이 바친 목압침과 석존의 유의(油衣-가사)들은 모두 통도사
에 있다. 또 헌양현에 압유사가 있는데 침압이 일찍이 이 곳에서 이상한 일을 나타냈
으므로 이름한 것이다.
또 원승이란 중이 있었는데 자장보다 먼저 중국에 유학하여 함께 고향으로 돌아
와서 자장을 도아 널리 율부(律部)를 폈다고 한다.
기리어 읊는다.
일찍이 청량산으로 가 꿈깨고 돌아오니,
7편 3취(七篇三聚)가 같이 열렸네.
치소(緇素-승려와 속인)의 옷을 부끄러이 여겨
우리 나라 의관을 중국처럼 만들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