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흥길의 『장마』를 읽고

본문내용

터 자신을 지켜나가기 위한 마지막 수단인 금가락지를 보호하기 위해 그 위험한 다리로 향한 소녀를 생각하면 어른들의 그 가식적이고 이중적인 모습이 더욱 역겹게 느껴진다. 이렇듯 작가는 어린 소년들의 시선으로 사회 부조리 아니 어른들의 부조리한 모습을 고발 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다른 작품들을 통해 양공주, 군인, 말단 직원, 문선공, 교사 등 우리가 일상적으로 생각하거나 비천하다고 생각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겪는 그들만의 아픔을 적나라하게 묘사했다. 이 작품들을 읽고 나니 기분이 상쾌하지는 않지만, 우리 사회나 또 그 사회 속의 내면을 들여다 본 듯 하다. 얼키설키 엉킨 이 사회에서 나는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게 될지, 또 내가 어른이 되어도 어린 아이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 볼 수 있을지 궁금하다.

키워드

독후감,   독서감상문,   장마,   윤흥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