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번지점프를 하다) 정신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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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이 없다. 아니, 그 육신의 주인은 태희이다. 그래서 일지 모르지만 현빈의 부모는 단 한번도 영화에서 얼굴을 보이지 않는다. 아직 미성년자인 현빈을 외국에 데리고 나가는데도 그의 부모는 결코 나서지 않으며, 게다가 인우와 외국으로 자살하기 위해 떠난 현빈도 부모 걱정을 하지 않는다. 마치 인우의 기억이 빚어낸 상상처럼 홀연히 거기 태희가 현빈의 모습으로 17년 만에 나타난 것이다.
결론을 말하자면 인우는 현빈이 돌아온 태희임을 증명하려고 노력하는 대신 태희가 남자가 되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인다. 인우가 받아들이는 동시에 우리도 현빈이가 태희임을 받아들인다.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이미 인우의 감정에 흐름에 동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 정신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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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지점프를 하다,   정신분석,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