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구운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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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화청궁터를 말하며 자신의 깨달음을 얘기한다. 그렇게 절로 깨닫나? 난 웬지 그 깨달음의 동기가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 좀더 구체적인 계기나, 그의 생각의 변화가 드러나야 하는 건 아닐까? 전쟁이나 천재지변으로 모든 것을 잃었다던지... 살던 집에 불이라도 나서 부인들과 재산을 모두 잃고 혼자만 남았다면 몇 십년 쌓은 공이 하루 아침에 무너지는 것을 보며 허망하지 않았을까?
그는 이름을 남기고 싶어했지만 결국 이름밖에 남지 않음을 한탄하면서 무상함을 느낀다. 유도는 살았을 때 사업이니 죽은 뒤에는 이름만 흐를 뿐이오.
김만중이 귀양가서 쓸쓸한 어머니를 위해 이 소설을 지었다는 설이 있다. 그게 사실일까? 늙은 어머니께 삶의 무상함을? 귀양간 처지에서, 부귀영화는 다 쓸모없으니 너무 심려치 말라는 뜻?

키워드

구운몽,   독후감,   독서감상문,   김만중,   양소유,   인생무상,   고전소설,   성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