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상섭 작가론
본 자료는 4페이지 의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여 주세요.
닫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해당 자료는 4페이지 까지만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4페이지 이후부터 다운로드 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목차

[1] 서론

[2] 본론
1. 염상섭과 문학
1) 염상섭의 문학적 자존심과 부끄러움의 시작.
2)`소설가` 염상섭 (위선과 위악의 변주)
3) 삶의 갈등...
4) 폐허파의 성립과정과 그 전개
- 폐허파와 창조파의 대립
2. 염상섭의 문학세계
1) 염상섭 초기의 문학세계
<표본실의 청개구리>
(1)거짓없는 창조와 내면의 고백
(2)소설을 통해 본 내면풍경
<만세전>
(1)소설을 통해 본 근대성
2) 염상섭 중기의 문학세계
<삼대>

[3] 결론

본문내용

노출되어 있는 초기의 작품 세계에서, 가족을 배경으로 일상 서민의 생활의식과 세정을 치밀하게 그려 나가는 평범한 사실적 작품 세계로 변모하게 된다. 따라서 1925년 전후에 걸쳐 발표된 염상섭의 작품들은 거의 공통적으로 서울 중류층 가정이라는 배경이나 소재를 취하며 생활현실의 반영에 다가서게 된다. 이 시기에 발표된 염상섭의 단편은 대체로 가난 속에서의 애잔한 애정, 생활 속의 작은 파문을 다루거나, 중간계급의 논리와 삶의 자세를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또한 생활 면에서 무능한 사회주의자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드러내기도 한다. 이와 같은 염상섭의 생활문학은 장편소설에 와서 보다 심화된다. 여기에서는 생활이 보다 구체적으로 돈과 계층의 문제로 형상화된다. 이 시기에 발표된 염상섭의 장편은 대체로 당대의 식민지적 현상을 충실히 묘사하고 고발하고 있는 작품과 남녀간의 애욕과 돈을 둘러싸고 야기되는 갈등을 주로 다루고 있는 작품의 두 계열로 전개되고 그것은 「삼대」에 이르러 성공적인 통합을 이룩하게 된다.
<삼대>
「삼대」의 리얼리즘은 삶의 세목들의 평면적인 나열에 머물지 않고 식민지 사회의 움직임에 대한 전체적 인식으로 나아간다. 세대 갈등과 가문 존립의 위기라는 사태는 식민지적 근대화속에서 한국 사회가 경험한 변화의 축도이며, 토착 부르주아의 운명이 표출된 이야기이다. 전통적 가문의식에 사로잡힌 조부 조의관의 임종과 근대적 계몽의 화신인 아버지 조상훈의 타락으로 나타난 조덕기가의 동요는 정치적, 이념적 성숙을 보지 못한 채 몰락할 국면에 처한 부르주아계급의 현실을 말해주는 것이다. 조덕기는 가족과 가산의 보전에 집착하고 사회주의에 동정을 표시함으로써 자기구제의 길을 찾고 있지만, 적어도 신문 연재본에는 부르주아가 스스로를 부정하지 않고서는 사회 발전이 무망하다는 인식이 뚜렷이 나타나 있다. 이처럼 근대 한국의 역사적 전체성을 겨냥한 인식은 근대 리얼리즘 소설로 남아 있게 하는 중요한 이유가 된다.
그러나 「삼대」가 흥미로운 것은 거기에 함축된 역사적 시사 때문만은 아니다. 그러한 시사를 넣은 염상섭 소설의 어떤 근본적인 성향이 좀더 관심을 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삼대」의 다양한 사건들이 결국은 돈을 둘러싼 타산, 음모, 암투로 수립된다는 사실이다.
염상섭은 사랑처럼 삶을 고양시킬 법한 계기들을 건조하게 취급한 반면에 재화에서 촉발된 저열한 욕망은 혹독하게 기록한다. 이러한 특징이 상기시키는 것은 계몽의 낙관주의와 대척적인 지점에 놓이는 특별한 현실관이다. 그것에 따르면 현실이란 언제나 관념, 이상, 환상의 부정 속에 존재하는 것이며 어떠한 승화도 허락지 않는 범속함을 본질로 하는 것이다. 이렇게 보면 「삼대」는 리얼리즘의 그 냉혹한 의미에 철저했던 것이다. 그것은 모든 낭만적 영광이 사라진 삶의 조건을 시인하고 현실적인 것을 새롭게 발견하려 노력한 결과이다.
