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인지 - 사회적 추론

소개글

사회적 인지 - 사회적 추론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제 1 절 사회적 인지의 일반적 이해

제 2 절 정보의 수집

제 3 절 정보의 통합

제 4 절 일상의 추론과 판단 - 사회 도식의 활용

제 5 절 일상의 추론과 판단 - 휴리스틱의 활용

본문내용

나 실제 자료를 왜곡하거나, 복잡한 현상을 과잉 단순화시켜 처리하며, 잘못된 고정관념이나 편견을 촉발시켜 상대방을 잘못 파악할 수 있다.
사회 생활은 수많은 도식의 활용에 의해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많은 도식 중 어떠한 도식이 촉발되는가? 그 결정요인에 대한 최근의 연구는 우선 처한 상황에서 현저하게 부각되는 특성과 관련된 도식이 촉발됨을 보인다. 인종, 성, 나이, 미모 등의 도식이 상대방을 대함과 동시에 거의 자동적으로 촉발된다.
제 5 절 일상의 추론과 판단 - 휴리스틱의 활용
1. 휴리스틱이란 무엇인가
앞서 언급된 바와 같이 보편적으로 사회적 추론과 판단은 상당한 시간과 주의를 요구된다. 그러나 사람들은 간혹 지름길을 택해서 복잡한 문제 해결은 보다 단순한 형태의 판단으로 변화시킨다. 이렇게 사회적 추론과 판단에 있어서 지름길을 사용하는 방식을 휴리스틱(heuristic)이라고 한다. 이러한 휴리스틱은 복잡한 정보들을 단순화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정보 처리를 위하여 자신이 가지고 있는 도식을 불러내는데 도움을 준다.
2. 휴리스틱의 분류
1) 대표성 휴리스틱(representativeness heuristic)
강의실에서 새로 만난 김총각이라는 친구는 겉으로 보이는 것만큼 정말로 순수하고 로맨틱한 사람인가 아니면 만나는 모든 여자에게 관심을 표명하는 저속한 남자인가? 이순정이라는 친구는 공동 프로젝트를 하는데 있어서 자신의 몫을 제대로 해낼 수 있는 정말 믿음직한 사람인가 아니면 너무 사소한 일에 집착하여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할 사람인가? 모든 사회적 추론과 행동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것은 자신이 추론하려고 하려고 하는 사람 또는 사건이 어떤 특정 도식(schema)의 예의 하나에 속하는가의 여부를 판단하는 작업이다.
예를 들어 부끄러움을 잘 타며 내성적인 사람인 김돌리양은 집단 A(사서)에 속하는가 아니면 집단 B(재즈 댄서)에 속하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하는데 있어서 사람들은 전형적으로 김돌리양에 관한 정보가 A집단 또는 B집단을 대표하는 정도를 평가할 것이다. 물론 부끄러움을 잘 타는 김돌리양은 재즈 댄서 집단 보다는 사서 집단을 더 잘 대표하는 것으로 보인다.
대표성 휴리스틱의 빈번한 사용에 대한 이유를 분석해 보면 사람들은 표본의 특성이 모집집단의 특성과 유사하다는 믿음을 매우 강하게 지님을 알 수 있다. 자연현상에 대하여는 이 같은 믿음이 크게 문제가 안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국화 한 송이를 보면 다른 국화꽃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알 수 있다. 그러나 인간의 사회적 직업, 성격 등이 판단대상이 되는 경우는 문제가 다르다. 변호사에 대한 고정관념은 존재할 수 있지만 그 고정관념에 의지해서 변호사 모두는 그러한 특성을 가졌다고 볼 수 없으며 한 변호사의 성격을 보고서 모든 변호사의 특성을 유치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일 것이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전체의 특성을 보고서 그 사례의 특성을 끌어내기보다는 하나의 표본 사례를 접하고 전체로의 일반화를 자주 행한다.
2) 가용성 휴리스틱(availability heuristic)
사람들이 스키를 탈 때 발이 부러지는 일이 얼마나 자주 일어나는가? 얼마나 많은 대입 준비생들이 호텔경영학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가? 이러한 질문들은 사건의 빈도 또는 특정한 상황이 일어날 가능성에 관련된 질문들이다. 사람들이 이와 같은 질문에 일상적으로 대답하는 방식은 머리에 떠오르는 예들을 활용하는 것이다. 만약 주변의 친구 동생들이나 친지들이 호텔경영학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생각할 수 있다면 당신은 호텔경영학이 사람들에게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고 추측할 것이다. 또는 주변에 스키 사고로 다리가 부러진 사람들을 쉽게 생각해 낼 수 있다면 스키를 탈 때 다리가 부러질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한다. 추론을 하는데 지침이 될 수 있는 정보량 또는 예들에 대한 기억의 용이성으로 판단하는 것이 가용성 휴리스틱을 적용하는 것이다.
대표성 휴리스틱과 마찬가지로 이 직무를 수행하는데 있어서 별다른 인지적 노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만약 주변에 호텔경영학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을 기억해 내는데 어려움이 있다면 당신은 아마도 대입 준비생들은 호텔 경영학에 별 관심을 갖지 않을 것이라고 추정할 것이다. 하지만 주변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쉽게 기억해 낼 수 있다면 당신은 대입 준비생들이 많은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추론할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가용성 휴리스틱의 활용은 정확한 답을 제공하고 있다. 쉽게 떠오르는 예가 많다는 것은 보통 그런 예들이 주위에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용성은 흔히 빈도의 꽤 정확한 추정치가 될 수 있다. 하지만 가용성에는 실제 빈도 이외에도 각 사건이 지닌 지각적 현저성, 회상의 용이성 등이 영향을 미치므로 그릇된 답을 가져오기 쉽다. 예를 들어 실업율 추정을 실업자가 하는 경우와 근로자들이 하는 경우, 지역구에서 여야 당직자들이 자기가 소속한 당 지지도를 추정하는 경우 가용성 휴리스틱에 의존하면 그릇된 추정을 하기 쉽다.
3) 닻내리기 휴리스틱(anchoring heuristic)
사람들이 사회적 판단을 하는 경우 주위의 가용한 근거를 사용한다. 만약 이 근거가 터무니 없다고 해도 판단에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한강의 길이를 생각해보라면서 질문을 "100 Km보다 길까요 짧을까요?"라고 하는 것과 "1,000Km보다 길까요 짧을까요?"로 묻는 것과 상당히 다른 결과를 가져온다. 응답치의 평균이 전자의 질문보다 후자의 질문에서 두 배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판단의 출발점이 아무런 근거 없이 황당하게 주어진 경우일지라도 그것은 완전히 무시되지 못하고 최종 판단에 영향을 준다.
이 효과는 우리에게 잘 인식하고 있지 못하지만 여러 영역에서 나타난다. 자신의 능력에 대하여 갖게된 첫 단정("나는 수학을 못해")은 세월이 가면서 바뀔 수 있지만 닻내리기 효과의 영향을 받고 있으며, 마찬가지로 타인에 대한 인상도 첫인상에서 완전히 탈피하기는 어렵다. 사회 생황에서 많이 쓰이는 닻의 역할을 하는 것이 자기이다. 친구가 운동을 잘하느냐의 판단은 일차적으로 판단자 자신에 비추어서 내려지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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