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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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과 짧은 제작기간으로 저예산 영화의 해로운 활로를 보여준 감독이다. 장선우 감독은 <경마장 가는 길92>, <너에게 나를 보낸다94>등 대담한 접근 방법으로 화제가 되면서 90년대 한국 영화계의 표현의 문제에 대한 시각을 공론화 시켰다. 이러한 시도는 상상력의 빈곤함으로 지적되던 한국영화의 모습에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해 주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이 후 독립영화, 혹은 단편 영화라고 불리우는 영화들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영화를 만드는 주체가 자신이 하고싶은 이야기를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서 권력으로부터의 획일적이고 공식적인 검열을 거부하고 대규모 제작사의 자본으로부터 독립하면서 새로운 영상언어로서의 독특한 시각을 가지고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이들 독립영화는 개인의 창작욕구가 올바로 표현될수 있는 진지하고 건강한 영상예술의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을 것이다.
@스크린쿼터제
스크린쿼터는 국산영화를 지키는 단순한 보호정책이 아니라 헐리웃 영화라는 강한 세력에 대해서 한국영화의 최소한의 판로를 보장해주는 '독과점 방지 정책'이다. 최소한의 30%이상은 한국영화를 상영해야하기 때문에 외국영화는 극장주들에게 한국영화를 걸지 못하도록 하는 압력을 가할수 없다. 쿼터제로 인해 극장에 걸리기 힘든 한국영화, 특히 돈이 안되는 영화들의 제작이 정지되는 사태가 발생하는 것을 막고 흥행에 연연하지 않는 예술성을 강조한 영화가 제작될수 있는 것이다. 쿼터제는 단순히 한국영화를 지키는 담벼락이 아니라 한국영화의 원활한 생산을 가능케하는 수단이고 헐리웃 직배사의 대자본이 한국영화시장을 독점하지 않도록 막아내는 방파제이다.

키워드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을,   아킨스병,   교수,   인생,   죽음,   당당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