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소박하게 웃는 서민의 모습처럼 말이다. 여러 크기와 모양이 있지만, 둥글고 풍요로운 멋에서 벗어난 것은 별로 없다. 이렇게 백색 빛깔과 둥근 멋은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잘 나타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 백자를 사대부와 서민의 모습을 조화시킨 한국의 자랑이라고 감히 칭하고 싶다.
조선 백자는 다른 민족의 그릇과는 달리 독특하며, 한국 민족의 역사와 생활, 미술과 조형 예술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조선의 백자가 조선인들과 같이 살아온 삶의 구현체란 점에서 백자에 대해서 아는 것은 바로 조선인의 생활과 의식 속에 넓게 자리 잡고 있는 삶의 역사를 아는 것과 직결되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따라서 우리 국민 모두가 자랑스러운 문화 유산인 백자를 제대로 이해하고, 아꼈으면 하는 작은 소망을 가져본다. 단 한권의 책을 통해 '백자'를 전부 알기엔 턱 없이 부족 했을 터지만, 백자에 대해서 더 한번의 관심을 갖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고등학교 시절 백자에 대한 옛 시조가 떠올라 적어본다.
찬서리 눈보라에 절개 외려 푸르르고,
바람이 절로 이는 소나무 굽은 가지,
이제 막 백학(白鶴) 한 쌍이 앉아 깃을 접는다.
드높은 부연 끝에 풍경(風磬) 소리 들리던 날
몹사리 기다리던 그린 임이 오셨을 제
꽃 아래 빚은 그 술을 여기 담아 오도다.
갸우숙 바위 틈에 불로초(不老草) 돋아나고,
채운(彩雲) 비껴 날고 시냇물도 흐르는데,
아직도 사슴 한 마리 숲을 뛰어 드노다.
불 속에 구워 내도 얼음같이 하얀 살결
티 하나 내려와도 그대로 흠이 지다.
흙 속에 잃은 그 날은 이리 순박하도다.
조선 백자는 다른 민족의 그릇과는 달리 독특하며, 한국 민족의 역사와 생활, 미술과 조형 예술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조선의 백자가 조선인들과 같이 살아온 삶의 구현체란 점에서 백자에 대해서 아는 것은 바로 조선인의 생활과 의식 속에 넓게 자리 잡고 있는 삶의 역사를 아는 것과 직결되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따라서 우리 국민 모두가 자랑스러운 문화 유산인 백자를 제대로 이해하고, 아꼈으면 하는 작은 소망을 가져본다. 단 한권의 책을 통해 '백자'를 전부 알기엔 턱 없이 부족 했을 터지만, 백자에 대해서 더 한번의 관심을 갖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고등학교 시절 백자에 대한 옛 시조가 떠올라 적어본다.
찬서리 눈보라에 절개 외려 푸르르고,
바람이 절로 이는 소나무 굽은 가지,
이제 막 백학(白鶴) 한 쌍이 앉아 깃을 접는다.
드높은 부연 끝에 풍경(風磬) 소리 들리던 날
몹사리 기다리던 그린 임이 오셨을 제
꽃 아래 빚은 그 술을 여기 담아 오도다.
갸우숙 바위 틈에 불로초(不老草) 돋아나고,
채운(彩雲) 비껴 날고 시냇물도 흐르는데,
아직도 사슴 한 마리 숲을 뛰어 드노다.
불 속에 구워 내도 얼음같이 하얀 살결
티 하나 내려와도 그대로 흠이 지다.
흙 속에 잃은 그 날은 이리 순박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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