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를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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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그는 독일장교를 계속 생각한다. 그는 정말 자신의 가족과 민족을 죽인 독일군인들을 여전히 남아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독일장교를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건 아마도 용서인 것 같다. 그는 이미 용서를 한 것 같다. 피아노를 치면서 예술로 승화시키는 마지막 장면은 잔잔한 음악의 선율로 넓은 포용력으로 모든 것을 용서하겠다는 메세지를 담고 있는 것 같다. 나 같이 소인은 나의 가족을 죽인 사람들을 용서할 수 없을 것 같은데도 불구하고 그는 조용히 말없이 있을 뿐이었다.
나는 그에게서 무엇을 얻으려고 한 것일까.. 한창 생각을 했다. 어쩌면 나는 꿈이 없는 상태에서 방황하고 있었던 것 같다. 내가 가진 것 이상을 꿈꾸지 않고 그저 현실에만 만족하고 현실의 상황 속에서 살았던 것 같다. 그런데 슈필만은 꿈이 있었고 자신의 꿈을 지켜나가기 위해서 여러 번의 죽음의 고비를 넘기고 끝까지 성취하는 끈기를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나는 그런 꿈과 끈기가 없었다. 그래서 슈필만이 부러웠던 것 같다. 슈필만 같은 사람이 되려면 내가 얼마나 큰 꿈을 가져야 하는냐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 꿈을 가지고 노력해라. 나는 이 영화를 통해서 배운 가장 큰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키워드

슈필만,   피아노,   유태인,   영화,   독일,   피아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