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게바라가 나에게 미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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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게바라가 나에게 미친 영향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젊은이의 파란 많은 일생은 볼리비아의 이름 없는 작은 촌락 라이게라(La Higuera)에서 수발의 총성으로 막을 내렸다.
체의 모습을 분명 전에도 보았을 것이나 전혀 알지 못했다. 제도권 하의 교육만을 받는 고등학생이 체를 알기란 쉽지 않았던 일이었다. 다시 생각해 보니 각종 매체를 통해 그의 사진을 수없이 보아온 것 같다. 별이 달린 베레모를 쓰고 어딘가를 응시하는 그의 사진 한 장은 내 평생을 지배할 그의 이미지가 되었다. 이미지가 주는 왜곡과 고정관념의 문제점은 사진이 주는 울림보다 훨씬 적었음에 그 그림 하나에 완전히 매료 되었을 것이다.
특히 '체 게바라 평전'을 읽으면서 그의 39세의 일생을, 아니 그 아주 작은 부분을 알게되었다. 또한(그를 알게된 모든 사람이 이라면 느끼게 될)그의 삶을 사랑하게 되었다. 인간에 대한 사랑, 혁명에 대한 열정을 이야기 하면서 그의 생각의 일 부분이나마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러하면서도 책 몇권과 언론매체에서 얻은 지식으로 나는 그에대해 아는척 하고 떠벌인 기억이 적지않다. "우리 모두 리얼리스트가 되자 그러나 가슴속에 불가능한 꿈을 가지자."라는 말은 내 인생의 모토가 되었음에도 아직도 이보다 더 멋진 말과 더 확고한 휴머니즘을 경험해 보지 못 하였다.
체의 모습은 분명 예수 그리스도와 닮아 있었다. 하지만 무신론자인 그의 믿음에는 신이 아닌 사람이 있었기에 더 아름다웠을 것이다. 언젠가 사진집에서 그의 사체를 찍은 사진을 보았다. 이미 싸늘한 주검이 되었건만 살아있는 듯한 그의 눈. 내 평생의 목표는 그러한 눈으로 사는 것이다.

키워드

체게바라,   혁명,   체,   불꽃,   영향,   사회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