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한여름밤의 국악산책
2.가야금 앙상블 ROSA
3.민속음악과 무용의 밤
2.가야금 앙상블 ROSA
3.민속음악과 무용의 밤
본문내용
명하면서도, 매우 난해한 음악으로 알려져 있는데, 역시 집중해서 들으려고 노력해보았지만, 들을수록 어려운 곡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 사람의 작곡자가 만들어낸 서양 음악과는 달리, 수 천년을 흘러 내려오면서 전해진 우리 조상들의 정서를 한 번에 이해해 내려고 했던 내가 부끄럽기도 했다. 동시에 우리 조상들의 한 많은 정서와 인생에 대한 고뇌가 느껴졌다.
이번 공연을 보면서, 어느 한 장르에 국한된 것이 아닌 우리 음악의 전체적인 면을 볼 수 있어서 더없이 좋았고, 또한 율동으로 구현된 아름다움들을 두루 느낄 수 있어서 참 보람된 시간이었다.
민족 음악의 빛을 찾아서
일시 : 2003년 12월 3일(수) 오후 7시
장소 : 대구북구문화예술회관
주최 : 대구태전초등학교 국악관현악단
공연명 : 민족 음악의 빛을 찾아서
초등학교 학생들이 주체로 열린 국악 공연을 보게 되었다. 이번 공연은 대구북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는데, 어린 아이들이 하는 국악 공연이라 그런지 색다른 공연의 묘미를 느낄 수 있었다. TV에서 국악신동 태평양이 하는 판소리를 몇 번 들어보기는 했지만, 이렇게 실제로 관람하게 되니 많이 기대되었다.
실제로 무형 문화재나 유명한 국악인들을 보면, 어릴 시절부터 예술의 끼를 전수 받고, 또 부단히 노력하여 예술가가 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여타의 학문 분야에서도 학생들의 재능을 발견해내 투자하려는 노력을 많이 하는데, 하물며 예술 방면인 국악에서 어린 아이들의 발굴과 노력은 매우 중요한 것 같다.
초등학생들이 국악 관현악단을 구성해냈기 때문에 공연 수준도 별 볼일 없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이런 나의 예상과 달리, 이 국악관현악단은 어린이들로만 구성되었다 해도 아주 멋진 공연을 해내었다. 내가 지방에서 대구로 온 탓에 잘 몰랐지만, 이 국악 관현악단은 1999년에 창단된 이래로 대구지역 국악대회를 휩쓸며 '국악 명문'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고 한다. 올해에도 대구서부교육청 기악 합주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것을 비롯, 대구시 초등학생 음악 발표회에서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고 하니 이들의 노력을 정말 칭찬해주고 싶다.
이 날 공연에서는 농삼도 설장구 가락, 신뱃놀이, 산도깨비, 신모듬 셋째거리 놀이 등을 선보여주었다. 초등학생들의 고사리 손으로 이루어내는 우리 가락을 들으니 절로 가슴이 뭉쿨했고, 저들의 손에 우리국악의 미래가 있다는 생각에 더욱 뜨거운 박수를 보내 주었다.
특히, 이 악단을 이끌어 온 김신표라는 분이 내년이면 이 초등학교를 옮겨야하는 탓에 마지막 공식 무대가 될 이번 공연을 더욱 빛내기 위해 80명의 단원들은 주말에도 쉬지 않고 연습을 거듭해 왔다고 한다.
기억에 남는 전래동요로 '산도깨비'를 들고 싶다. '달 빛 어스름 한 밤 중에...' 로 이 동요는 다름 아니라, 국악시간에 시험을 친 곡이었기 때문에 너무나 친근했다. 굿거리 장단인 이 곡은, 중간 중간에 후렴 식으로 장단을 치며 구음과 함께 섞어가며 부르기 때문에 저절로 흥이 나는 곡이다.
또한 처음으로 대취타 연주를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대취타는 왕의 행차나 군대의 행진 또는 개선 등에 취타와 세악(실내에 알맞은 악기들로 연주하는 국악 합주)을 대규모로 연주하는 것이다. 우리 국악에서 항상 서민적인 흥겨움과 풍류만을 느껴왔었는데, 궁중 음악인 만큼 웅장한 분위기를 많이 느낄 수 있었다. 대취타는 우리 선조들의 기개를 한층 더 느끼게 해주는 고귀한 음악으로 그 가치가 큰 소중한 문화재라고 생각한다.
