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군사 확대의 시기
2. 육지와 바다의 거대제국(초광대해륙국)
3. 해체와 그 이후
Ⅲ. 결론
Ⅱ. 본론
1. 군사 확대의 시기
2. 육지와 바다의 거대제국(초광대해륙국)
3. 해체와 그 이후
Ⅲ. 결론
본문내용
해상통상과 해양문화에 눈을 떠 중국 배도 남쪽바다로 나가게 되었으며 큰 강과 바다에 둘러싸인 남송은 국방을 위하여 해상함선을 보유하였었다. 원래 몽골은 사막과 오아시스를 오가는 육상의 이란계 무슬림 상인과 깊이 연결되어 있었는데 이제는 중국의 해항을 중심으로 무슬림 해상들과도 연결되었다. 이미 훌레구울루스의 몽골은 서아시아 동반부를 제압하고 있었으므로 인도양과 남중국해를 끼고 동서의 무슬림 해상세력은 몽골의 손에 들어왔다. 이로써 인류역사상 최초로 내륙과 해양이 이어지게 된 것이다.
3. 해체와 그 이후
중국을 지배하였던 대원울루스의 몽골인들은 1368년 명나라에 의해 중국에서 쫓겨나 몽골고원으로 돌아갔다. 그 후 그들은 몽골고원에서 서로 싸웠다. 중앙아시아의 차가타이 울루스도 1340년에는 파미르고원을 경계로 동서로 분열되었다. 이란의 일 칸국도 1330년 이후 정국이 혼란에 빠져 몇 개의 지방정권으로 분열되었다. 남 러시아의 킵착 칸국도 14세기의 후반기에는 티무르제국의 종주권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이와 같이 몽골제국연합체가 부스러져 해체된 원인은 무엇인가? 무엇보다도 씨족의 칸위 쟁탈전을 들 수 있다. 칭기스칸 일족은 유목민의 전통에 따라 정복지역을 일족의 공유재산으로 생각하였다. 그 결과 광대한 정복지역에 일족이 분산 파견되었으며 이들의 현지 독립화 경향은 피하기 어려웠다. 여기에 유목국가에서 볼 수 있는 실력주의 계승법이 이어져, 제국에 흩어진 종주씨족 중 유력한 자들은 칸이 사망함과 함께 자신들의 계승권을 경쟁적으로 주장하였던 것이다.
칭기스칸의 사후에는 몽골제국을 세운 칸의 권위로 제2대의 우구데이만이 수월하게 즉위할 수 있었으나 나머지 제3대 구육, 제4대 뭉케, 제5대 쿠빌라이는 일족간의 내란을 거쳐 칸으로 되었다. 이와 같은 싸움으로 제국내부의 통일은 약화되고 무너지기 쉽게 되었다. 여기에다 몽골은 어디까지나 유목민적 전통을 중요하게 여겨 초원생활을 해야한다는 논리와 새로이 획득한 중국, 이란 등 정착사회를 아우르는 새로운 생활을 할 수밖에 없다는 논리가 대립하였다. 결국 이러한 대립을 해소시키지 못하고 몽골제국은 지역별로 해체되어 갔다.
그러나 몽골의 등장과 퇴장은 분명 세계사에 큰 파문을 던져 주었다. 15-16세기까지는 몽골제국의 경험과 기억이 세계를 바꾸어 놓았다. 바다 물이 빠지듯이 몽골이 물러난 이후 유라시아의 각지에는 크고 작은 국가가 생겼으며 이들이 오늘날 세계의 주요한 나라들로 되었다. 중화제국인 명과 청, 한반도의 조선, 중앙아시아의 티무르 제국과 그의 후계국가인 인도의 무갈 왕조, 새로운 형태의 이슬람제국인 오스만투르크, 그리고 유라시아 북방제국인 러시아 그리고 중앙아시아에서 투르크어를 쓰는 이슬람 나라들도 모두 몽골제국이 낳은 유산이라고 볼 수 있다.
Ⅲ. 결론
스기야마 교수는 이 책을 통해 몽골이 주변 지역이나 세계사에 끼친 영향을 중점으로 이야기를 전개하였고 세계의 중세사를 서구중심적인 시각이 아닌 당시에 세계를 제패하였던 몽골인의 시각에 의해 서술하고 있다. 지금까지 중국이나 서구의 시각에서 쓰여진 역사서를 주로 보았던 우리에게 이러한 시각은 신선하게 다가온다.
