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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을 살펴보자. 사랑은 강한 것이며, 사랑은 조화이다. 그리고 사랑은 불멸을 갈망하며, 그렇기 때문에 생식을 하고, 정신적인 창조를 하며, 아름다움을 사랑하기 때문에 예술적이며, 인간은 절대적 아름다움을 발견하여 거기에 합일된 삶을 살아야 한다. 사랑에 대해 이렇게 여러 가지 생각을 할 수 있다. 사랑은 불멸을 갈망한다. 그렇다면 불멸을 갈망함은 사랑의 속성인가, 유한한 존재의 속성인가? 그것이 유한한 존재의 속성이라면, 사랑은 유한한 존재에게만 있는 것이다. 그것이 사랑의 속성이라면, 사랑이 유한한 존재를 낳고, 유한한 존재는 불멸을 동경하게 될 것이다. 어떻게 생각해도, 이 논리를 받아들인다면 사랑은 존재의 특성이 된다. 그것 참 이상한 일이다. 우리는 생존경쟁 진화론 등을 통해 생물체는 타자와의 배타적 경쟁에 이겨야만 생존할 수 있고, 불멸에 가까이 갈 수 있다. 한데, 불멸을 갈망하는 것은 사랑이고, 그렇다면 사랑과 증오는 같은 뿌리란 말인가? 그렇다면 그 둘을 어디에서 연원하는가? 사랑과 증오는 모두 집착이라는 뿌리에서 나온다고 볼 수 있다.
사실 이런 논의보다는, 사랑이란 사물의 현상 중에서 좋은 부분을 일컫는다고 보면 무방할 것이다.
사실 이런 논의보다는, 사랑이란 사물의 현상 중에서 좋은 부분을 일컫는다고 보면 무방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