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 공학적 개념 - 정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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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교육의 공학적 개념 - 정범모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교육의 정의

2. 조작적 정의

3. 공학적 개념으로 파악되는 교육

본문내용

목적에 관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해 온 이때까지의 교육은 포인트가 없는 일로 되고 만다. 그러나 만약 교육의 목적에 관한 논란이 계속되어 오는 중에도 실지로 교육을 하는 데 필요한 수준, 즉 '실제적인' 수준에서는 목적에 관한 합의가 있었다고 본다면, 이때까지 해 왔고 또 앞으로도 해 나갈 교육의 목적에 관한 논란은 포인트가 없는 것으로 되고 만다.
이 딜레마에서 벗어나는 길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앞에서 말한 공학의 일반적 특징을 약간 더 엄밀하게 규정할 필요가 있다. 공학의 경우에, 공학적인 활동을 시작하기 전에 이미 그 목적이 주어져 있다는 것은 그 목적과 활동이 개념상 별개의 것임을 의미한다. '개념상 별개의 것'이라고 할 때의 '개념상'이라는 말은 특별히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 목적과 활동이 개념상 별개의 것이라는 말은 목적과 활동 사이에 하등의 관계도 없다는 뜻이 아니라(만약 그 사이에 하등의 관계도 없다면 애당초 '목적'이라든가 '활동'이라는 말이 성립하지 않는다), 무슨 활동으로 그 목적을 달성할까나 결정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도 목적을 결정하는 일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활동이 목적에 대하여 '중립적'이라고 하는 말도 마찬가지 의미를 나타낸다. 흔히 '수단과 목적의 관계'라는 말을 하지만, 이 말은, 엄밀한 의미에서는. 수단과 목적이라는 용어로 지칭되는 두 개의 사항(이 경우에는 활동과 목적)이 개념상 별개의 경우에만 적용된다. 그러므로 공학은 이런 엄밀한 의미에서의 '수단과 목적의 관계'에 비추어 파악되는 활동이다. 공학에 있어서는 목적과 활동이 별개의 것이라든지, 활동이 목적에 대하여 '중립적'이라든지, '수단-목적의 관계'가 의미있게 적용된다든지 하는 여러 가지 표현은, 결국, 공학에 있어서는 동일한 목적이 다양한 수단(즉, 공학 또는 '공학적 예술')에 의하여 달성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그 수단은 어김없이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어야 하며, 이 점에서 강력하고 효율적인 것이어야 하지만, 어떤 수단을 동원하는가 하는 최종적으로 달성되는 목적에 달려 있으며, 그 목적이 어떤 것인가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이것이 공학의 일반적 특징이다.
목적과 활동이 개념상 별개의 것이라든지 그것이 목적과 수단의 관계로 연결되어 있다든지 하는 말은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활동에 적용되는 만큼, 그것을 특별히 드러내어 말하는 데에 대하여 의아심을 품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물론, 교육도 활동이며('교육활동'), 따라서 교육에도 다름 활동에 적용되는 것과 동일한 공학의 일반적 특징이 적용될 수 있다. 이 장에서 우리는 이 측면에서 파악되는 교육의 모습을 고찰하였다. 그러나 관점을 달리해 보면, 교육이라는 활동은 다른 활동과는 구별되는 특이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 다시 말하면, 교육의 경우에는 교육의 목적과 교육활동이 개념상 별개의 것이라고 볼 수 없는 면이 있는 것이다. 교육의 경우에는 교육을 하지 전에 목적이 주어져 있는 것이 아니가, 어느 편인가 하면, 교육활동 그 자체가 교육의 목적을 정립해 나가는 일이라고 볼 수 있다. 이때까지 무수한 환자를 치료한 의사와 무수한 다리를 놓은 토목기사들 중에 그 '목적'을 모르고 일한 사람이 단 한 사람이라도 있었을까나 의심되는 반면에, 교육의 '목적'에 관한 이론이 분분한 오늘날에도 교육을 하고 있다는 것은 아마 공학과 교육 사이의 그러한 차이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다시 강조하지만, 이것은 교육의 공학적 개념이 그릇되다든가 불필요하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다만, 교육을 보는 그 밖의 관점들이 있을 수 있다는 뜻이다. 이 '그 밖의 관점들'은 공학적 개념을 '수정'하거나 '보완'하는 것이 아니다. 수정이라든가 보완이라는 말을 쓰기 위해서는 공학적 개념에 무엇인가 미비점이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인데, 공학적 개념에는 그런 미비점이 없는 것이다. 공학적 개념은 교육을 공학적 관점으로 규정하는 것이며 공학적 관점을 다른 관점에 의한 보완을 필요로 하지 않는, 그 자체로서 완전한 사고방식을 나타내고 있다. 다음 장에서 우리는 공학적 개념이 나타내고 있는 '근본적 애매성'에 관하여 고찰하게 되겠지만, 이것이 공학적 개념의 '미비점'을 지적하는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된다. 그것은 공학적 개념에 대안적인 개념이 요청되는 이유가 무엇인가를 밝히기 위한 것이며, 그렇게 함으로써 두 관점의 차이를 부각시키기 위한 것이다.
학자들 중에서 교육이 '바람직한 인간행동의 계획적 변화'로 정의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말하자면, '인간 행동의 계획적 변화' 앞에 '바람직한'이라는 말을 덧붙여야 한다는 것이다. 명백하게, 이 정의는 정범모 교수의 정의를 수정 또는 보완하려는 의도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그것이 그 정의의 어떤 면을 수정, 보완하려고 하는 것인지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거의 틀림없이, 그것은 공학적 개념이 교육활동을 그 이전에, 그것과는 무관하게 주어지는 목적을 달성하는 이로 규정한다는 점, 또는 마찬가지 말이지만, 교욱활동과 목적을 개념상 별개의 것으로 간주한다는 점에 대해 보완일 것이다. 그 정의를 내세우는 사람들이 보기에 이것은 명백히 공학적 개념의 '미비점'으로 보일 것이다. 그러나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그것은 공학적 개념의 미비점이 아니라 특징이며, 오히려 장점이라고까지 말해야 한다. '바람직한'이라는 말을 덧붙임으로써 '인간행동의 계획적 변화'라는 정의가 어떤 면에서든지 더 개선된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오직 그 정의가 나타내고 있는 예리한 문제의식을 무디게 한다는 의미에서의 '개선'일 뿐이다. 이것을 개선이라고 부르는 것은 '교육은 게릴라건 성자건 간에 의도하는 바를 달성하는 데에 유효하고 강력해야 한다'는 말에 나타나 있는 정범모 교수의 이론적 통증을 공유하지 못한다는 고백이나 다름없다.
참고문헌 ----------------------------------------------
1. 장상호(1997), <학문과 교육 上>, 서울: 서울대학교 출판부.
2. 정범모(1976), <교육과 교육학>, 서울: 배영사.
  • 가격2,000
  • 페이지수13페이지
  • 등록일2004.02.19
  • 저작시기2004.02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43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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