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토스(mythos)와 로고스(logos)

본문내용

다만 현존, 곧 시간 안에 있는 현상이다. 시간의 비롯함은 그 실증의 영역, 곧 시간의 단초일 뿐, 시간 안의 현상은 아닌 것이다. 태초란 시간 없음과 시간있음을 구분하는 그 계기일 뿐이어서 그 둘의 어떤 영역에 의해서도 전유될 수 없는 것이다. 그런데 신화는 바로 그 비롯함의 계기에서 일어난 일을 이야기하고 있다. 아득한 조상들로부터 한없이 거슬러 올라가면 그러한 비롯함에 이른다\'든가 하는 구체적인 서술, 또는 그러한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결미를 신화는 지니고 있다. 그러므로 신화는 그 이야기가 지니는 서술내용, 곧 신화적 사건이라고 이를 수 있는 태초의 사건이 지금 여기에 있는 인간의 삶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신화는 단순히 사실에 관한 이야기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의도적으로 꾸며낸 이야기도 아니다. 그이야기의 시간적 원초성, 그 이야기의 주역의 초월성, 그 이야기의 사건의 원형성 등으로 말미암아 그것은 그것이 사실이라든가 허구라든가하는 실증성을 넘어서는 삶의 규범으로 가능하다. 그것은 존재의 근거를 설명하며 그렇게 함으로써 모든 존재하는것의 현존의 의미를 밝혀주고 삶의 지향을 시사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신화는 사실도 허구도 아닌 진실한 이야기로 범주화할 수 있다. 그것은 절대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다
참고문헌
신화의 진실, 쿠르트 휘브너 지음,이규영 옮김, 대우학술총서 번역
종교문화의 이해, 정진홍 ,주식회사 서당
신화의 힘 ,조셉 캠벨.빌 모이어스, 이윤기 옮김, 고려원
종교철학의 체계적 이해, j.헤센지음, 허재윤 옮김
종교 형태론, M.엘리아데, 이은봉 옮김 ,한길사

키워드

미토스,   로고스,   신화,   언어,   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