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노동에대하여

소개글

가사노동에대하여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가사 노동의 정의와 여성의 지위
2. 가사노동의 성격
3. 가사노동의 시간과 가치
4. 가사노동과 여성의 의식
5.현대사회에서의 노동분담
6. 가사노동 분담의 사례와 실태
7. 문제해결의 방안 모색

본문내용

손저림증 클리닉의 안덕선(성형외과) 교수팀은 설 명절이 있는 1월보다 2월과 3월에 손저림증으로 수술 받는 여성환자가 3배 이상 많다고 보고했다. 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이 병원에서 수술 받은 손저림증 환자는 6명이었던 데 비해 2월과 3월에는 각각 19명이 수술을 받았다. 이는 명절 후 심한 가사노동으로 손저림증이 급속히 악화돼 병원을 찾은 사례가 많았음을 방증 한다고 안 교수 팀은 밝혔다. 또 추석이 낀 9월과 10월 역시 수술환자가 7명과 6명이었다가 추석과 김장을 마친 후인 11월과 12월에는 17명과 25명으로 늘어난 것이 확인돼 심한 가사노동이 주부들의 손저림증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의학용어로 ‘수근관 증후근’으로 불리는 손저림증은 손을 많이 쓰는 사람이나 중년기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증상이 아주 다양하다. 초기에는 주로 손가락끝(엄지에서 넷째 손가락까지)이나 손이 저리고 아프거나 감각이 둔해지지만 시간이 갈수록 엄지손가락의 힘이 없어지고 엄지와 손목 사이의 두툼한 근육이 위축돼 팔이나 어깨까지 저리게 된다. 또 쥐는 힘이 약해지고 손바닥 근육이 위축되기도 한다.
이경옥기자 <스포츠서울 제공 >
<사례5> 남성이여! 올 추석 힘좀 쓰자… 음식장만 등 함께
"종갓집인 우리 집에선 차례 음식 준비와 설거지, 집안 청소 등 모든 게 여자들의 몫이다. 남자들은 심지어 내 남동생까지도, 여자들이 설거지하고 바쁜 와중에도 다과랑 술상을 요구하며 TV를 보며 놀고 있다. "
"우리 집은 딸만 둘이다. 시집 간 언니는 명절 때마다 시댁에 가버린다. 나마저 시집가서 명절에 시댁 일에 매달린다면 엄마 혼자다. 왜 명절 때는 시댁이 우선 인가. "
여자들에게 명절은 고생 절. 엄청난 설거지와 음식들, 음식 시중을 생각하면 머리가 아파지는 건 여자들만 앓는 명절 증후군이다.
여성 부와 여성민우회. 청년여성문화원 등 여성단체에서는 올 추석을 맞아 가부장적 명절 풍속을 바꾸자는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나섰다.
다음은 민우회에서 제시한 웃는 명절의 구체적인 내용들.
일을 분담한다=장보기는 온 가족이 함께 한다. 큰 시숙은 병풍 꺼내고, 작은 시숙은 과일을 씻고, '도련님' 은 청소하고, 아이들은 설거지를 한다. 송편은 온 식구가 둘러앉아 빚는다. 음식 장만도 남편은 전을 부치고 아이들을 밀가루랑 계란을 묻히는 식으로 일을 나눈다.
제사 음식은 형제들끼리 나눠서 만든다=고기랑 과일은 첫째가, 국은 둘째가, 나물이랑 제례 용품은 막내가 준비하는 식으로 장만할 음식을 나눈다. 추석 당일의 가사 노동을 줄이고 함께 즐기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음식은 먹을 만큼만 간소하게 준비한다.
제사는 돌아가면서 지낸다=큰아들만 지내던 제사를 딸을 포함한 다른 형제들이 번갈아 지낸다. 국사편찬위원회 이순구 연구사는 최근 열린 '21세기 명절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 이라는 토론회에서 "조선 중기까지도 제사는 딸을 포함한 형제가 돌아가면서 모시거나 분담할 수 있었다" 고 주장했다.
7. 문제해결의 방안 모색
가사노동은 분명한 노동이며, 무급 노동이기 때문에 보이지 않지만 자본가들로 하여금 남성노동의 착취와 그에 의한 잉여가치를 증대시킬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자본주의의 생산양식에 필요한 생산적 노동인 것이다. 또한 물질적 보수와 교환되지 않는 가사노동은 가족들의 사회적 노동, 생산노동을 가능케 하고 사회가 존속되기 위해 필수 불가결한 노동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 채 가정주부는 놀면서 남편에게 심리적, 경제적으로 의존하는 사람으로 인식되어, 가정 및 사회에서의 여성의 지위를 열등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뿐만 아니라, 성취와 경쟁, 자기발전, 물질적 보수가 중하게 여겨지는 현대사회에서 가족들을 위한 헌신과 봉사정신으로 가사노동만을 수행하도록 이념적으로, 현실적으로 '강요'당해온 전업주부들은 자기비하나 무력감, 좌절감 등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게 했고, 더구나 집안 일은 여자가 해야 된다는 사고방식은 직장여성에게는 가사노동과 사회노동이라는 이중의 짐을 지웠다.
이제 가사노동이 가족원들이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능동적으로 수행하고 이러한 일의 기쁨과 보람을 느끼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다섯까지 측면에서의 사회 전반적인 개혁과 변화를 통해 그것을 가능케 할 수 있다.
첫째, 새로운 가치관의 변화가 요청된다. 인간의 행복과 번영을 위해 무보수로 눈에 보이지 않은 채 수행되고 있는 가사노동의 소중함과 기여도를 남녀 모두 인식하고 가치 있는 것으로 평가하는 새로운 가치관의 확립이 있어야겠다.
둘째, 가사노동의 가치가 제도적으로 보장되어야 할 것이다. 여성에게 불리하게 적용되고 있는 국민연금법, 의료보험법, 손해보상법 등과 이혼시 재산분할청구권에 있어도 재산분할의 명확한 기준을 세워야 할 것이며 부인에게 부과하고 있는 상속세와 증여세에 대해서도 개선이 필요하다.
셋째, 융통성 있는 성역할의 수행과 가사노동의 분담이 요구된다. 남녀에 상관없이 누구든지 자신의 능력과 적성에 맞게 자신의 일을 선택할 수 있어야할 것이다. 그리고 남자들 집안 일을 단순히 돕는다는 수준이 아니라 가사노동을 분담하고 이에 대한 책임까지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
넷째, 가사노동을 사회화해야 한다. 즉, 가족원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제공되는 재화와 용역을 공동으로 처리하거나 전문가에 위탁하여 집단적으로 취급해야 한다는 것이다. 새세대 어린이의 양육과 노인 및 장애자 등을 돌보는데 필요한 시설과 경비를 국가나 사회단체 등 공공기관이 사회적 공공적 소비수단 혹은 서비스로서 부담하고 가사노동을 제공함으로써 사회가 마땅히 가사노동에 대한 공동의 책임을 지게 되고 비로소 공공에 의한 가사노동의 사회화는 이루어지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다섯째, 여성 스스로가 가정에서 고립되어 좁은 가족이기주의에 매몰되기보다는 자신이 몸담은 지역사회나 공동체, 우리 전체사회의 교육이나 환경, 정치, 복지, 평화, 문화 등 다양한 영역에 걸친 문제에 관심을 갖고 이러한 문제들을 바로 잡고 해결하는 데 여성들의 지혜와 힘을 하나로 모으는 새로운 의식과 힘을 가진 여성으로 태어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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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노동,   가사,   주부,   가정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