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미 시인에 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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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른 잔치는 끝났다`
1. 작가 소개

2. 최영미의 삶과 문학

3. 최영미 시의 『되돌아 보기』와 의미

4. 최영미 시의 분석

본문내용

처럼 표현되어 있다.
진정한 사랑의 아픔을 느끼기 전으로 대표되는 일곱 살의 과거와 뼈저린 사랑의 아픔을 통해 모든 것의 허망함을 느끼게 된 서른 두 살의 모습으로 나누어져 있다.
1·2연에서 나타난 사랑에 대한 수동적인 자세는 3·4연에서 파도를 밀면서 밀리는 것으로 인식되어지면서 적극적인 자세로서 변모하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적극성은 더 이상 무너질 것도 없다는 화자의 심정에서 출발하고 있으며, 시적 화자는 비릿한 한 웅큼조차 쫓아내지 못한 세월을 차례로 무너뜨리면서, 잊고자 하는 의지를 앞의 두 연에서 보다 더욱 강하게 나타내고 있다. 산 오징어의 단추 같은 눈으로 환하게 켜진 횟집 수족관을 보면서, 어느 샌가 횟집 주인의 그물에 걸려 어두운 죽음을 맞이하게 될 오징어를 상상하게 된다. 그리고 그것을 보며 화자는 생각한다. 모든 추억들이 소멸되어 버렸고 현실적인 인간이 되어 버린 나는, 언제 닥칠지 모를 죽음이 먼저 내게 오기 전에 내가 먼저 죽음에 다가서겠다고 말이다.
여기서 서른 두 해 동안의 숱한 아픔 속에서 앞으로의 닥칠, 죽음이라는 가장 큰 고통조차도 아프고 두렵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아픔에 길들여지고 지쳐 있는 시적 화자의 모습을 발견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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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詩 4】
마지막 섹스의 추억
아침상 오른 굴비 한 마리
발르다 나는 보았네
마침내 드러난 육신의 비밀
파헤쳐진 오장육부, 산산히 부서진 살점들
진실이란 이런 것인가
한꺼풀 벗기면 뼈와 살로만 수습돼
그날 밤 음부처럼 무섭도록 단순해지는 사연
죽은 살 찢으며 나는 알았네
상처도 산 자만이 걸치는 옷
더 이상 아프지 않겠다는 약속
그런 사랑 여러번 했네
찬란한 비늘, 겹겹이 구름 걷히자
우수수 쏟아지던 아침햇살
그 투명함에 놀라 껍질째 오그라들던 너와 나
누가 먼저 없이, 주섬주섬 온몸에
차가운 비늘을 꽂았지
살아서 팔딱이던 말들
살아서 고프던 몸짓
모두 잃고 나는 씹었네
입안 가득 고여오는
마지막 섹스의 추억
☞ 1연에서 "상처도 산 자만이 걸치는 옷" 이라고 말한다. 이것은 스스로 과거의 상처를 인정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현재의 자신의 모습을 인정하는 과정으로 나타난다. 결국 과거를 딛고 거듭나기 위한 채비가 자기인식으로 그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그리고 이러한 홀로서기는 곧 새로운 시각으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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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2.11.24
  • 저작시기2002.1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13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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