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기의 역사와 권력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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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론
1.<광기의 역사>의 탄생
2.<광기의 역사>의 초기 반응
3.반-정신의학 운동을 주도
4.`인식론적 단절`의 전통

본론
1.르네상스 시대의 광기
2.고전주의 시대의 광기
2.구빈원의 탄생
3.대감금의 이론적 배경으로서의 데카르트의 이성중심주의
4.비-이성으로서의 광기
5.데카르트의 광기 배제
6.이성에 의한 광기의 배제
7.피넬과 튜크로부터 시작된 근대 정신의학
8.시선의 힘
9.이성의 권위
10.의사에게 부여된 부르주아적 가부장의 권위
11.피넬과 튜크는 박애주의자인가?
12.광인들에 대한 완전한 무관심과 침묵
13.정신의학의 창시자 프로이트
14.정신의학의 탄생
15.정신의학의 탄생 계기가 된 앙리에트 코르니에 사건
16.본능의 발견
17.공중보건으로 출발한 정신의학
18.광기의 병리학화로 의학의 지위를 획득한 정신의학
19.광기와 권력
20.샤를르 주이 사건

결론
1.정신의학의 중요 대상으로 떠오른 유년
2.정신의학의 권력화
3.유전학의 나타남
4.정신의학과 인종주의

본문내용

권위있는 재판관이 될수 있었던것은 태어나서 죽을때까지의 한 개인의 발달 전체를 편력하거나 삶 전체를 정복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인생의 도정에서 유년이라는 아주 좁은 구석에 초점을 맞추고, 유년을 더욱 더 깊이 파고 들어감으로써 가능했습니다. 이것이 1860년대에 자리잡기 시작한 근대 정신의학의 비밀이라고 푸코는 말합니다.
2.정신의학의 권력화
그러니까 19세기 이후 광기에 관여하는 권력의 정체는 정신의학입니다. 정신의학이 과학의 지위를 얻을수 있었던것은 19세기초에 광기를 질병으로 간주하는 작업을 벌이면서였습니다. 광기는 원래 전통적 의미에서의 질병이 아니었습니다. 따라서 전통적 의미에서의 의학의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정신의학은 광기를 질병으로 간주하고 또 그것을 질병이라는것을 부각시킴으로써 의학이 되었습니다. 그 방법은 몇몇 비정상적 인물들의 사례를 이용하여 징후를 분석하고, 형태를 분류하며, 병인(病因)을 추적해 보는것이었습니다. 한 마디로 광기의 병리학화였습니다. 이렇게 해서 정신을 전문으로 하는 의학이 탄생했습니다. 그리고 의학이 질병과 맺는 대상적 관계를 광기와 맺음으로써 광인에 대한 권력관계를 수립할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어렵사리 대상 영역의 병리학화를 이룩한 정신의학은 1850-1870년대부터 반대로 대상의 탈-병리학를 시도했습니다. 병리학적 대상만이 아닌 모든 일반적 대상들을 다루어야만 자신의 의학적 권력을 일반으로 확산시킬수 있다는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때부터 정신의학은 정신착란, 실성, 혹은 병으로서의 광기를 방기하고, 인간의 행동, 행동의 일탈과 이상(異常)에 새롭게 주목했습니다. 이제 기본적으로 정신의학이 관심을 갖는것은 더 이상 질병으로서의 정신병이 아니라 인간의 정상적인 발달이었습니다. 병리적이 아닌것을 관장하는 의학권력, 이것이야말로 정신의학의 중심적 문제였고, 그것이 형성된것은 유년의 중심점에서부터였습니다.
3.유전학의 나타남
정신의학을 강화시켜준것이 유전학의 등장입니다. 정신의학이 정신병자만이 아니라, 아니 오히려 정신병자가 아닌 정상적인 개인들에게 더 관심을 갖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질문은 개인의 몸을 결정짓는것이 과연 무엇인가? 라는것이었습니다. 기능장애 상태의 주체자이며 희생자인 한 개인의 나타남을 설명하고 정당화해줄수 있는 어떤것이 그의 몸 너머에 있을것이라는데에 생각이 미쳤습니다. 한 개인의 너머에 있으면서 그의 모든것을 결정짓는 어떤것, 그것은 부모의 몸, 조상들의 몸, 가족들의 몸일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유전입니다.
