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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 헛된 꿈을 꾸고 자신의 상황을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니라 우연적으로 발생한 상황에, 또는 누구로 인해 발생한 상황 속에 자신을 맡겨버리는 우둔한 여성의 모습이 그 한 모습일 것이다. 하지만 이런 모습은 현실적으로 부정될 수밖에 없다. 앞서 말한 것처럼 그녀의 상황은 오히려 그녀를 더욱 의존적으로, 비현실적으로 만들어 버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런 우둔한 여성상만을 제시해 주지는 않는다. 우리가 인정할 수 있는 모습인 현실적 꿈을 꾸고 그것을 이루어 나가려는 여성을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영화에서도 환상 속에서 깨어나 현실 속으로 돌아와 간호사의 꿈을 걷는 '베티' 의 모습으로 끝을 맺음으로써 두 가지의 여성상중에 현실적인 길을 걷는 주체적인 여성상을 인정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