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조시인의 `설일`에 대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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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김남조시인의 `설일`에 대한 연구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작가소개

2. 개관학습

3. 본문연구

4. `설일`에 대한 또 다른 해석

5. 다른 시 소개 `정념의 기`

본문내용

바람의 실체(實體)를 '투명한 빨래'에 비유하여 시각화(視覺化)하고 있다. 지은이의 상상력, 견고(堅固)한 심상을 만들어 낸 그 힘이 놀랍거니와, 역시 하필이면 '빨래'에서 지은이의 여성스러움이 독자에게 감지된다.
그러나 주목되는 것은 서두에 이미 이 시의 주제가 제시되어 있다는 점이다. 바라과 나무가 따로가 아닌 한 덩어리의(有機體)하는 깨달음이다. 하늘 아래에 있는 온갖 것이 절연(絶緣)된 상태로 각각 고립되어 있지 않고, 너와 나, 이것과 저것이 합일(合一)된 천체라는 깨달음이야말로, 인류와 우주 말물에게 구원을 가져다 주는 힘이 될 것이다.
제 2부 : 2연
서두의 시상을 이어받아 일보 전진시킨 승(承)에 해당하는 부분, 앞 연의 끝말을 이 연의 첫머리로 삼은 연쇄법(連鎖法)에 주목할 일이다.
제 3부 : 3·4연
이 시의 핵심이자 절정(絶頂)이다. 삶의 현실에 대한 성찰, 자신의 삶에 대한 자각과 앞날에 대한 의연한 결의가 엿보인다. 그것은 지은이의 한없는 겸손과 짝이 되어 더욱 감동적이다.
제 4부 : 5연
결미부(結尾部)이다. 지은이의 종교적 신앙인의 모습이 드러난다. 이 시를 쓰게 된 동기가 나타나 있다. 정초를 맞이해서 새해의 삶을 어떻게 꾸려 갈 것인지의 마음가짐이 피력되어 있다.
이 연에서 주목되는 것은 '새해'를 의인화했다는 것 외에, 눈송이의 결정체를 얼음꽃, 지상에 사는 무수한 사람들이 흘린 눈물이 승천한 것이라는 비유다. '순수'는 물론 백설의 정결함인 동시에, 사람들이 흘린 눈물의 고귀함을 아울러 의미한 말일 것이다. '승천'은 이시인이 기독교와 관계가 있음을 암시하거니와, 이 시인이 자주자주 눈물을 흘리고 있다는 사실과 함께, 그가 세상을 하직할 때 그의 영혼이 천국으로 숭천하기를 염원하고 있음을 무언중에 말하고 있다.
<김은전,'한국 현대시 탐구'(태학사, 1996)에서>
정념의 기
내 마음은 한 폭의 기(旗)
보는 이 없는 시공(時空)에
없는 것 모양 걸려 왔더니라
스스로의
혼란과 열기를 이기지 못해
눈 오는 네거리에 나서면
눈길 위에
연기처럼 덮여오는 편안한 그늘이여
마음의 기(旗)는
눈의 음악이나 듣고 있는가
나에게 원이 있다면
뉘우침 없는 일몰(日沒)이
고요히 꽃잎인 양 쌓여가는
그것이란다.
황제의 항서와도 같은 무거운 비애가
맑게 가라앉은
하얀 모랫벌같은 마음씨의
벗은 없을까
내 마음은
한 폭의 기(旗)
보는 이 없는 시공에서
대로 울고
때로 기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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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3.12.03
  • 저작시기2003.1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3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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