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오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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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해양의중요성

2. 해양오염의 현황

3. 해양 오염의 주원인

4. 부산 을숙도의 해양오염 현황

본문내용

다대포해수욕장의 몰운대쪽. 모랫속에 사는 직경 3∼5㎝에서 손바닥 크기만한 노랑조개 등이 시커멓게 오염된 모래와 뻘을 반쯤 머금은 채 죽어 있었다. 백사장은 흑사장으로 변했고 바다는 흙탕물로 희뿌옇게 변해 있었다.
이날 하오3시 부산 사하구 장림동 장림천. 미처 수거되지 못한 10∼30cm 크기의 웅어가 물결에 휩쓸려 방죽 바위에 끼여 심한 악취를 풍기며 썩어가고 있었다. 죽은 고기를 들어올려 보니 아가미와 몸체에서 기름 섞인 희뿌연 물이 줄줄 흘렀다. 또 장림천에는 비교적 덩치가 큰 수백마리의 숭어·붕장어가 배를 위로 향한 채 힘겨운 모습으로 물 위를 겨우 부유하고 있었다. 또 사하구 신평동 장림교부근 장림하수처리장을 통해 방류수가 배출되는 지점인 장림교 아래에는 지름 60∼80m크기의 검은 원이 선명히 그려진 가운데 미처 수거되지 못한 수백마리의 폐사 웅어떼가 배를 드러낸 채 곳곳에 떠다니고 있었다.
방류수배출구를 가린 두꺼운 덮개 아래로 흰 거품이 심한 악취와 함께 강물 속으로 계속 녹아들었다. 떼죽음 당한 물고기가 처음 떠오른 것은 지난달 20일 상오6시. 사하구 장림 하수처리장 방류구 주변에서 산란기를 맞은 웅어 등 물고기가 물결에 휩쓸려와 방죽에 널부러진 것이 발견됐다. 어민은 이보다 이틀 앞서 지난달 18일 하오 을숙도 아래쪽 모래톱에서 죽은 물고기가 간간이 보였다고 주장했다. 이때부터 낙동강 하류지역인 부산시 사하구다대포해수욕장과 북구 엄궁동, 금곡동 일대는 죽은 물고기로 가득 차기 시작했다. 사하구다대동 무지개공단의 홍티천과 장림동 장림천일대를 중심으로 한 낙동강하류와 특히 하구둑 수문에서 다대포해수욕장까지 5㎞구간의 연안은 죽음의 바다였다는 것이 하단어촌계 소속 박광덕씨(39)의 증언이다.
박씨는 『떼죽음당한 수천마리의 웅어무리가 물 위 곳곳에서 형체를 일그러뜨린 채 나뭇잎처럼 떠다녔다』고 말했다. 장림어촌계 정정묵계장(49)은『물고기 떼죽음 전에 하루평균 웅어 20㎏, 숭어 40㎏ 등 60㎏정도를 어획했으나 지금은 전혀 고기를 잡지 못하고 있다』며 『12개 어촌계 명의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어패류의 집단폐사는 예견된 인재였다.
지난 13일 유독폐수 유입으로 인해 장림 하수처리장의 활성 오니(정화처리를 위한 미생물)가 모두 사멸함으로써 하수처리기능이 중단돼 하루 30만t의 오·폐수가 낙동강에 그대로 유입됐기 때문이다.
집단폐사 원인은 크게 장림 하수처리장의 일부가동중단으로 인한 오·폐수의 대량방류 집중호우로 탁류가 내려와 용존산소량(DO)부족 낙동강하구댐의 전면개방 상류공단의 오폐수 무단방류 등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부산광역시와 한국수자원공사·낙동강환경관리청 등은 정확한 원인을 밝혀내지 못한 채 서로 책임을 미룬데다 폐사어종도 웅어 1종으로만 축소해 어민의 분노를 사고 있다.
국립수산진흥원 이삼근 박사(환경과)는 『낙동강상류의 갑작스러운 강우로 흘러든 흙탕물과 오염물질 등이 하구둑 수문개방으로 초당 2천t씩 18일부터 21일까지 4억7천2백만t을 일시에 방류했다』며 『이 흙탕물로 웅어의 아가미에 오물이 붙어 산란기를 맞은 웅어가 호흡곤란으로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또 하구둑에서 4㎞ 떨어진 다대포해수욕장에서 바닷조개가 떼죽음 당한 것은 담수의 다량유입으르 염도차를 빚어 삼투압조절기능이 떨어져 일어났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있다. 그러나 이러한 원인 말고도 낙동강이 해마다 오염이 심해질 뿐 전혀 수질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 가장 문제다.
지난 91년 9월 페놀오염사태와 94년 1월의 벤젠 등 유독물질 오염사태가 일어나는 등 낙동강수질오염은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특히 지난 2월과 3월에는 낙동강에서 취수하는 상수원인 경남 양산시 물금 및 매리취수장의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가 기준치를 1주일동안 훨씬 초과했다. 또 지난해 9월 낙동강하류 전역에서 녹조를 일으킨데다 94년 8월에는 녹색입자가 손에 잡힐 정도의 부영양화현상을 빚기도 하는 등 수질이 악화일로에 있다.
부산수산대 양식학과 허성범 교수(57)는 『낙동강 하구둑 건설 이후 생태계가 크게 변해 낙동강에 살던 어종이 88년 1백종, 89년 74종, 92년 48종, 93년 30종에서 지난해에는 21종만 생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낙동강 수질오염의 주범은 낙동강상류의 공단페수방류는 물론 하류에 있는 신평·장림 및 사상공단 등에 입주한 염색·도금·피혁업체 9백 50여개에서 방류되는 폐수다. 이들 업체에서 발생하는 오·폐수는 하루 5만t을 웃돌지만 이들 업체가 대부분 영세해 하수처리시설이나 공해방지시설 등을 제대로 갖추지 않고 있으며 밤중이나 비가 올 때 이들 업체에서 오·폐수를 무단방류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사상구 학장동 460 플라스틱제조업체 (주)에이시디 대표인 박종태씨(36)가 시너와 페인트 등 유독성 물질이 섞인 폐수 1백 50t을 인근 학장천에 무단투기하다 적발되는 등 4명이 이번에 검찰에 의해 구속됐다.
낙동강오염사태가 발생할 때마다 정부와 부산시는 하수처리장시설의 증설과 기능강화, 고도정수처리시설도입, 오·폐수방류업체의 강력한 단속 등 수질개선책을 내놓고 있다.
현재 가동중인 장림하수처리장의 하루 처리용량이 33만t에 불과해 오는 2000년까지 6월까지 1만5천5t규모로 늘리고 총인과 총질소 제거 위한 고도처리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또 사상·장림·신평공단 등에서 발생하는 오·폐수를 철저히 모아 관리하기 위해 하수관1백49㎞를 설치한다. 이와 함께 시는 내년부터 2000년까지 낙동강 하구언 직상류에 위치한 강서구 대저1동에 2000년까지 처리용량 2만1천t규모의 강동 하수처리장을 신설할 예정이다.
부산시와 낙동강환경관리청·국립수산진흥원 등에서 어패류 폐사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합동조사단을 구성한 데 이어 오·폐수배출업체에 대한 환경오염행위단속반을 구성, 비올 때와 휴일과 한밤중에 집중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그러나 이번 어패류수난사태에서 드러난 것처럼 관련기관의 단속이 미흡하고 사후관리체계가 비효율적이며 책임한계가 불분명해 행정기관끼리 제대로 공조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부산·대구=이기철·황경근기자〉ecorainbow해양오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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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3.11.29
  • 저작시기20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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