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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해 ‘극복’을 말하고 있다. 죄지르가 맞이한 운명은 단순한 운명이 아니라 매 순간 자신이 개척해 나가는 운명이었다. 괴베시는 자신에게 닥친 많은 시련들을 결국 극복해 냄으로써 비로소 그의 작품이 세상에 빛을 볼 수 있었다. 케르테스는 “새 작품을 구상할 때마다 아우슈비츠 이외에 다른 것을 떠올릴 수 없었다”고 말할 정도로 그 시절에 대한 의무감을 가지고 있었다. 이런 그의 사상이 아우슈비츠에도 행복은 있음을 알게 해준 시발점이 아니었을까? 제 2차 세계대전 속에서 자행된 유대인 탄압과 대량 학살. ‘안네의 일기’에서 안네의 목소리로, ‘인생은 아름다워’에서 귀도의 몸짓으로만 기억될 뻔 했던 그날의 일들이, ‘운명’과 ‘좌절’이라는 거대한 작품 속에서 임레 케르테스만의 독특한 담담함으로 그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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