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호메로스의 서사시를 외며 꿈을 키우다
2. 강렬한 눈빛의 사나이
3. 파로스 등대를 세우다
4. 동서 문명을 융합하다
2. 강렬한 눈빛의 사나이
3. 파로스 등대를 세우다
4. 동서 문명을 융합하다
본문내용
에 그 당시의 무제움(박물관 겸 도서관)을 본떠 지은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이 그것이다. 알렉산더 대왕이 저 세상으로 간 지도 2200년이 넘었건만, 그가 남긴 자취는 오늘날에도 이렇게 살아 남아 우리에게 유·무형의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동서 문명을 융합하다
알렉산더 대왕은 역사상 그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거대한 제국을 건설했다. 그것도 한 대륙 안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유럽과 아프리카, 아시아 등 세 대륙에 걸쳐서였다. 찬란한 문명을 꽃피웠던 아시아로서는 유럽 세력의 공격을 받아 역사상 처음으로 그들의 지배를 받은 가슴 아픈 사건이었다. 하지만 알렉산더 대왕은 청년 시절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와 『일리아드』를 읽으면서 키웠던 대제국의 꿈을 결국 이루어 내고 말았던 것이다. 꿈을 이루었기에 더 이상 할 일이 없다고 생각해 신이 그를 불렀기 때문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는 그리 오래 살지 못했다. 오랜 원정길에서 얻은 열병으로 기원전 323년, 그가 세상의 그 어느 곳보다도 좋아했던 바빌론의 남(南)궁전(예루살렘을 정복한 적 있는 바빌로니아 제국의 네브갓네살 대왕이 정사를 보았던 대궁전)에서 32세의 나이로 요절하고 말았기 때문이다.
그 뒤 알렉산더 제국은 부하들에 의해 분열되었고, 거기에 따라 그리스의 위력도 차츰 사그라들었다. 곧 유럽은 신흥 세력인 로마의 것이 됐고, 오리엔트 지방은 자칭 ‘페르시아의 후계자’라는 사람들에 의해 다스려졌던 것이다. 만약 알렉산더 대왕이 좀더 오래 살았더라면 그 뒤의 역사는 과연 어떻게 바뀌었을까? 역사에는 가정이 성립되지 않는다지만 자꾸만 그것이 궁금해진다.
동서 문명을 융합하다
알렉산더 대왕은 역사상 그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거대한 제국을 건설했다. 그것도 한 대륙 안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유럽과 아프리카, 아시아 등 세 대륙에 걸쳐서였다. 찬란한 문명을 꽃피웠던 아시아로서는 유럽 세력의 공격을 받아 역사상 처음으로 그들의 지배를 받은 가슴 아픈 사건이었다. 하지만 알렉산더 대왕은 청년 시절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와 『일리아드』를 읽으면서 키웠던 대제국의 꿈을 결국 이루어 내고 말았던 것이다. 꿈을 이루었기에 더 이상 할 일이 없다고 생각해 신이 그를 불렀기 때문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는 그리 오래 살지 못했다. 오랜 원정길에서 얻은 열병으로 기원전 323년, 그가 세상의 그 어느 곳보다도 좋아했던 바빌론의 남(南)궁전(예루살렘을 정복한 적 있는 바빌로니아 제국의 네브갓네살 대왕이 정사를 보았던 대궁전)에서 32세의 나이로 요절하고 말았기 때문이다.
그 뒤 알렉산더 제국은 부하들에 의해 분열되었고, 거기에 따라 그리스의 위력도 차츰 사그라들었다. 곧 유럽은 신흥 세력인 로마의 것이 됐고, 오리엔트 지방은 자칭 ‘페르시아의 후계자’라는 사람들에 의해 다스려졌던 것이다. 만약 알렉산더 대왕이 좀더 오래 살았더라면 그 뒤의 역사는 과연 어떻게 바뀌었을까? 역사에는 가정이 성립되지 않는다지만 자꾸만 그것이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