그러나 염상섭의 리얼리즘문학은 당시의 현실이 안고 있는 중요한 과제들을 제기·모사하고 있으며 그것이 무엇 때문에 그러하며, 왜 그러한 상태에 방치될 수밖에 없었는가에 대한 진단은 어느 정도 하고있지만 세부적 실천방안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것이 한계점으로 지적 받고 있다.
염상섭은, 이러한 인물들의 내면 세계를 파헤쳐 가면서, 이들이 활동하는 무대인 식민지적 현실에 주목한다. 주지하다시피, 3.1운동은 이 땅에 삶의 터전을 일구어 살던 우리 동족으로 하여금 식민지 현실에 대한 깊은 통찰의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그래서 그들이 부딪혀야 하는 삶의 여건들에 대해 한편으로 대응하면서, 새로운 민족적 활로를 모색해야 하는 부단한 시련의 시기를 다시 새롭게 맞아야 했던 것이다. <삼대>의 작가 역시 이 점에 남다른 관심과 각성을 보였다. 우리는 이 작품을 통해, 모든 질서와 가치관의 혼류 속에서 현실적으로 제기되는 여러 식민지적 상황들을 조감할 수 있다. 전통적인 가치관에 의해 살아가는 구세대들과, 부의 축적으로 인한 신분 상승에의 의지들이 적나라하게 파헤쳐지는 한편, 신식 문물에의 경도와 의식 없는 생활의 비참한 패배, 그리고 새 세대의 주인공으로서, 자각을 앞세우면서도 현실적인 장벽 앞에 휘청거릴 수밖에 없는 인물들의 행동이, 계층간의 갈등과 더불어 적절히 형상화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결론>
염상섭이 종생토록 이고 다녔던 화두는 주체의 정립과 리얼리즘의 정신이다. 그는 잦은 전학과 가난 때문에 어린 시절부터 매우 반항적인 성격과 행동을 보였다고 한다. 이러한 환경이 그의 냉소적인 리얼리즘으로 작품에 반영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염상섭의 작품 경향은 이광수류의 선각자 의식에서 벗어나 보편적 고뇌를 개인의 실존과 결부시켜 이해하려고 한다. 이광수 소설과 같은 깨달음을 목적으로 하는 계몽주의가 아닌 나 자신, 다시말해 개인의 고뇌와 고충에 대해서만 단순히 나열하고 있다. 그런 그의 소설에서는 사실적인 현상만 볼 수 있을 뿐이다. 개인적인 삶을 통해 작가가 느끼는 그 시대를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봄으로써 그 사회의 문제점을 더욱 여실히 드러내게 된다. 하지만 아무런 대안점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작가가 의도하는 것은 대안점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작가가 바라보는 사회를 독자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이상 염상섭에 관하여 조사하면서 조금이나마 그의 사상과 삶에 대해 알 수 있었다. 그가 살았던 시대적 상황과 가족사적 상황은 그의 문학적 사상에 큰 영향을 미쳤다. 나라를 잃은 설움이 그러했고, 형의 군복자락이 그러했다. 그런 그의 사상은 당연히 작품에 영향을 미쳐 리얼리즘을 넘어선 냉소적인 시각으로 나타나게 되었다.
♧참고자료♧
김윤식, 1989, 『염상섭 연구』, 서울대출판부
문학사와 비평연구회, 1998, 『염상섭 문학의 재조명』, 새미
유승호, 1998, 『염상섭』, 서강대출판부
강인수, 1991, 『염상섭과 자연주의』,고려원
한국현대문학회, 1998, 『한국현대문학 연구』, 월인
염상섭, 1981, 『염상섭 선집』,어문각
조남현, 1999, 『염상섭 소설연구』, 국학자료원
염상섭, 1927, 『문예상의 집단의식과 개인의식』
김재용, 1998, 『염상섭과 민족의식』, 문학과 사상연구회
  • 가격1,800
  • 페이지수12페이지
  • 등록일2003.12.13
  • 저작시기2003.12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37955
본 자료는 최근 2주간 다운받은 회원이 없습니다.
청소해
다운로드 장바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