이탈리아의 한 살인범에 대한 롬브로소의 조사보고서는 이 범죄자의 가계를 상세히 묘사하고 있습니다. "할아버지는 별로 총명하지는 않았으나 매우 활동적이었다. 숙부 하나는 백치였고, 또 다른 숙부는 성마르고 괴상했으며, 세번째 숙부는 다리를 절었고, 사제였던 네번째 숙부는 반쯤 백치였고, 조급한 성격이었다. 아버지는 엉뚱한 성격에 술주정뱅이였고, 큰 형은 음란하고 간질이며 술주정뱅이였고, 남동생은 건강했으며, 둘째 동생은 격렬하고 술주정뱅이였으며, 셋째 동생은 억세어 다루기 힘들었다."
여기서 유전이 한 범죄자의 신체적 심리적 기능 이상(異常)들의 원형이 되고 있음을 알수 있습니다. 유전 이론은 정신분석이 단순히 쾌락을 다루는 기술이나 성충동을 다루는 기술이 아니라, 건전하거나 불건전한 결혼, 유용하거나 위험한 결혼, 유익하거나 해로운 결혼들을 다루는 기술이 되는 길을 열어 주었습니다.
정신의학이 유전의 계통수 안에서 질병이 아니라 비정상의 상태를 간직하고 있는 한 인물의 모든 일탈, 지체, 탈선에 관심을 갖게 된 순간부터 그것은 모든 인간의 행동에 끊임없이 간섭할수 있는 가능성을 갖게 되었습니다. 질병의 위로 올라가는 권한, 병적인것이나 병리적인것을 제외시키는 권한, 그리고 행동의 일탈을 유전적이며 동시에 결정적인 상태와 직접 연결시키는 권한을 스스로 부여함으로써 정신의학은 이제 더 이상 병을 치료하지 않아도 된다는 권한을 갖게 되었습니다.
광기가 유전적인 비정상 상태로 규정된 순간부터 치료의 기획 자체는 아무런 의미가 없게 되었습니다. 정신의학이 관장하는 영역에서 병리학적 내용이 사라진것과 동시에 치료적 기능도 함께 사라졌습니다. 정신의학은 이제 더 이상 병을 치료하려는 생각을, 더 정확히 말하면 그 생각만을 하지는 않게 되었습니다. 그럼 정신의학은 무엇을 하게 되었을까요? 비정상적인 사람들로부터 한 사회를 보호하는 기능을 하게 되었습니다. 병과 치료의 궁지에 몰린 정신의학은 비정상을 의학화함으로써 보호의 기능과 질서의 기능을 떠맡았습니다.
4.정신의학과 인종주의
사회 전체를 수호하는 역할과 동시에 정신의학은 가정의 섹슈얼리티에 간섭할 권리를 스스로에게 부여했습니다. 이것 역시 유전의 개념에 의해서였습니다. 사회를 과학적으로 보호하고, 인류를 생물학적으로 보호하는 학문으로서, 개인의 이상(異常)을 관리하는 학문이 됨으로써 정신의학은 당대 최고의 권력이 될수 있었습니다. 사법을 대체했고, 사법만이 아니라 보건까지, 보건만이 아니라 사회조작과 통제까지 대신하여 정신의학은 모든 위험에서 사회를 지키는 총체적인 심급이 되었습니다.
결국 정신의학은 인종주의와 결합되거나 더 심하게 말하면 인종주의를 야기시켰다는것이 푸코의 생각입니다. 민족학적 인종주의와는 달리 정신의학에서 발생한 인종주의는 비정상에 대적하는 인종주의이고, 상태나 증세 혹은 어떤 결점을 보유한 개인들을 퇴치하기 위한 인종주의였습니다. 푸코는 독일의 정신의학이 나치즘의 내부에서 자발적으로 기능했다는것을 상기시킵니다.
비정상인들로부터 사회를 지키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20세기 고유의 네오-인종주의는 정신의학에 그 뿌리가 있습니다. 나치즘은 이 새로운 인종주의를 20세기의 풍토병인 민족적 인종주의와 결합시켰습니다. 그러므로 19세기말에서 20세기초에 유럽을 휩쓴 새로운 형태의 인종주의는 역사적으로 정신의학에서 그 근원을 찾아야 한다는것이 푸코의 생각입니다.
푸코의 광기의 문제는 결국 권력화된 정신의학에 대한 비판으로 귀착되고 있음을 우리는 알수 있습니다.
참고자료
(한겨례 문화센터 朴貞子)2000, 9
  • 가격900
  • 페이지수19페이지
  • 등록일2003.07.08
  • 저작시기2003.07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24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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