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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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코리아를 사랑하고 싶습니다.
코리안으로 이 땅에 자부심으로 살고 싶습니다.
영어가 제 아무리 유창해도 그 영어보다 한국어를 더 좋아하고 한국어를 부끄럽게 여기지 않는 자식의 부모가 되고 싶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혹시 나는 독서가 진정한 독서가 아닌 지식의 허영은 아니었던가 혹시 내 부모님이 좋은 환경 속에 나를 두지 않고 주머니를 두둑히 채워주지 않았다고 무능력한 부모로 몰아세운 적은 없었던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사실 나는 효녀는 아닙니다.
돈을 번다고 벌어봐야 부모님의 용돈을 챙기는 자식도 아니고 곧 다가올 환갑에 여행이라도 한번 보내드릴 수 있을지 걱정도 됩니다.
그래서 다 늙어서까지 부모 주머니에서 돈 털어가는 불효는 안해야겠다고 나름대로 버둥대며 살아가는 자식입니다.
이야기가 길어졌습니다.
앞서 말했다시피 비록 정치가 바로 서지 않아서 세상에 믿을 사람 하나 없고 내 주머니 돈을 믿지 국회의사당 대통령을 믿지는 않는 나라일지라도 명품에 눈이 멀어 사람마져도 명품 분류가 있는 나라일지라도 나는 코리아를 사랑하고 싶습니다.
적어도 나만은 그리고 이 글을 읽는 당신만은 코리아라는 땅이 가진 가능성을 갉아먹는 이름이 아니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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