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를 읽고서

목차

1. 책을 접하며
2. 나의 느낀점
3. 결론

본문내용

, 마음이 고요해집니다. 모든 소리는 침묵에 둘러싸여 있고 침묵은 소리를 존재하게 합니다. 그것은 진정한 소리를 느낄 수 있게 만듭니다.
사람의 마음 역시 같은 이치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마음을 버린 채 진실한 자신을 보아야 합니다. 사람의 생각은 사람을 혹하게 만들고 진실과 거짓을 구분하지 못하게 하지만, 그런 생각을 버린 채 침묵하는 자세로 진정한 자아를 성취한 뒤에는 진실한 모습이 가득한 환경을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런 경지에 이르게 되면 생각과 침묵의 합일된 자세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 순간 "진정한 것을 가지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버려야 한다."는 피천득의 무소유가 생각이 납니다. 소유에 대한 집착이 결국 자신의 진정한 소유를 방해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알고자 하기 위한 끊임없는 생각이 결국 자신을 더더욱 무지의 세계로 빠지게 만드는 진리를 깨닫는 것만이 진정한 방법이라는데 공감합니다.
이것이 바로 '모순의 미학'이라는 생각이 또한 듭니다.
· 현존으로 다가서는 존재.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고, 나는 벤치에 앉아서 공원의 하늘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평화롭게 날고 있는 새를 보면서 나는 상념에 잠기는 듯 합니다. 따뜻한 햇살과 포근한 공기는 나에게 둘도 없는 기쁨이지만, 난 그런 기쁨을 생각하지 않고, 다만 가슴을 크게 벌려 느낄 뿐입니다. 고요함속에 느껴지는 침묵의 아름다움을 이제는 조금은 느낄 수 있다는 생각에 살며시 웃음을 띄게 됩니다. 현존하는 존재로서의 자신에 한 걸음 다가섰다는 데에 약간의 뿌듯함도 느껴지게 됩니다.
나는 이제 더 이상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라는 책을 읽지 않습니다. 다만 나의 눈이 읽어 내려가는 부분에 대한 작가의 메시지를 느껴봅니다. 결국 그가 우리에게 전달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무수한 글자가 아니라 단 하나의 메시지였음을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합니다. 글자는 단순한 글자일 뿐입니다.
숨을 크게 쉬고 하늘을 바라봅니다. 저 하늘을 나는 새도 하늘의 끝엔 다가설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 하늘을 날기 위한 노력마저 없다면 새는 더 이상 새일 수 없습니다. 나를 포함한 인간 역시 '현존으로 다가서는 존재'임에 존재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완성의 미학'이라고나 할까요?
다시 읽은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면서, 나의 머릿속에는 한 문장이 얼핏 떠오릅니다.
" 경지에 다다르지 못했기 때문에, 그 존재의 의미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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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간을,   살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