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제론(2025) 조문영, 연루됨 인류학자의 세상 읽기 글항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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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제론(2025) 조문영, 연루됨 인류학자의 세상 읽기 글항아리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사회문제론(2025) 조문영, 연루됨 인류학자의 세상 읽기 글항아리

1. 『연루됨: 인류학자의 세상 읽기』 내용 요약

2. 『연루됨: 인류학자의 세상 읽기』독후감
1) 연루의 첫 감각
2) 수사적 고향을 떠나는 일
3) 낯익지만 낯선 세계들
4) 연루의 윤리
5) 찜통버스의 은유

3. ‘연루됨’을 통해 본 상징적 상호작용론의 시선

4. 참고문헌

본문내용

승하는 사람들, 자신의 자리를 조금씩 내주며 ‘함께 이동’하는 사람들의 풍경은 공동체의 가장 원초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이 장면은 현대사회의 고립성과 분절성을 비판적으로 성찰하게 만든다. 우리는 ‘무균지대’를 만들며 자신과 다른 사람을 분리하고, 갈등과 충돌을 피하려 하지만, 결국 사회란 그런 불편함 속에서 함께 버티는 관계망이라는 것을 저자는 말한다.
이 ‘찜통버스’의 은유는 오늘날 혐오와 배제, 단절의 정치가 어떻게 사회를 갉아먹고 있는지를 상기시킨다. 사회문제는 이론 속에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매일 마주치는 이웃, 동료, 노동자, 이주민, 노인, 청년의 얼굴 속에 있다. 그들과 함께 버스를 탄다는 감각은, 불편함 속에서 관계를 지속하고자 하는 용기 없이는 불가능하다. 저자가 말하듯, 우리가 ‘범주’나 ‘프레임’으로 타인을 정리해버릴 때, 우리는 그들의 고통은 물론 우리의 가능성마저 줄이고 있는지도 모른다.
결국 『연루됨』은 우리에게 공동체란 무엇인가를 묻는다. 공동체는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끼리 모여 따뜻함을 나누는 공간이 아니라, 서로 다른 사람들이 갈등과 긴장을 감수하며 공존을 시도하는 불완전한 공간이다. 이 책을 덮으며 나는 생각했다. 사회문제란 단지 분석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우리가 감당하고 살아내야 할 관계의 방식이며, 타자와 연결되는 실천의 감각이다.
3. ‘연루됨’을 통해 본 상징적 상호작용론의 시선
『연루됨: 인류학자의 세상 읽기』를 읽고 난 후, 사회문제론의 여러 이론 중에서도 내가 가장 부각시켜 생각해야 한다고 느낀 지점은 상징적 상호작용론과 구성주의적 관점이 지닌 통찰력이다. 전통적으로 사회문제를 다루는 방식은 대체로 기능주의나 갈등이론처럼 거시적 구조에 초점을 맞춘다. 가령 빈곤은 사회 제도의 불균형, 실업은 경제구조의 경직성, 젠더차별은 자본주의의 가부장제와 같은 대립구도로 설명되곤 한다. 물론 이러한 설명은 사회문제를 이해하는 데 핵심적인 분석틀이지만, 『연루됨』에서 조문영이 보여주는 인류학자의 시선은 그것만으로는 도달할 수 없는 영역을 비추고 있었다. 그는 쪽방촌 주민, 석탄화력 노동자, 청년, 이주노동자 등 주변화된 사람들의 세계를 단지 \'구조적 피해자\'로 환원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들의 감정, 말투, 태도, 거리의 풍경, 눈빛과 같은 ‘작고 사소한’ 상호작용의 층위를 통해, 사회문제가 우리 일상 속 관계와 감각, 인식의 방식 속에서 구성되는 과정을 드러낸다. 상징적 상호작용론은 이러한 방식에 가장 가까운 이론이다. 사회문제가 단지 사회 구조의 오류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특정 상황을 어떻게 해석하고 의미화하느냐에 따라 문제로 \'구성되는 것\'이라는 점에서, 이 책이 강조하는 ‘연루’의 감각은 구성주의적 사회문제론의 핵심을 실천적으로 보여준다. 우리는 종종 ‘문제’를 해결하려는 태도에만 몰두한 나머지, 그것이 ‘어떻게 문제로 여겨지게 되었는가’라는 질문은 놓친다. 조문영은 비판 이전에 이해가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사회문제에 대한 우리의 시선이 얼마나 단편적이고 도식적인지를 비춘다. 그가 말한 “수사적 고향”은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인식의 안락지대이며, 타인을 대상화하거나 분리시켜 이해하는 방식에 물든 시선을 비판한다. 이는 단지 윤리적 감수성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문제 자체가 어떻게 구성되고 재현되는지를 묻는 인식론적 질문이다. 나는 이 책을 통해 사회문제를 바라보는 나의 눈 역시 어떤 ‘프레임’ 속에 길들여져 있었음을 깨달았고, 사회문제를 설명하는 이론은 곧 내가 세계와 타자를 어떻게 연결지을 것인가에 대한 태도와 직결된다는 사실을 체감했다. 따라서 『연루됨』을 사회문제론의 틀에서 읽는다면, 구조적 분석에 앞서 문제의 구성과 상호작용의 과정, 즉 문제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누가 그것을 문제로 제기하며, 어떤 목소리가 배제되는지를 들여다보는 시선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사회문제란 단지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관계 맺을 것인가’를 묻는 질문이며, 그 질문은 나와 타자, 나와 세계 사이의 감정적 거리와 실천을 바꾸는 힘이 될 수 있다.
4. 참고문헌
조문영. (2024). 연루됨: 인류학자의 세상 읽기. 글항아리.
김귀옥 외. (2021). 사회문제와 한국사회. 한울아카데미.
백영경. (2013). \"사회문제와 문화적 재현: \'위험한\' 이주여성과 국민국가\". 한국문화인류학, 46(3), 65-102.
윤정구. (2020). 현대사회문제의 이해: 구조와 쟁점. 학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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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9페이지
  • 등록일2025.04.08
  • 저작시기2025.04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456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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