그러나 이 책에서 많은 부분에 있어서 몽골의 지배를 후기를 제외하면 그 정복과정 같은 경우 침략군으로서의 이미지보다는 그 원정의 의의나 결과의 중요성에 초점을 맞추어 놓고 있다. 유목민의 입장이 아닌 정착민의 눈으로 이 책을 보아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지식으로서의 측면을 제외하고는 상당히 거북하게 느껴졌다. 특히 몽고의 고려 침입과 관련된 것을 서술함에 있어서 그 당시 고려의 특수한 사정 및 항쟁을 벌일 수 밖에 없었던 민족적인 이유에 대한 성찰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대원울루스의 경제구조 및 정치적인 측면에 있어서도 그러하다. 몽골의 경제시스템이 근대의 중상주의의 모태가 되는 정치적 시스템을 가졌다 하더라도 그것은 엄밀히 말해서 유라시아 전체 민중들에게 유익함만을 주지는 않았다고 생각된다. 혜택의 직접적인 대상은 몽골인, 위구르인, 무슬림 등 한정된 계층에 집중되어 있었다. 몽골인들의 역사와 정치적인 시스템 자체는 훌륭했을지 몰라도 원을 이어 받은 명이 민족적 견지에서 그 제도를 택할 수는 없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좋은 제도를 계승하지 못한 명을 암흑의 상속인이라 표현하고 있는데 바람직하지 못한 표현같이 느껴진다. 또한 책의 용어의 선택에 있어서도 번역본이어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모호한 용어도 많았던 것 같다. 카한과 칸의 사용과 같은 예들이 그것에 속하겠다.
한편 이 책은 몽골에 대한 인식을 송두리째 바꿔버리는 책이었다. 몽골제국의 성립 및 팽창과정은 이전에 알고 있었던 것보다 세밀하고 순차적인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사실 고금을 통틀어 몽골만큼 거대한 제국을 건설한 나라는 없다. 팍스 몽골리카(몽골에 의한 평화)라는 자격은 충분한 셈이다. 몽골제국의 성립과 발전 및 쇠퇴 과정을 지켜보면서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이 책에서도 지적하고 있지만 대원울루스를 매개로 동양과 서양은 서로의 관계가 전환되었다. 그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서양은 동양에 비해 낙후되었고 문화에 있어서도 그다지 나을게 없는 하등한 곳이었다. 바투의 서방원정이나 몽골의 여러 울루스들과의 교류를 통해 동양의 여러 문물이 서방으로 전해지게 되었고 이것이 발전하여 근대에 내려오게 되는 것이다. 반면에 동양은 그것을 계승·발전시키지 못하고 다분히 복고적인 성향을 취한 것이 근대에 이르러 식민지로 전락하게 된 원인중에 하나가 되지 않았나 싶다.
쿠빌라이 시대에 이르러서는 세계의 중심제국으로서의 면모를 볼 수 있었다. 우리나라로서는 그다지 좋지 않은 감정을 지니게 하는 옛 제국이지만 대원울루스는 무시할 수 없을 정도의 문화 수준과 강대함을 지녔던 것은 분명하다. 세계에 넓게 분포한 제국은 여러 민족과 종교를 아우르고 있었으며 동서양 문화교류의 핵심 가교 역할을 하였다. 당시의 정세와 문화 및 유라시아 대교역권의 모습을 상세히 묘사한 스기야마 교수에 경의를 표하는 바이고 무엇보다 책구성이 소설형식으로 되어 있어 쉽게 읽혀져 보는 즐거움이 있었다.
3. 해체와 그 이후
중국을 지배하였던 대원울루스의 몽골인들은 1368년 명나라에 의해 중국에서 쫓겨나 몽골고원으로 돌아갔다. 그 후 그들은 몽골고원에서 서로 싸웠다. 중앙아시아의 차가타이 울루스도 1340년에는 파미르고원을 경계로 동서로 분열되었다. 이란의 일 칸국도 1330년 이후 정국이 혼란에 빠져 몇 개의 지방정권으로 분열되었다. 남 러시아의 킵착 칸국도 14세기의 후반기에는 티무르제국의 종주권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이와 같이 몽골제국연합체가 부스러져 해체된 원인은 무엇인가? 무엇보다도 씨족의 칸위 쟁탈전을 들 수 있다. 칭기스칸 일족은 유목민의 전통에 따라 정복지역을 일족의 공유재산으로 생각하였다. 그 결과 광대한 정복지역에 일족이 분산 파견되었으며 이들의 현지 독립화 경향은 피하기 어려웠다. 여기에 유목국가에서 볼 수 있는 실력주의 계승법이 이어져, 제국에 흩어진 종주씨족 중 유력한 자들은 칸이 사망함과 함께 자신들의 계승권을 경쟁적으로 주장하였던 것이다.
칭기스칸의 사후에는 몽골제국을 세운 칸의 권위로 제2대의 우구데이만이 수월하게 즉위할 수 있었으나 나머지 제3대 구육, 제4대 뭉케, 제5대 쿠빌라이는 일족간의 내란을 거쳐 칸으로 되었다. 이와 같은 싸움으로 제국내부의 통일은 약화되고 무너지기 쉽게 되었다. 여기에다 몽골은 어디까지나 유목민적 전통을 중요하게 여겨 초원생활을 해야한다는 논리와 새로이 획득한 중국, 이란 등 정착사회를 아우르는 새로운 생활을 할 수밖에 없다는 논리가 대립하였다. 결국 이러한 대립을 해소시키지 못하고 몽골제국은 지역별로 해체되어 갔다.
