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브게니 오네긴

목차

1. 플롯의 전개와 특징

2. 결론

본문내용

의 엄한 탄압 정치 밑에서 현저히 늘어난 현상이었다. 푸시킨은 이러한 지식인에 대하여 날카로운 비판을 퍼부으면서도, 한편으로는 깊은 동정을 베풀지 않을 수 없었던 모양이다. 오네긴은 『지혜(知惠)의 슬픔』(그리보예도
프作)의 주인공 쨔쯔키와 더불어, 후에 러시아 문학에 등장하는 「잉여 인간」의 원형(原型)이 되었다. 『현대의 영웅』(레르몬토프作)의 페쵸린, 『귀족의 보금자리』(투르게네프作)의 라브레쯔키 등은, 모두 오네긴의 그림자를 걸머지고 있다. 한편, 따찌야나는, 서구 문화의 물을 먹은 지식인의 무력한 모습과는 극히 대조적으로 묘사되고 있다. 그녀는 한때 순박한 처녀의 마음으로 사랑하였던 오네긴으로부터 사랑의 고백을 듣고 몹시 동요하지만, 본능적으로 그의 붙임성 없는 사랑의 본성을 안다. 러시아의 풍부한 자연의 품 속에서 자란 따찌야나는, 러시아 민중의 소박하고 굳센 정신을 나누어 가진 이상적인 여성상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2. 결론
이번 레포트를 준비하면서 <예브게니 오네긴>왜 유명한 작품인지를 가슴 깊이 깨닫게 해주었다. 푸쉬킨이 그려낸 이 평범하지만 너무도 사실적인 인물 묘사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오네긴이란 인간에 대해 아무 것도 알지 못하면서 자신의 운명의 사람이라고 단정해 버린 가엾은 따찌야나 한때는 사교계의 총아였으나 이제는 세상 일에 싫증을 느끼고, 구속받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사랑을 거절해 버린 오네긴, 사랑한다고 생각했지만 서로를 결코 이해하지 못한 채 허상만을 보고 있었던 올가와 렌스키 자신이 하려는 행동이 어리석은 줄 알면서도 주위의 시선이 두려워 결투 신청을 받아들이고, 제 손으로 친구를 죽인 후 죄책감으로 마을을 떠났다가 초라한 모습으로 돌아와 몰라보게 변한 따찌야나를 다시 만나, 어처구니없게도 이번엔 자신이 사랑에 빠져 버린 오네긴. 한편으론 어리석어 보이기도 하고 한편으론 너무나 안타깝기만 한 그들의 모습에 공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 사랑의 환상에 빠져 있는 이들의 심리와, 사랑의 부질없음을 아는 이의모습, 사랑을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없는 올가의 행동을 푸쉬낀은 정말 잘 묘사해 내고 있다. 작가의 세말한 묘사와 밀도있는 플롯으 전개는 단순한 내용의 이 이야기가 싱겁지 않게 잘 이끌어주고 있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사소한 단어 한마디라도 주의깊게 생각하고 보면 너무나도 새로운 것을 나에게 던져 주었다. 더 말할 필요도 없이 꼭 사람들에게 추천해 주고픈 소설이다.

키워드

예브게니 오네긴,   뿌쉬킨,   러시아문학,   러시아,   감상문,   독후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