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이 제인 감상문/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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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이 제인 감상문/줄거리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굴이 보이지 않는 순간을 범죄시점으로 선택한다. 또 수적으로 우세한 상황을 이용해 혼자 낙오된 캠벨을 윤간한다.
오닐 중위도 잠수함 정보직으로 걸프전 참전을 희망했지만 퇴짜맞았다. 여자 화장실이 없다는 이유였다. 특수부대에서는 남성 동료들보다 40% 가량 앞서는 실력을 발휘하지만 교관이나 동료들의 신뢰를 얻지 못한다. 여자가 전쟁에 참가하면 분위기가 흐려지기 때문이란다. 오닐에게 한 흑인 동료가 말한다.
“(2차대전때) 내 할아버지는 조국을 위해 싸우려했지만 거부당했다. 검둥이였기 때문이다. 너는 새로 이사온 검둥이다. 너무 일찍 이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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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GI 제인은 별로 기대를 하지 않고 본 영화인데, 예상외로 재미있는 장면이 많았다. 특히 페미니스트라면 남성과 차별화되지 않고 동일한 상황에서도 남성들보다 우월할 수 있다는 이 영화의 표면적인 메세지에 열광할지도 모르겠다. 영화의 중간에 나오는 제인에 대한 여자장관의 배신 부분이나, 다시 복귀하는 부분에서 상식으론 잘 납득이 가지않는 것도 사실이지만, 이건 요즘 내 이해력이 많이 떨어져서 그러려니 생각하고 넘어가기로 했다.
내가 본 이 영화의 감상포인트를 정리하면...
첫째로 데미무어의 근육은 정말 훌륭했다. 프로다운 근성으로 영화마다 화끈한 변신을 하는 그녀에게 영화의 완성도를 떠나서 박수를 주고 싶다.
둘째로 전투신에서 카메라가 흔들리도록 한 장면. 이걸 전문용어로 뭐라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굉장히 실감나게 흔들어댄 걸로 봐서 실수한 장면인 것 같지는 않다. 전투장면을 이렇게 찍어 두니까 마치 CNN의 뉴스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셋째로 여성에 대한 폭력 장면인데, 아마 다른 영화에서였다면 여자(데미무어)가 그토록 신나게 두들겨 맞으면서 고문을 당하는 장면은 적당히 간추렸을 것이다. 하지만 이 영화는 여성의 근성을 보여주는 영화이기 때문에 온전히 상처를 다 보여주고 있다. 여성이 원없이 맞는 걸 보고 싶은 사람은 이 영화를 보길 권한다.
넷째로 계속 여성 얘기만 나오는데, 기존의 영화에서와는 달리 우리의 통념과 다른 방향으로만 제인이 튀어가게끔 얘기를 이끌어 나가는데 이게 약간은 억지이다 싶을 정도라는 점이다. 제인은 남성위주의 군사회에서 이성적인 선에서 타협하지 않고, 극단으로 자기를 몰아 나간다. 대체 이게 가능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본의 아니게 여성이 영웅이 되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그려나간 시거니위버류의 영화보다는 설득력이 덜 한건 사실이었다.
다섯째로 미국의 특수부대인 네이비씰에 관한 것인데, 이들은 정말 특수한 훈련을 받는 모양이다. 적과의 교전에서도 안죽는건 기본이고, 총알을 맞아도 잘만 뛰었다. 이런 현상이 미국영화에서 어제 오늘 일이겠냐 싶지만, 우리나라도 이런 식의 고급 국군홍보 영화가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점에서 유심히 볼 만한 장면이라 생각된다.
여섯째로 제인의 삭발장면이 나오는데, 이건 기존 여성에 대한 모든 선입견 파괴의 상징으로 삽입한 것 같다. 내 생각엔 남성의 상징은 보통은 털인데, 여성이 모발을 완전히 제거함으로써 남성사회에 편입될 수 있도록 설정했다는 점에서 감독의 시각은 부분적인 타당성을 갖는 것 같다. 삭발하고 살벌해진 제인이 군이 아닌 일반 사회에서도 남성보다 우월할 수 있을지는 둘째치더라도, 남성의 최고 완성형태를 군인에서 찾은 것 같다는 점에서 일부 군면제자들에게 씁쓸함을 줄 우려가 있다고 우겨보고 싶다.
어쨌든 G.I. Jane은 일부 사람들의 재미없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위에서 말한 몇몇 관점을 염두에 두고 보면 재밌게 볼 수도 있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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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이 제인,   드헤이븐,   데미무어