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는 '처벌'이라는 개념대신에 '구제'라는 개념을 놓았다. 예를 들어, 한 아이가 아무데나 굴러다니는 코로나를 주웠는데 주운 것을 제 때 신고하지 않았다면, 그 아이에게는 돈 다루는 법을 배울 수 있도록 은행에서 일하라는 '선고'가 내려진다. 또 어떤 잘못을 저지르면 총회나 시장 선거에서 투표권을 잃기도 한다. 훨씬 효과 있는 처벌은 주급을 주지 않는 것이다. 주급을 주지 않는다는 판결이 나오면, 그 아이는 식권을 살 수가 없다. 그렇다고 무작정 굶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밥을 먹으려면 체면 깎이는 일을 해야 한다. 시청에서 보조금을 신청해야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받은 돈은 나중에 은행에 갚는 식으로 정부에 돌려주어야 한다. 이렇게 반성의 기회를 주는 것이 범죄자를 한동안 사회에서 멀리 떼어 놓는 것보다 실제로 도움이 된다고 한다. 사회가 범죄자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끊임없이 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치나 경제는 우리가 살면서 필요에 의해 바뀌어왔다. 결코 인간의 상상에 의해 조작된 이야기가 아니라는 말이다. 인간이 몸을 부딪치며 살아오면서 정렬돼 온 이야기를 우리는 책에 나열된 글자만으로 느낄 수 없다. 특히 정치, 경제는 재미없다는 인식이 강해서 이를 외면하고 사는 사람들도 종종 있다.
벤포스타에선 아이들끼리 직접 뽑은 대통령과 시장이 있고 총회가 열려 네 살 먹은 아이부터 열아홉 살의 청년까지 자신의 의견을 내고 서로 상의하여 이를 결정한다. 자연스럽게 정치의 원리를 배우는 것이다. 또한 어렸을 때부터 스스로 생활비를 벌어 밥값과 숙박비를 버는 것은 경제를 몸에 배게 해 준다. 한국의 학생들은 부모님의 돈으로 힘들여 번 돈의 가치는 생각하지 않고 사고 싶은 것을 다 산다. 물론 학생들은 효과적은 돈 씀씀이보다 소비의 습관이 길들여지게 된다. 학교에서 정치, 경제를 잘 습득하지 않고 사회에 나오게 되면서 점차 배워가지만 어렸을 때부터 몸에 밴 밴포스타 어린이들과 현저히 적응의 차이가 날 것이다.
그렇지만 나는 변화하는 에스파냐의 상황 속에서도 여전히 이 공동체에 특별히 중요한 과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벤포스타를 둘러싸고 있는 바깥세상과는 달리 벤포스타에서는 25년 동안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더없이 신선하게 민주주의를 연습하고 실천해 왔다. 이곳의 자유 개념은 필연성에 대한 통찰에서 나온 것으로, 우리와 같은 위도에 있는 나라들에서는 이러한 자유개념이 점점 모습을 감추어 가고 있다. 실바 신부와 무차초스의 이념이 중요한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다. 이들의 이념의 일상생활에서, 정치에서, 그리고 특히 이루어질 수 없는 땅 위에서 순수 민주주의 나라에 생긴 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다. 어린이들이 나 청소년들과 관계를 맺는 우리들의 행동에 자극을 줄 수 있고 마땅히 주어야 한다. 정말 꿈같은 이야기다. 작은 도시 속에서 아이들은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간다.
우리나라의 풀무학교나 에스파냐의 벤포스타나 그 목표나 취지는 비슷한 듯 하다. 청소년들의 창의성을 키워주는 교육을 하고 주입식이 아니고 자율적으로 몸에 익히게 하는 것이 그것이다. 차이점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면 풀무학교는 학교라는 공동체 안에서의 단체생활이고 벤포스타는 작은 도시속의 공동체라고 볼 수도 있겠다. 이렇듯 규모로 따지면 벤포스타가 훨씬 광대하기 때문에 더 많이 배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무조건 크다고 해서 좋은 것만은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판단하는 것은 성급한 판단이기 때문에 각자의 생각에 맡기기로 한다.
레포트를 쓰기 위해 책을 일게 되었지만 그래도 이런곳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는것에 만족한다. 마지막으로 이런 기회를 주신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정치나 경제는 우리가 살면서 필요에 의해 바뀌어왔다. 결코 인간의 상상에 의해 조작된 이야기가 아니라는 말이다. 인간이 몸을 부딪치며 살아오면서 정렬돼 온 이야기를 우리는 책에 나열된 글자만으로 느낄 수 없다. 특히 정치, 경제는 재미없다는 인식이 강해서 이를 외면하고 사는 사람들도 종종 있다.
벤포스타에선 아이들끼리 직접 뽑은 대통령과 시장이 있고 총회가 열려 네 살 먹은 아이부터 열아홉 살의 청년까지 자신의 의견을 내고 서로 상의하여 이를 결정한다. 자연스럽게 정치의 원리를 배우는 것이다. 또한 어렸을 때부터 스스로 생활비를 벌어 밥값과 숙박비를 버는 것은 경제를 몸에 배게 해 준다. 한국의 학생들은 부모님의 돈으로 힘들여 번 돈의 가치는 생각하지 않고 사고 싶은 것을 다 산다. 물론 학생들은 효과적은 돈 씀씀이보다 소비의 습관이 길들여지게 된다. 학교에서 정치, 경제를 잘 습득하지 않고 사회에 나오게 되면서 점차 배워가지만 어렸을 때부터 몸에 밴 밴포스타 어린이들과 현저히 적응의 차이가 날 것이다.
그렇지만 나는 변화하는 에스파냐의 상황 속에서도 여전히 이 공동체에 특별히 중요한 과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벤포스타를 둘러싸고 있는 바깥세상과는 달리 벤포스타에서는 25년 동안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더없이 신선하게 민주주의를 연습하고 실천해 왔다. 이곳의 자유 개념은 필연성에 대한 통찰에서 나온 것으로, 우리와 같은 위도에 있는 나라들에서는 이러한 자유개념이 점점 모습을 감추어 가고 있다. 실바 신부와 무차초스의 이념이 중요한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다. 이들의 이념의 일상생활에서, 정치에서, 그리고 특히 이루어질 수 없는 땅 위에서 순수 민주주의 나라에 생긴 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다. 어린이들이 나 청소년들과 관계를 맺는 우리들의 행동에 자극을 줄 수 있고 마땅히 주어야 한다. 정말 꿈같은 이야기다. 작은 도시 속에서 아이들은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간다.
우리나라의 풀무학교나 에스파냐의 벤포스타나 그 목표나 취지는 비슷한 듯 하다. 청소년들의 창의성을 키워주는 교육을 하고 주입식이 아니고 자율적으로 몸에 익히게 하는 것이 그것이다. 차이점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면 풀무학교는 학교라는 공동체 안에서의 단체생활이고 벤포스타는 작은 도시속의 공동체라고 볼 수도 있겠다. 이렇듯 규모로 따지면 벤포스타가 훨씬 광대하기 때문에 더 많이 배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무조건 크다고 해서 좋은 것만은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판단하는 것은 성급한 판단이기 때문에 각자의 생각에 맡기기로 한다.
레포트를 쓰기 위해 책을 일게 되었지만 그래도 이런곳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는것에 만족한다. 마지막으로 이런 기회를 주신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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