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사회의 성격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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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머리말

2. 1970년대이후의 고려사회성격에 관한 견해

3. 광종대 과거제의 시행과 관료제

4. 성종대 관료제의 발전

5. 고려시대 관리등용의 법과 문벌

6. 정중부의 쿠데타와 관료제

7. 맺음말

본문내용

자기 위치를 유지하고 있은 것이다. 한편 이 설에서는 무신들에 친민계층 출신이 많다고 보고 이들이 집권하였으니 정중부의 쿠데타는 신분제의 변질을 가지고 왔다고 한다. 그러나 이들 집권 무관들과 피치민들과의 관계는 이전의 통치구조에서 집권층과 피치민과의 관계그대로 지속된 것이다. 이 쿠데타로 말미암아 어떤 사회적 성격을 띤 신분제의 변질이란 있을 수 없는 것이었다. 문무반간의 차별이 쿠데타 이전의 지배구조내에 실재하였다고 볼 때라도 그것은 그들이 동일한 지배층임에 틀림이 없고 그때에 문반이 귀족이었으면 무반도 귀족이었을 것이다. 집권층의 사회신분상 성격은 지배구조 상에서의 그들의 객관적 기능과 위치의 점에서 규정되어야 할 것이지 그 외의 것은 아닐 것이다. 이때 천민출신이란 무관들 자신의 신분의식내용이 아울러 문제되어야 할 것은 물론이다. 이리하여 우리는 정중부 쿠데타에 의한 귀족제 붕괴설에 대해선 그의 모순성을 지적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쿠데타의 정치사적 의미를 어떻게 보아야 할 것인가. 쿠데타는 관료제의 변용을 가져 왔다고 하겠다. 즉 의종때 까지 주도적인 정치지배세력이었던 과거 관료층은 특히 의종때의 문란된 정치 부패를 수습못할 뿐 아니라 그 중에는 의종과 더불어 지배계층으로서의 이익을 독점하고 비과거관료를 소외 내지는 차별함으로써 그들의 분노를 사게 하였던 것이다.
과거제가 가지는 적극적인 생활력은 사라지고 오히려 그것은 비과거 관료들에게 일방적인 천대와 혹사를 강요할 뿐이었다. 여기서 만성적 사회혼란과 군사에 대한 극심한 학대가 직접 간접적 계기가 되어 그들 무신들은 국왕과 대량의 과거 관료들을 소탕하기에 이르렀다. 그리하여 그들은 宰臣으로 진출하였다. 실로 이러한 폭력을 쓰지 않고서 종래의 과거 체제가 그대로 존중되었다면 무신들의 정치적 지도세력으로의 참여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의종때까지의 관료제란 고전에 무식하고 문장력이 없는 자는 도저히 주도적 정치세력을 구성할 수 가 없었던 것이나, 이제 그러한 능력이 없더라도 다시 말하면 급제가 아니더라도 옛 과거관료가 차지하던 지위를 차지할 수가 있었던 것이다. 그것은 바로 무력의 힘이었다. 이렇게 해서 무신들이 고위관직에 오르게 된 것은 종래의 과거제적 가치체제에 큰 타격을 주었다. 바꾸어 말하면 이제 과거제적 기반 위에서 군주독제제는 큰 타격을 받은 것이다. 관리등용이 법에서의 과거제에 의한 일반성은 무너진 것이다. 여기서 문제는 이러한 타격을 가하고도 무권층은 자체의 가치체계를 새로이 조성해내지는 못하였다는 것이다. 그것은 이 쿠데타가 통치구조 또는 정치형태의 변혁을 가지고 온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한 변혁은 그시기, 그들에게는 결국 있을 수 없는 일이었을 것이다. 그리하여 그들은 과거제 자체, 또는 관료제를 변혁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새로 영입된 국왕은 의연 주권행사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왕권은 상대화되었다. 그것은 과거제가 거의 절대적인 권위를 잃고 상대화 된 것과 조응되는 사태다. 이렇게 해서 과거제 및 관료제는 변용 되었을 뿐이다. 이러한 변용과정이 최씨정권시대는 더욱 심화되어 갔다.
7. 맺음말
고려의 정치사적 발전단계 대한 다양한 학설이 제기되어왔다. 종래의 학설들은 귀족제설은 여러 가지 점에서 합리적 논증이 불가능함이 알려졌다고 본다. 즉 육두품계통의 귀족들이 고려의 중심적 지배세력이 되었다는 학설, 음서제가 과거에 비하여 그 관리등용법상 일반성을 띄었다는 학설, 안산 김씨, 인주 이씨가 대표적 귀족으로 정권이 장악했다는 설, 정중부의 쿠데타를 계기로 귀족제가 붕괴되었다는 학설, 무신정권으로 신진사대부가 형성되었다하는 학설 등은 논증상에 모순이 많음을 알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이 글에서는 고려는 광종∼선종대에 군자독재적 왕조체계가 확립되고 동시에 관료제가 성립되었으며 과거 관료가 주도적 정치 세력으로서 등장 활동하였으며, 과거제는 관리 등용법상 주되고 결정적인 조직, 가치체계라는 것을 논증했다. 이때 음서제는 과거제에 부수적이며 오히려 관료제가 가치체계라는 것을 논증했다. 이때 음서제는 과거제에 부수적이며 오히려 관료제가 엄존해 있었다는 방증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고려의 문벌은 과거제에 의거하여 성립되었으며, 정중부의 쿠데타는 왕권의 쇠퇴와 관료제의 변용을 가지고 온 것이라고 논증하였다. 미미하나마, 이제까지 관료제론의 입장에서 고려사회의 성격을 고찰해 보았다. 논문의 요약에 불과하나 관료제론을 주장하는 입장에서 우리의 의견을 조금은 전달했다고 본다.

키워드

고려,   관리,   과거,   음서제,   무신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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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9페이지
  • 등록일2003.10.14
  • 저작시기2003.10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26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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