그러나 몽골의 등장과 퇴장은 분명 세계사에 큰 파문을 던져 주었다. 15-16세기까지는 몽골제국의 경험과 기억이 세계를 바꾸어 놓았다. 바다 물이 빠지듯이 몽골이 물러난 이후 유라시아의 각지에는 크고 작은 국가가 생겼으며 이들이 오늘날 세계의 주요한 나라들로 되었다. 중화제국인 명과 청, 한반도의 조선, 중앙아시아의 티무르 제국과 그의 후계국가인 인도의 무갈 왕조, 새로운 형태의 이슬람제국인 오스만투르크, 그리고 유라시아 북방제국인 러시아 그리고 중앙아시아에서 투르크어를 쓰는 이슬람 나라들도 모두 몽골제국이 낳은 유산이라고 볼 수 있다.
Ⅲ. 결론
스기야마 교수는 이 책을 통해 몽골이 주변 지역이나 세계사에 끼친 영향을 중점으로 이야기를 전개하였고 세계의 중세사를 서구중심적인 시각이 아닌 당시에 세계를 제패하였던 몽골인의 시각에 의해 서술하고 있다. 지금까지 중국이나 서구의 시각에서 쓰여진 역사서를 주로 보았던 우리에게 이러한 시각은 신선하게 다가온다.
그러나 이 책에서 많은 부분에 있어서 몽골의 지배를 후기를 제외하면 그 정복과정 같은 경우 침략군으로서의 이미지보다는 그 원정의 의의나 결과의 중요성에 초점을 맞추어 놓고 있다. 유목민의 입장이 아닌 정착민의 눈으로 이 책을 보아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지식으로서의 측면을 제외하고는 상당히 거북하게 느껴졌다. 특히 몽고의 고려 침입과 관련된 것을 서술함에 있어서 그 당시 고려의 특수한 사정 및 항쟁을 벌일 수 밖에 없었던 민족적인 이유에 대한 성찰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대원울루스의 경제구조 및 정치적인 측면에 있어서도 그러하다. 몽골의 경제시스템이 근대의 중상주의의 모태가 되는 정치적 시스템을 가졌다 하더라도 그것은 엄밀히 말해서 유라시아 전체 민중들에게 유익함만을 주지는 않았다고 생각된다. 혜택의 직접적인 대상은 몽골인, 위구르인, 무슬림 등 한정된 계층에 집중되어 있었다. 몽골인들의 역사와 정치적인 시스템 자체는 훌륭했을지 몰라도 원을 이어 받은 명이 민족적 견지에서 그 제도를 택할 수는 없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좋은 제도를 계승하지 못한 명을 암흑의 상속인이라 표현하고 있는데 바람직하지 못한 표현같이 느껴진다. 또한 책의 용어의 선택에 있어서도 번역본이어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모호한 용어도 많았던 것 같다. 카한과 칸의 사용과 같은 예들이 그것에 속하겠다.
한편 이 책은 몽골에 대한 인식을 송두리째 바꿔버리는 책이었다. 몽골제국의 성립 및 팽창과정은 이전에 알고 있었던 것보다 세밀하고 순차적인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사실 고금을 통틀어 몽골만큼 거대한 제국을 건설한 나라는 없다. 팍스 몽골리카(몽골에 의한 평화)라는 자격은 충분한 셈이다. 몽골제국의 성립과 발전 및 쇠퇴 과정을 지켜보면서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이 책에서도 지적하고 있지만 대원울루스를 매개로 동양과 서양은 서로의 관계가 전환되었다. 그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서양은 동양에 비해 낙후되었고 문화에 있어서도 그다지 나을게 없는 하등한 곳이었다. 바투의 서방원정이나 몽골의 여러 울루스들과의 교류를 통해 동양의 여러 문물이 서방으로 전해지게 되었고 이것이 발전하여 근대에 내려오게 되는 것이다. 반면에 동양은 그것을 계승·발전시키지 못하고 다분히 복고적인 성향을 취한 것이 근대에 이르러 식민지로 전락하게 된 원인중에 하나가 되지 않았나 싶다.
쿠빌라이 시대에 이르러서는 세계의 중심제국으로서의 면모를 볼 수 있었다. 우리나라로서는 그다지 좋지 않은 감정을 지니게 하는 옛 제국이지만 대원울루스는 무시할 수 없을 정도의 문화 수준과 강대함을 지녔던 것은 분명하다. 세계에 넓게 분포한 제국은 여러 민족과 종교를 아우르고 있었으며 동서양 문화교류의 핵심 가교 역할을 하였다. 당시의 정세와 문화 및 유라시아 대교역권의 모습을 상세히 묘사한 스기야마 교수에 경의를 표하는 바이고 무엇보다 책구성이 소설형식으로 되어 있어 쉽게 읽혀져 보는 즐거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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