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운동으로서의 영화

목차

1. 계급사회와 문화

2. 자본주의사회에서의 영화
1) 영화란 무엇인가?
2) 자본주의사회의 영화

3. 변혁기의 영화
1) 변혁기의 영화운동
2) 제 3 영화의 경험
3) 우리나라의 영화운동

본문내용

라질의 경우는 엄한 독재치
하에 놓여있어 영화의 정치적 내용이 은유적 성격을 띠며, 그외의 아프리카 나라들에서도 영화의 혁명적 설득내용이 과격하지 않으며 정통 맑시즘에 기초하지도 않는다.
세째는 강한 독제 전체주의 정부로 인해서 영화 그자체가 반란과 선동의 지하행동이 되고 있는 남아메리카의 국가들로서 아르헨티나, 칠레, 볼리비아, 페루 등의 나라들이 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1960년대 페르난도 솔라나스를 중심으로 한 정치적 영화감독들의 한 그룹이 '해방영화'라는 독립적인 단체를 창설하면서 활달히 영화운동을 진행시켰다. 대표적인 작품으로 솔라나스와 게티노가 공동감독한 <시련의 세월>(1968)이 있다. 칠레의 경우 또한 1960년대 살바도르 아엔데 정권의 사회주의 움직임에 힘입어 영화운동이 활달히 전개되었다. 알도 프란시아, 마구엘 리틴 등을 중심으로 비판적 사실주의 영화나 선동적인 영화를 주로제작했으며 대표작으로는 <칠레전투>(1973)가 있다. 볼리비아에서는 파즈 에스텐소로의 국가주의 정부가 1964년 전복된 이래 군사구데타와 독재정부의 연속이라는 상황에서도 조르즈 산지네스와 오스카 소리아가 중심이되어 결성된 '우카마우 필름'이라는 집단을 통해 일련의 '전투적 영화'를 만드는데 노력해왔다. 주요작품으로 <우카마우>(1966), <독수리의 피>(1968), 민중의 용기>(1971)등이 있다.
이렇게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칠레 등에서의 영화는 열악한 사회현실에도 불구하고 혁명에 대한 열망과 제국주의 문화로부터 해방이라는 주제가 영화속에 강하게 나타나고 영화를 민중에게 접근시키려는 노력이 보다 끈질기게 진행되고 있다.
3) 우리나라의 영화운동
지금까지 우리는 제 3 세계의 민중해방에 복무하는 영화운동의 경험을 살펴보았다. 제국주의에 의한 식민지적 상황을 극복하고 민족의 자주성을 옹호하고자 하는 제 3 세계 국가들의 가열찬 투쟁경험은 우리의 변혁운동에 귀중한 교훈이 될 것이다. 또 상품으로서의 영화, '지배계급의 이데올로기 전달자로서의 영화'가 아닌 '변혁과 해방의 무기로서의 영화'의 가능성을 확신하게 해준 실제적 본보기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제 3 세계 영화운동론의 우리현실에의 적용에는 좀더 신중한 검토를 필요로 한다. 우리가 가지는 우리의 역사적 경험과 사회적 현실은 그들의 그것과는 확연히 다르다. 그러기에 우리는 우리의 운동수준에 맞는 전략 및 전술을 실천하는 영화운동이 필요한 것이다. 우리나라 사회현실, 특히 영화현실은 어떤가? 헐리우드 영화의 문화적 침투와 외세지향의 정치권력과 매판자본에 의해 이중고를 짊어진 한국영화는 볼품없는 상품으로서 내용또한 지배 이데올로기의 노골적인 표현으로 채워져 헐리우드영화의 뒷전에서 의무상영일수를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되어 있다. 이에 가중되는 직배의 경제적, 정신적 예속은 이를 더욱 위험한 지경으로 몰아 간다. 이러한 참단한 우리나라의 영화현실을 타개해내기 위한 영화운동에 있어, 현실에의 깊이있는 천착을 통해 민족적인 운동양식의 개발과 이의 조직적 구축의 개발이 우선적인 과제로 떠오른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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