함께 관람한 어린 아이들 또한 이런 공연을 계기로 우리 음악에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으면 좋겠고, 이런 공연이 자주 열릴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번 공연을 보면서, 어느 한 장르에 국한된 것이 아닌 우리 음악의 전체적인 면을 볼 수 있어서 더없이 좋았고, 또한 율동으로 구현된 아름다움들을 두루 느낄 수 있어서 참 보람된 시간이었다.
민족 음악의 빛을 찾아서
일시 : 2003년 12월 3일(수) 오후 7시
장소 : 대구북구문화예술회관
주최 : 대구태전초등학교 국악관현악단
공연명 : 민족 음악의 빛을 찾아서
초등학교 학생들이 주체로 열린 국악 공연을 보게 되었다. 이번 공연은 대구북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는데, 어린 아이들이 하는 국악 공연이라 그런지 색다른 공연의 묘미를 느낄 수 있었다. TV에서 국악신동 태평양이 하는 판소리를 몇 번 들어보기는 했지만, 이렇게 실제로 관람하게 되니 많이 기대되었다.
실제로 무형 문화재나 유명한 국악인들을 보면, 어릴 시절부터 예술의 끼를 전수 받고, 또 부단히 노력하여 예술가가 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여타의 학문 분야에서도 학생들의 재능을 발견해내 투자하려는 노력을 많이 하는데, 하물며 예술 방면인 국악에서 어린 아이들의 발굴과 노력은 매우 중요한 것 같다.
초등학생들이 국악 관현악단을 구성해냈기 때문에 공연 수준도 별 볼일 없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이런 나의 예상과 달리, 이 국악관현악단은 어린이들로만 구성되었다 해도 아주 멋진 공연을 해내었다. 내가 지방에서 대구로 온 탓에 잘 몰랐지만, 이 국악 관현악단은 1999년에 창단된 이래로 대구지역 국악대회를 휩쓸며 '국악 명문'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고 한다. 올해에도 대구서부교육청 기악 합주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것을 비롯, 대구시 초등학생 음악 발표회에서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고 하니 이들의 노력을 정말 칭찬해주고 싶다.
이 날 공연에서는 농삼도 설장구 가락, 신뱃놀이, 산도깨비, 신모듬 셋째거리 놀이 등을 선보여주었다. 초등학생들의 고사리 손으로 이루어내는 우리 가락을 들으니 절로 가슴이 뭉쿨했고, 저들의 손에 우리국악의 미래가 있다는 생각에 더욱 뜨거운 박수를 보내 주었다.
특히, 이 악단을 이끌어 온 김신표라는 분이 내년이면 이 초등학교를 옮겨야하는 탓에 마지막 공식 무대가 될 이번 공연을 더욱 빛내기 위해 80명의 단원들은 주말에도 쉬지 않고 연습을 거듭해 왔다고 한다.
기억에 남는 전래동요로 '산도깨비'를 들고 싶다. '달 빛 어스름 한 밤 중에...' 로 이 동요는 다름 아니라, 국악시간에 시험을 친 곡이었기 때문에 너무나 친근했다. 굿거리 장단인 이 곡은, 중간 중간에 후렴 식으로 장단을 치며 구음과 함께 섞어가며 부르기 때문에 저절로 흥이 나는 곡이다.
또한 처음으로 대취타 연주를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대취타는 왕의 행차나 군대의 행진 또는 개선 등에 취타와 세악(실내에 알맞은 악기들로 연주하는 국악 합주)을 대규모로 연주하는 것이다. 우리 국악에서 항상 서민적인 흥겨움과 풍류만을 느껴왔었는데, 궁중 음악인 만큼 웅장한 분위기를 많이 느낄 수 있었다. 대취타는 우리 선조들의 기개를 한층 더 느끼게 해주는 고귀한 음악으로 그 가치가 큰 소중한 문화재라고 생각한다.
함께 관람한 어린 아이들 또한 이런 공연을 계기로 우리 음악에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으면 좋겠고, 이런 공연이 자주 열릴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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