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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요소들로 분석하려는 데 있다고 하우저가 밝히고 있듯이 사회.문화적 비평은 문학작품의 복잡성을 충분히 분석하거나 해명하는데 취약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사회.문화적 비평에 이와 같은 한계가 있다고 해서 그 가치가 조금도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문학작품은 그 자체가 독립적이고 자족적인 미적 형태로 볼 수도 있고, 또 그것은 작자의 심리적 메카니즘을 구성하는 실체로 볼 수도 있지만 사회.문화적 비평은 그보다 모든 문학작품이 우리로 하여금 어떤 우회로를 거쳐 결국 현실로 돌아오도록 인도한다는 사실을 중요시한다. 사회.문화적 비평이 근본적으로 강조하는 것은 현실과 역사에 대한 합리적 이해와 극복의 훈련이며, 우리의 삶을 바르게 질서화하고 편견에 맞서 싸우려는 인간다운 인식의 확인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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