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사와 인디언 정책

목차

Ⅰ. 들어가며

Ⅱ. 아메리카 원주민과 인디언 정책

Ⅲ. 아메리칸 드림으로 위장된 학살

Ⅳ. 레드파워의 등장

Ⅴ. 문화의 회복을 위한 노력-되찾는 자신감

Ⅳ. 미국사회와 원주민

Ⅴ. 미국 인디언의 `보호`: 은폐된 착취

본문내용

elting pot)에서 계속 융화되고 끓는 과정에서도 그들의 본질적인 특징을 결코 포기하지 않은 것이다. 같은 시기의 민권운동처럼, 인디언 민권운동 아메리카 원주민들에게 완전한 정의와 평등윽 가져다 주기에는 많이 모자랐지만, 그 운동은 원주민들에게 일련의 새로운 법적 권리와 보호권을 얻는데 도움을 주었고, 그들에게 20세기 이전 어느 때보다도 더 강한 지위를 누리게끔 해주었다. 그리고 많은 원주민들이 미국 내의 뚜렷한 공동체의 일부로서, 인디언으로서 자기 정체성에 자신을 갖고 새로이 인식할 수 있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Ⅴ. 미국 인디언의 `보호': 은폐된 착취
때로 개혁은 보다 가시적인 형태로 지배를 드러내기도 한다. 캔사스 북동부의 포타와토미 부족의 사례는, 백인 땅투기꾼들과 철도사업자들이 연방인디언보호국과 법원을 이용하여 협약상 보호되는 토지를 부족에게서 빼앗아간 ``합법적 방법들''에 관한 음울한 이야기다. 부족 재산에 눈독들인 외부인들이 내부 파벌주의를 선동 이용함에 따라, 부족 자치권을 보장했다가 철회하는 등 정부가 부족의 권위를 쥐락펴락하는 과정을 둘러싸고 이야기는 전개된다. 연방헌법과 유사하게 ``개인적 권리''를 보장하는 ``부족 헌법''은 부족 권위에 대한 개인의 도전을 불러온다. 개인은 부족의 공동재산을 쪼개어 팔아버릴 유혹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또한 부족 지도자와 구성원간의 골이 깊어지는데, 정부당국은 언제나 추장에 도전하는 개인의 편에 섰기 때문이다.
경찰개혁 사례와 마찬가지로, 정부 정책은 개혁(부족의 자율성, 문화, 자결권의 보장)과 무분별한 기회주의(문화적 경제적 동화를 통한 인디언 ``분리주의''의 근절 시도)를 반복한다. 의도야 어떻든, 이들 두가지 정책은 동일한 결과를 낳는다. 인디언의 땅은 백인 사업가와 정부측 이해관계인에게 넘어가고, 부족 내의 권위는 쇠퇴하게 된다.
오늘날 인디언 부족들은 잃어버린 땅과 수렵권 어로권을 되찾기 위한 소송에 나섰으나, 그들을 돕는 듯 보이는 법이 사실은 독자적인 문화적 정체성과 사회적 생존력을 파괴하는 방향으로 그들의 사고와 관계를 재편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인디언 편에 서서 인디언의 권리를 위해 투쟁하는 ``운동권'' 변호사들조차, 인디언들의 주장과 부족간 관계를 백인들 법정에 받아들여질 수 있는 용어로 변모시키고 있는 것이다. 결국 인디언들은 집단소유권과 부족통치권을 포기하고, 대신 개인주의적이고 합리적인 권리관계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되었다. 요컨대 재산의 시장성, 계약관념, 개인적 권리를 강조하는 백인의 ``권리의식''을 받아들여야 했던 것이다. 부족이 스스로를 사업하는 기업으로 규정하지 않는다면, 법은 부족의 집단적 전통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기업으로서의 부족은 제너럴 모터스와 마찬가지로 경제적 규제와 회계감독 그리고 절차적 규준들을 준수하지 않으면 안된다.
정부의 인디언 정책을 개혁하기 위해 노력했던 선의의 변호사들도 결국 부족 성원들을 현대 시장권력의 통제체계로 편입시키는 역할을 담당했던 것이다. ``인디언의 자결권''을 보장하려 했던 개혁입법도 실제로는 ``인디언 부족의 분산, 도시화, 문화적 흡수''를 초래하고 말았다.
참고문헌
미국인의 역사3, Alan Brinkley, 이주영 조지형 외 옮김, 비봉출판사,1998
미국의 인디언과 레드 파워 운동, 김연진, 단국대사학지 32, 1999
미국문화의 이해, 태혜숙, 중명출판사, 1997
아메리카 인디언의 땅, 필리프 자캥, 송숙자 옮김, 시공사, 1998
미국사에 던지는 질문, 프레드릭 E.복시 대터 아이버슨, 영림카디널, 2000
마이너리티의 헐리웃, 오치 미치오 외, 김영철 옮김, 한울, 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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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사,   인디언,   문명,   아메리카,   원주민,   정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